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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세균 : Interi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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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CI미술관은 창의적인 신진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하는 ‘OCI YOUNG CREATIVES’의 릴레이 개인전을 개최한다. 



○ 주세균은 ‘Interior'라는 제목으로 가족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배운 단어들을 도자기로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가족의 의미와 정체성, 기억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 작가는 식사를 하는 동안 부모님이 반복적으로 강조하여 다소 강박증적으로 기억에 새겨진 특정 단어들을 중심축으로 회전시킨 독특한 형태의 ‘텍스트 도자기’를 제작한다. 더불어 용도를 반전시킨 찬장과 테이블, 가족과의 식사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의 작품을 통해 언어와 축적된 일상, 가치관의 관계를 탐구한다. 


- 이번 전시에서는 현대미술 영역에서의 도자기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 볼 수 있는 입체, 설치, 영상 작품 1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 <Text Jar Series ‘challenge #1’>은 ‘도전’이라는 단어를 일러스트 프로그램으로 회전시키고 일정 부분을 변형하여 석고 캐스팅을 통해 도자기로 만들어낸 작품이다. 하나의 형태처럼 보이는 도자기는 사실 몇 개의 도자기가 쌓여있는 분리가 가능한 그릇으로, 식기로 사용할 수 있다. 


- ‘도전’은 유년시절부터 지금까지 작가의 식사 시간에 부모님이 심어주신 가치관으로서, 현재 삶의 모습과 정체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근면함’, ‘열정’ 등의 단어들은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각인된 것들이지만,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은 가르침을 받았거나 중요하다고 생각해볼 만한 친숙한 단어들이기도 하다.


- 텍스트 도자기들은 직접 구성한 좌대나 테이블, 찬장에 연출된다. 식사와 관련된 이러한 가구들은 찬장의 앞뒤 기능을 바꾸거나, 테이블 중앙을 뚫어 망으로 설치하는 등 본래의 기능을 변형하고 전복시키는데, 이는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형식적 특징이다. 


- 식기 형태의 텍스트 도자기와 더불어, 조금 더 추상적인 형태의 도자기도 살펴볼 수 있다. 작품 <다시 보낼 편지>는 기계에 흙 반죽을 넣고 글자 29개를 각각의 모양대로 뽑아내어 도자기로 구운 것이다. 29개의 글자는 ‘믿음이 십 분이면 의심도 십 분이고 의심이 십 분 이면 깨달음도 십 분이다.’ 라는 문장을 구성한다. 이 문장은 어머니의 편지 안에 적혀있던 조언과 격려의 말이다.


- 모든 작품의 근본이 되는 가족과의 저녁식사 이야기는 영상 작품 <저녁 식사>에서 실제 가족과 함께 식사를 준비하고, 텍스트 도자기에 음식을 담아 식사를 하는 구체적인 상황으로 묘사된다.


- 주세균은 가족이 함께 밥을 먹는 지극히 일상적인 행위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탐구함으로써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도록 한다. 더불어 공예의 영역으로만 치중되어온 도자기를 현대미술의 다양한 전략으로 활용함으로써, 도자기가 갖는 동시대적인 의미를 찾아낸다. 


○ 전시기간 중 참여 작가와 함께하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이 5월 30일에 실시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OCI미술관 홈페이지 (www.ocimuseum.org) 또는 02-734-0440~1에서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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