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SeMA 비엔날레:미디어시티서울 2014전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귀신 간첩 할머니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4: Ghosts, Spies, and Grandmothers

2014. 9. 2 (화) – 11. 23 (일)
서울시립미술관, 한국영상자료원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포스터 ⓒ서울시립미술관


왜 귀신 간첩 할머니인가?
Why “Ghosts, Spies, and Grandmothers”?


박찬경<미디어시티서울> 2014 예술감독 

이번 <미디어시티서울> 2014는 ‘아시아’를 화두로 삼고 있다. 아시아는 강렬한 식민과 냉전의 경험, 급속한 경제성장과 사회적 급변을 공유해 왔지만, 이를 본격적인 전시의 주제로 삼는 경우는 흔치 않았다. 이번 전시는 ‘귀신, 간첩, 할머니’라는 키워드를 통해, 현대 아시아를 차분히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귀신은 아시아의 잊혀진 역사와 전통을, 간첩은 냉전의 기억을, 할머니는 ‘여성과 시간’을 비유한다. 그러나 출품작은 이러한 주제를 훌쩍 넘어서기도 하고 비껴가기도 하는 풍부한 가능성의 상태로 관객 앞에 놓여 있다. ‘귀신 간첩 할머니’는 전시로 진입하는 세 개의 통로이다.

‘귀신’은 역사의 서술에서 누락된 고독한 유령을 불러와 그들의 한 맺힌 말을 경청한다는 뜻으로 쓰고자 한다. 유령의 호출을 통해, 굴곡이 심했던 아시아를 중심으로 근현대사를 되돌아볼 것이다. 귀신은 또 ‘전통’과도 결부되어있다. 불교, 유교, 무속, 도교, 힌두교의 발원지이자 그 종교적 영향이 여전히 깊은 아시아에서, 현대 미술가들이 그 정신문화의 전통을 어떻게 새롭게 발견, 발명하고 있는지 주목하고자 한다. 우리는 미디어와 미디움(영매)의 재결합을 통해 현대 과학이 쫓아낸 귀신들이 미디어를 통해 되돌아오기를 희망한다. 

‘간첩’은 아시아에서 식민과 냉전의 경험이 각별히 심각했다는 점에 주목하기 위한 키워드이다. 동아시아, 동남아시아가 함께 겪은 거대한 폭력은, 전쟁은 물론 사회의 극심한 상호 불신을 낳았고, 이는 여전히 이 지역에서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간첩’은 금기, 망명, 은행 전산망 해킹, 영화의 흥행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역을 아우른다. 또한 코드 해석, 정보, 통신을 다루는 다양한 미디어 작가들의 작업 방법이, 어떻게 ‘간첩’의 활동과 유사해 보이면서도, 그 가치를 완전히 역전시키는지 목격하게 될 것이다. 

‘할머니’는 ‘귀신과 간첩의 시대’를 견디며 살아온 증인이다. 최근 위안부 할머니를 둘러싼 아시아 국가들 사이의 갈등은, 식민주의와 전쟁 폐해의 핵심에 여성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다. 다른 한편, 한국 전통문화에서 ‘옛 할머니’는 자손을 위해 정화수를 떠놓고 천지신명께 비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마도 ‘할머니’는 권력에 무력한 존재이지만, ‘옛 할머니’가 표상하는 인내와 연민은 바로 그 권력을 윤리적으로 능가하는 능동적인 가치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속의 스파이는 매력적이지만, ‘간첩’은 무섭다. 신(神)은 받들어야 하나 귀(鬼)는 멀리해야 한다. 할머니는 공경해야 마땅한 존재지만, 동시에 대대적인 젊음의 찬양 밖으로 추방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들은 모두 가끔 눈에 띄기도 하지만, 대체로 쉽게 보이지 않거나, 보고 싶지 않거나, 보면 안 된다. 그들/그녀들은 침묵의 기술자이자, 고급 정보의 소유자이다. 그들은 역설적인 존재이다.

