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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백자은갤러리 공모전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14-07-17 ~ 2014-08-14

  • 참여작가

    박지혜, 방수연, 이효은, 정진갑, 조은용

  • 전시 장소

    백자은갤러리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395-7895

  • 홈페이지

    http://www.bjngallery.com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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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뷰어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 갈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BJN Gallery 공모전은 올해로 2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젊고 역량 있는 작가의 발굴을 목적으로, 장르에 한정되지 않은 다양한 우수 작품들을 선발하였습니다. 작가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표현으로 현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저마다 탁월한 작품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 2회 BJN Gallery 공모전>을 통해 개성 있는 다섯 작가 박지혜, 방수연, 이효은, 정진갑, 조은용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참여하는 작가들과 작품세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현대사회의 발전은 삶에 윤택함과 풍요로움을 가져다 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사람들은 오히려 점점 외로워져 간다. 사람들은 서로 부대끼며 의도치 않게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다. 박지혜 작가의 캔버스 속 ‘집’의 존재는 상처받은 고독한 현대인들의 안식처이자 도피처이고, 자기만족적인 가상의 공간이다. 꼭꼭 닫혀있는 이 집들은 고립되어 보이지만, 무심히 지나쳐버릴 수 있는 모습이다. 박지혜 작가는 이를 통해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과 이로 인한 상실감, 단절, 불안, 외로움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사실적’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방수연 작가는 작업은 언뜻 단순해 보이는 이 한 단어에 대한 고찰로부터 시작된다. 매일 같은 시간과 같은 장소에서 하나의 선택된 풍경을 찍고, ‘내가 기억하는 것이 과연 사실인지’에 대한 상념을 풀어낸다. 결국 ‘내’가 기억하는 그 순간들의 사실은 하나의 풍경이 아닌 복합적인 기억 속의 순간이 된다. 빠른 속도로 지나가며 찍어낸 듯한 이미지는 시간이라는 긴 막대 위에서 기억하려는 존재와 빠져나가려는 기억 자체의 간극을 보여준다.

이효은 작가는 어릴 적 큰 사고를 겪은 후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고 앉아서만 지내야 했던 그 소외와 상처를 제 삼자의 시선으로 구성했다. 자아로 대변되는 ‘의자’는 팔걸이나 쿠션이 없는 딱딱하고 불편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어릴 적의 기억들을 반복적으로 반추하며 그 근원을 치유하려는 ‘재기억(Rememory)’을 통해 작가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고자 한다. 이상향과 소통으로 상징되는 ‘문’은 항상 열려있지만 통과하기 어려울 만큼 작거나 너무 많아, 단절이라는 역설의 의미를 지닌다. 이는 사회라는 커다란 벽 앞에 한없이 나약한 자아에 대한 연민과 동시에 자기비판으로 해석된다.

정진갑 작가의 인체 형상 작업은 폭력에 노출되어 트라우마를 가진 인체 형상을 시각화 한다. 그의 작품은 폭력의 행사와 폭력의 반복적인 학습,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폭력의 재생산과 악순환을 표현한다. 이 어두운 일면을 풀어나감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표현 방법은 공포, 충격, 잔인함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그의 ‘소녀’ 형상들은 예쁘고 순수하기 그지없다. 이 ‘몸’에 군데군데 날카롭게 파괴되어 있는 이미지를 넣음으로써 폭력으로부터 오는 트라우마를 표현해낸다.

조은용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낸다. 그는 화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영화기법인 ‘미장센 기법’을 차용한다. 일단 이야기를 구성하고 호텔, 미술관 등의 공간을 연극무대처럼 꾸민 뒤 모델을 기용해 연출한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어딘가 불안해 보이고 고통스러워 보인다. 사건의 결말로 보이는 한 장의 연출사진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개인주의, 욕망, 고독 등의 우울한 이면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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