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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1 : 호남미술을 듣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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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1: 호남미술을 듣다

1. 전시명 :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1: 호남미술을 듣다

2. 기간 : 2015.12.16 - 2016.2.21.

3. 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3, 4전시실

4. 초대작가 : 백영수, 김영태, 김옥진, 김형수, 박남재

5. 전시작품 및 자료 : 작품 37점, 자료 123건, 영상자료 5건

6. 주최 : 광주시립미술관

7. 관람안내
관람료 / 일반_5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8. 주소
광주시립미술관GWANGJU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Tel. +82.62.613.7100  artmuse.gwangju.go.kr


9. 전시서문

  광주시립미술관에서는 《광주시립미술관 아카이브 프로젝트 1 : 호남미술을 듣다》를 개최한다. 그동안 원로작가들의 생전 증언과 아카이브 자료의 수집을 통한 체계적인 호남미술 연구의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되었으며 이러한 시대적 요청과 미술사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의 절대적인 부족으로 인한 미술사 연구의 단절과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시도에서 이 전시는 비롯되었다.  

  이번 전시는 미술인을 대상으로 대담회를 개최하여 이를 구술 녹취한 영상과 작가가 소장한 실물 아카이브 컬렉션을 모아 작가의 작품과 함께 전시하여 광주전남 미술을 현장감 있게 면밀하게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초대작가는 백영수(白榮洙, 1922~), 김영태(金永太, 1927~), 김옥진(金玉振, 1928~), 김형수(金亨洙, 1929~), 박남재(朴南在, 1929~)이다. 이들 작가는 해방기와 한국전쟁기를 겪으며, 전통의 계승과 변화를 체험해 온 호남미술사에 발자취를 남긴 작가들로 이번 전시엔 구술채록의 필요성이 시급한 1930년 이전 출생하신 고령의 원로작가를 먼저 초대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의 생전 경험과 기억을 담은 구술 녹취영상과 녹취문을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국내 구술채록 사업은 삼성문화재단과 국립예술자료원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다. 삼성문화재단 한국미술기록보존소는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미술인을 대상으로 64명의 생애사 구술채록 사업과 7건의 주제사 구술을 진행했다. 또한 국립예술자료원은 다양한 예술 장르에 걸친 원로 예술인의 구술을 지속해서 한국 근현대 예술사 구술채록사업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2003년부터 현재까지 80여 명의 미술인의 구술녹취를 담았다. 구술자료는 문자로 남기지 못한 기억을 기록하며 역사와 제도권 밖의 일상을 사진이나 다른 유형물에 응축된 역사를 말로 재현시키며 그 맥락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당시의 사회상과 현장의 모습들, 다른 역사에서 언급할 수 없었던 여러 사실에 대한 증언이며, 작품과 전시 자료들이 전달하지 못하는 현장의 당대 역사를 설명해 주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들 구술채록사업은 한국미술사 연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지속해서 한국미술사 연구 성과들을 드러내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전남미술의 인물별, 시기별, 분야별 등 특성을 조명하는 전시회를 다수 개최했으나 지역 미술인들의 목소리를 통해 호남미술의 증언을 들을 기회는 많지 않았다. 이번 전시에 앞서 미술관은 호남미술 관련 구술사 프로젝트를 시도해서 김영태 화백과 박남재 화백의 소중한 증언과 기억을 영상과 녹취문으로 담았다. 또한 김옥진 화백은 2006년 삼성문화재단에서, 백영수 화백은 2003년 삼성문화재단과 2007년 국립예술자료원에서, 김형수 화백은 2009년 국립예술자료원에서 구술채록을 추진했기에 이번에 이들 영상자료를 전시회에 활용할 수 있었다. 이들 원로작가들의 목소리로 자신들의 생애와 겹쳐진 호남미술의 기억과 일면들을 현장감있게 들어 볼 수 있겠다. 
 
  백영수(白榮洙)는 1922년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오사카에서 성장하고 오사카미술학교를 졸업했으며 해방기에 귀국하여 처음 머문 곳이 여수였다. 그는 목포에서 교직 생활을 했고, 1946년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창립의 기초를 다졌으며 1948년부터 서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화백은 해방 이후 최초의 국전이었던 조선미술전 심사위원, 대한미술협회 상임위원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신사실파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1977년 이후에 35년간 파리에서 체류했던 그는 2011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단순하고 정감 어린 모자상을 즐겨 그린 화백의 작품은 평온하고 따뜻하며 인류의 보편적 감수성이 현대적 감각과 잘 어우러져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아왔다. 광주전남과 그의 생애 속의 인연이 길진 않지만, 호남은 화백이 작가로서의 첫 번째 발을 디뎠던 곳이었고, 활동의 토대가 되었던 곳이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청년기 생애와 함께 해방기 호남미술의 기억을 들어보았다.   