우리는 흔히, 한반도의 비무장지대가 진기한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기묘한 역설로부터, 어떤 변화의 희망을 엿보게 된다고 말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미디어시티서울> 2014는 귀신, 간첩, 할머니가 쓰는 주문, 암호, 방언으로부터 새로운 인류공동체의 희망을 키우려는 집단지성의 현장이다.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 경기문화재단 컨퍼런스
SeMA Biennale Mediacity Seoul 2014 -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Conference

괴력난신(怪力亂神)을 말하라
Miracles, Violence, Disorders and Spirits

서울시립미술관의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와 경기문화재단 <국제워크숍 및 아카데미>의 공동행사로 펼쳐지는 ‘괴력난신을 말하라’는 강연, 워크숍, 공연 등으로 이루어진 복합적인 컨퍼런스이다. <미디어시티서울> 2014와 경기문화재단의 공통 관심사인 아시아 역사와 문화를 ‘귀신, 간첩, 할머니’라는 키워드를 통해 살펴본다. 

공자는 ‘괴력난신’을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폭력과 재난이 일상화된 현대 사회에서 ‘괴력난신’이야말로 주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컨퍼런스는 대주제에 대한 학술적인 증명보다는, 기이함, 폭력, 혼란, 영혼과 관련된 구체적인 소재와 사건,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다. ‘괴력난신을 말하라’는 <미디어시티서울> 2014와 경기문화재단이 함께 여는 행사이다. 

주제1. 왜 귀신 간첩 할머니인가? Why Ghosts, Spies, and Grandmothers?
주제2. 괴력난신 Miracles, Violence, Disorders and Spirits
주제3. 소리의 저편 From the Other Side of Voice
주제4. 오래된 미디어 Old Media
주제5. 동아시아 신화, 교육, 미술 East Asian Mythology, Education and Art
주제6. 구술과 증언의 예술 Art of Oral Statement and Record

강 연 자 박찬경, 양혜규, 정도련, 박노자, 리앙, 최원준, 권헌익, 최상일, 김지연, 정은영
이용우, 데이비드 테, 정서영, 김용언, 지엔홍 후앙, 김인회, 정재서, 민정기
최진욱, 박진아, 김종길, 공선옥, 조해준

주    최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문화재단
기    간 2014년 10월 23일 (목) – 30일 (목)
장    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계원예술대학교 조형관 (경기도 의왕시 계원대학로 66)
문    의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02-2124-8986 / www.mediacityseoul.kr / program@mediacityseoul.kr
                경기문화재단
                031-231-7255 / www.ggcf.kr / hyoon.cheong@gmail.com

*자세한 일정과 참여신청에 관한 내용은 “<미디어시티서울> 2014 웹사이트(www.mediacityseoul.kr) > 프로그램 > 컨퍼런스”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참여작가 Participating Artists>

전시
배영환 / 에릭 보들레르 (Eric Baudelaire) / 최원준 / 최진욱 / 최승훈+박선민 / 최민화 / 최상일, 김지연 / 정서영 / 니나 피셔 & 마로안 엘 사니 (Nina Fischer & Maroan el Sani) / 닐바 귀레쉬 (Nilbar Güreş) / 호신텅 (Ho Sin Tung) / 조해준, 이경수 / 제시 존스 (Jesse Jones) / 주재환 / 정은영 / 미카일 카리키스 (Mikhail Karikis) / 김수남 / 김인회 / 딘 큐 레 (Dinh Q. Lê) / 자오싱 아서 리우 (Jawshing Arthur Liou) / 요안나 롬바르드 (Joanna Lombard) / 바심 막디 (Basim Magdy) / 필라 마타 듀폰트 (Pilar Mata Dupont) / 민정기 / 나이토 마사토시 (Naito Masatoshi) / 자크라왈 닐탐롱 (Jakrawal NILTHAMRONG) / 프로펠러 그룹 (The Propeller Group) / 노재운 / 리나 셀란더 (Lina Selander) / 션 스나이더 (Sean Snyder) / 쑤 위시엔 (SU Yu-Hsien) / 타무라 유이치로 (Tamura Yuichiro) / 쯔엉 꽁 뚱 (Truong Cong Tung) / 오티 위다사리 (Otty Widasari) / 양혜규 / 야오 루이중 (YAO Jui-chung) / 요네다 토모코 (Yoneda Tomoko) / 장영혜중공업 / 마할디카 유다 (Mahardika Yudha) / 제로지겐: 카토 요시히로 (Zero Dimension: Kato Yoshihiro)

