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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의눈과 정신Ⅱ- 리얼리즘의 복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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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시개요

전 시 명 한국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 II - 리얼리즘의 복권
장 소 가나인사아트센터 B1 - 5F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일 시 2016. 1. 28 (목) – 2. 28 (일) (총 32일간)
오 프 닝 2016. 1. 28 (목) 오후 5시
참여 작가 권순철, 신학철, 민정기, 임옥상, 고영훈, 황재형, 이종구, 오치균
전시 자문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출품 작품 회화 작품 약 100여 점
부대 행사 <한국 현대미술에서 리얼리즘의 복권에 관하여> 강연
2016. 2. 3 (수) 오후 3시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2. 전시내용

가나아트는 한국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전환의 시기였던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의 리얼리즘 미술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조명하고자 <한국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 II - 리얼리즘의 복권>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현대미술의 눈과 정신>이라는 주제로 기획하고 있는 전시 가운데 두 번째 전시로, 특수한 시대적 상황 가운데 등장한 1980년대 한국 리얼리즘의 대표작가 권순철(1944- ), 신학철(1944- ), 민정기(1949- ), 임옥상(1950- ), 고영훈(1952- ), 황재형(1952- ), 이종구(1954- ), 오치균(1956- )의 주요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예술에서 리얼리티의 재현이란 단순히 실재하는 대상의 외관을 충실히 모사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대상을 포함하는 정황에 대한 감각과 인식 전부를 아우르는 총체화 된 경험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리얼리즘은 역사를 기록하거나 현실의 재현에 그치는 것이 아닌, 그 시대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삶의 진정한 면모를 드러내는 역할을 해왔다. 80년대 이후 한국의 미술화단을 주도했던 주된 흐름 또한 당대의 삶과 정신 그리고 예술혼을 담아 내고자 부단히 노력했고, 특히 한국적 리얼리즘을 중심으로 근대 서양미술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우리 미술의 주체성을 찾으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났다.



권순철은 인물과 풍경의 형상을 해체함으로써 얻어낸 리얼리티의 근원에 집중하였고, 신학철은 특유의 극사실주의와 콜라주 기법을 통해 역사의 흐름과 현실의 모순을 독창적인 화법으로 소화했으며, 민정기는 추상에서부터 구상, 키치(kitsch), 그리고 실경 산수를 새롭게 해석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사회적 현실과 소외를 드러내고자 했다. 임옥상은 격변하는 시대의 부조리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해석하며 의식의 각성과 시각의 혁신을 보여주었고, 이종구는 급격한 산업구조의 변화로 인해 붕괴된 농촌을 배경으로 삶의 애환, 분노, 좌절, 희망 등이 얽힌 현실을 객관적인 시각과 극사실적 표현으로 담아냈다. 또한 오치균은 어두운 지하철 풍경이나 슬럼가의 노숙자,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인체를 통해, 치열한 사회의 이면에 자리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그려냈고, 황재형은 무거운 노동과 삶의 무게를 지닌 탄광촌의 광부를 주제로 하여 단순한 인물의 재현을 넘어서는 당대의 처절한 현실을 통해 원초적 생명력을 표현했다. 한편, 고영훈은 인간의 문명을 상징하는 동서양의 고서(古書)들 위에 자연의 상징인 돌 혹은 시계와 삽 등의 오브제를 융합시키는 등 환영의 극한을 보여주는 화면을 통해 실물의 재현을 넘은 독특한 리얼리티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이른바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사회적, 시대적, 역사적 인식과 각성으로 나타난 한국 리얼리즘의 면면을 살피고, 이것이 단순히 한 시대나 사회의 한정된 흐름이 아닌 우리 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가는 주요한 흐름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음을 살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권순철, 갯펄 아낙, 1975, 캔버스에 유채, 100x72cm


권순철, 자화상, 1975-1984, 캔버스에 유채, 45x38cm


신학철, 풍경 I, 1980, 종이에 콜라주, 53x104cm


민정기, 벽계구곡도, 1992, 캔버스에 아크릴릭, 200x336cm


임옥상, 귀로, 1984, 종이부조에 먹, 채색, 180x26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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