  김영태(金永太)는 1927년 전남 함평 출신으로 1952년 조선대학교 미술학과를 1회 졸업했다. 1967년 광주일요화가회를 창립하여 이끌었으며 한국예총회장상을 수상했고, 호남예술제, 광주시전, 무등미술대전,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하며 줄곧 광주전남에서 활동했다. 구상화를 일관하며 풍경에 심취하여 야외 작업에 치중했던 그는 남다른 심미안으로 남도의 풍경과 함께 국내외에서 사생작업을 펼쳤다.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의 초창기 구성원인 김영태 화백을 통해 조선대학교 미술학과의 설립배경과 당시의 호남미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옥산(沃山) 김옥진(金玉振)은 1928년 전남 진도 출신으로 의재 허백련 문하의 연진회에서 활동을 했던 대표적인 화가이다. 1960년대 중반 서울로 이주한 그는 당대 대가들과 교류하며 독자적인 화풍을 구축했다. 김옥진 화백은 수묵화의 사의성에 집중했던 허백련 문하에서 성장했지만 다양한 채색화를 구사하는 등 전통론과 근대성 사이에서 고민하며 성과를 나타낸 작가로 평가받았다. 이번 전시에는 김옥진 화백의 목소리로 의재 선생과의 만남과 문하생 시절을 중심으로 작가의 성장기와 미술 학습기를 화백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었다.

  석성(碩星) 김형수(金亨洙)는 1929년 전남 해남 출신으로 심산 노수현에게 사사하였고 남농 허건, 의재 허백련, 동강 정운면에게 추연을 받았다. 그는 1962년부터 10년간 국전에 연이어 입선했고,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금호예술상(1986), 광주광역시 시민대상(예술부문)에 수상하는 등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남종화의 관념성과 사실적 표현을 절충한 독자적인 화풍을 실현한 그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전통과 현대의 접점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백의 스승인 심산 노수현과 동강 정운면은 화숙을 통해 제자를 키운 예가 드물다. 이번 전시를 통해 화가의 학습기와 함께 호남화단과 전통산수화의 변천에 대해서 들을 수 있겠다.  

  박남재(朴南在)는 1929년 전북 순창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중퇴하고 조선대학교 문리과 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원광대 미술대학 교수와 학장을 역임하였고 대한민국미술대전, 광주무등미술대전 등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문화예술상, 오지호미술상 등을 수상했다. 화백은 대담한 원색으로 자연의 강렬한 리얼리티를 포착하고 독창적인 색감과 자유분방한 표현력으로 일관하며 구상의 길을 천착해왔다. 한국전쟁기에 오지호 선생을 만난 인연으로 조선대학교에 입학하고 오지호 선생의 제자가 되었던 화백의 증언을 통해 화가의 성장 과정과 함께 1950년대 호남미술계의 상황을 들여다볼 수 있겠다.   

  전시 준비과정에서 작가들이 평생 보관해온 빛바랜 사진, 자신의 활동을 보여주는 신문스크랩북, 리플렛, 도록, 서류, 화구 등 오랜 세월동안 간직해 왔던 실물자료들을 실견할 수 있었으며, 이들 중에서 희귀본의 책들, 팜플렛, 사진, 리플렛 등도 발견되었다. 전시된 아카이브들은 작가들이 오랫동안 지녀온 만큼 각각 작가들에게 소중한 자료이며 동시에 지역미술사 연구를 풍성하게 할 수 있는 훌륭한 아카이브로 여겨진다. 이번 전시를 시작으로 호남미술관련 미술인들의 구술녹취와 광주미술 아카이브의 지속적인 축적으로 호남미술사 연구의 발전을 기대해 본다. 

홍 윤 리(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영태_무등산_1994_캔버스에 유채_130_162_광주시립미술관 소장



김옥진_하산곡우_한지에 수묵담채_70_136_진도군립향토문화회관 옥산 김옥진미술관 소장



김형수_산촌설경_1952_한지에 수묵담채_66_96cm_광주시립미술관 소장



박남재_불상_1958_캔버스에 유채_130.3_97_개인소장



백영수_목포일우_1945_캔버스에 유채_24.2_33.4_개인소장



전시전경


전시전경



전시전경_김영태 화백 구술영상(광주시립미술관 제작), 작품, 자료



전시전경_김옥진 화백 구술영상(삼성미술관Leeum 제공), 작품, 자료



전시전경_김형수 화백 구술영상(예술자료원 제공), 작품, 자료



전시전경_박남재 화백, 구술영상(광주시립미술관 제작), 작품, 자료



전시전경_백영수 화백 구술영상(예술자료원 제공), 작품, 자료



전시전경 (실물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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