극장상영
요셉 앙기 노엔 (Yosep Anggi Noen) / 장 클로드 보나르도 (Jean-Claude Bonnardot) / 변영주 / 조혜정 / 닥랩(DOCLAB) / 에드윈 (Edwin) / 호 추 니엔 (Ho Tzu Nyen) / 제임스 T. 홍 (James T. Hong) / 홍형숙 / 황선숙 / 임권택 / 조해준, 유희 / 잉 케이 (Ing K) / 김기영 / 김상돈 / 김숙현 / 김동령, 박경태 / 이장호 / 이두용 / 이강천 / 이원세 / 이원우 / 라야 마틴 (Raya Martin) / 나타샤 니직 (Natacha Nisic) / OK. 비디오 & 루앙루파 (OK. Video & ruangrupa) / 조슈아 오펜하이머 (Joshua Oppenheimer) / 오톨리스 그룹 (The Otolith Group) / 리티 판 (Rithy PANH) / 박배일 / 신상옥 / 키들랏 타히믹 (Kidlat Tahimik) / 타무라 유이치로, 크리싸콘 띤뚠타이 (Tamura Yuichiro & Krissakorn Thinthupthai) / 핌파카 토위라 (Pimpaka Towira) /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크리스텔 르뢰 (Apichatpong WEERASETHAKUL, Christelle LHEUREUX) / 유현목

<전시>

서울시립미술관 Seoul Museum of Art (SeMA)
서울특별시 중구 덕수궁길 61 / www.mediacityseoul.kr

관람시간    화-금                 10:00~20:00
                주말, 공휴일       10:00~19:00 (9, 10월) / 10:00~18:00 (11월)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뮤지엄데이’가 있는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은 22시까지 연장개방
무료 관람
오디오가이드   무료 이용 / 기기 대여를 위한 신분증 제시 (한정수량)
                     배우 박해일(국문)과 최희서(영어)의 목소리 참여
                     <미디어시티서울> 2014 웹사이트, 서울시립미술관 전시 도슨팅 앱에서 동일하게 이용 가능
도슨트 설명     11:00, 14:00, 16:00 전시기간 중 매일 세 차례 진행됩니다.
                      전시장 1층 입구에서 시작 / 소요시간 60분 내외
문의               press@mediacityseoul.kr / 02-2124-8988
                      sema@seoul.go.kr / 02-2124-8800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화박물관 Korean Film Archive (KOFA) Korean Film Museum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 www.koreafilm.or.kr

관람시간 화-금   10:00-19:00 /  주말, 공휴일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 종료 30분 전까지 입장
                매주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은 21시까지 연장 개방
무료관람
문의          kofa@koreafiln.or.kr / 02-3153-2001, 2072

<극장상영>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 KOFA Cinematheque KOFA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 www.koreafilm.or.kr

극장상영시간표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참고 (www.koreafilm.or.kr)
                        무료상영이나 발권 필수
발권문의    한국영상자료원 티켓박스 02-3153-2075~7
                현장 발권(한국영상자료원 티켓박스)과 인터넷 예매 가능(맥스무비, 수수료 별도)


주최 서울시립미술관
협력 한국영상자료원
협찬 효성, 삼성전자
후원 하나금융그룹, 국제갤러리, 김수남기념사업회, 스웨덴예술지원금위원회, 주한프랑스문화원
        주한영국문화원, 독일문화원, 서호주정부문화부, 네이버, CJ E&M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서울> 2014 전시 전경 ⓒ서울시립미술관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