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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규 개인전 :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 창작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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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개요

문 홍규 작가의 화업 35년 회고.
“ 되돌아가기엔 너무 멀리 와 버린 창작의길 ” 展

일시;  2016 05. 11일(수) ~5. 16일(월) 까지.
장소;  조선일보 갤러리 (광화문 본사)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 5분
작가;  문 홍규 (MOON HONG_KYU) 1946년생


어린 시절과, 軍장교 생활, 직장 생활 등 변화 많은 인생길에서도 하루도 붓을 놔 본적 없었던 고달픈 창작의 길을 걸어와 칠순이 넘은 지금, 그동안 부분 적으로 보여 왔던 내 영혼의 작품들을 다~ 한번 풀어 헤쳐 놓고 세상 사람들에게 산골 화가 문 홍규가 이런 그림을 그렸습니다. 하고 외쳐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번 전시는 평소에 나만의 “고유한 기법“으로 제작한 300여 편의 작품들을 4개의 분야로 나누어 전시할 생각입니다.

즉 1.종교적 의미와 철학적 뜻으로 그린 작품과,(part-1)
   2.객지와 이국생활에서 그리웠던 고향을 소재로 한 작품들과(part-2)
   3.젊은 시절 그래도 즐거웠던 연애 오락을 주제로 한 작품.(part-3)
   4.그리고 우리나라 문화재중 출토품들에 대한 나름대로 회화적 차원의 재해석을
     시도한 작품(part-4) 들을 골라 그중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을 내 놓을 예정입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 수는 총 4 ~50점 (장소와 공간의 여건) 정도가 되며 대표작이지만 이미 팔려 버린 작품 들은 도록에 수록 하였습니다. 대작이 많아 다 내 보일 수가 없는 점은 매우 애석 합니다.


성명; 문 홍규 (文洪奎. MOON HONG-KYU)

한려대학 미술학과 졸업

개인전 13회
단체전  30회
대한민국미술대전, 입선, 특선2, 우수상
대한민국 한국화대전, 대상
경향대전(경향신문사), 우수상
구상회전, 특선2, 우수상1

현재, 미협회원, 구상회회원, K옥션회원, 광화문 아트포럼회원, 인사동 사람들회원.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

 남경 문 홍규, 이 작가는 1995년에 개인전을 가진 후 끊임없이 연구와 실험을 하면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이다. 그 후 10년 만에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였고, 곧이어 대한민국 한국화 대전에서 대상, 경향신문사 주관 경향대전에서 우수상, 구상전에서 특선 등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도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특선을 수상하는 등 놀라운 활동과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 작가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직∙간접적인 경험을 통하여 오랫동안 축척되어온 기억들의 파편을 소재로 하여 표현의 가능성을 추구하고 있으며 작품에 임하여서는 사물의 고유색을 재현하지 않고 주관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색채의 단순성을 추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작품 속에서는 채색화의 전통을 맥으로 하여 다양한 실험을 통한 채색화의 표현방법 및 재료와 기법을 연구하고 있으며, 동양의 깊은 감성을 두고 한국적 미감을 현대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대 한국화는 새로운 매체의 개발도 중요하다. 서양화의 풍부한 재료 사용에 비해 한국화는 화선지 위의 붓과 먹만을 사용하는 것이 매체의 바른 길로 보는 전통의 관습부터 버려야 할 것이다. 전통적인 것만을 고집하는 배타적인 태도로부터 벗어나 다양한 재료의 수렴과 개발, 혼합으로서 한국화의 다소 실험적인 부분이 보강되어야 할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다.

 현대 한국화의 실험적인 활동은 서구에서와 같이 논리성에 근거를 둔 필연적 전개가 아니었기에 추구의 방법에서 이념적인 면에서나 양식적인 면에서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은 한국화가 안고 있는 고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의식은 새로운 양식을 낳고, 새로운 양식에는 새로운 기법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작가가 주로 사용하는 채색화는 수묵화와 달리 색의 농담 외에도 여러 가지 색상, 색의 투명도, 색의 조화, 그리고 색 면의 질감 등 작가 개인의 기술적 숙련과 더불어 재료와 용구의 역할에 대한 연구도 요구된다.

 그래서 작가 문 홍규는 근래에 와서 색채 사용에 있어 고유색을 재현하지 않고 주관적 상상력을 중심으로 색감의 감수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렇게 색감의 감수성을 추구하며, 경험하고 축척한 느낌을 화면에 전개하는 과정에서 물체라는 단순한 현상에서 벗어나 그 색감들이 서로 쌓여지고 축척되는 효과를 느끼게 하여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감상의 세계로 이끄는 작용을 한다.

 또한 작품에 있어서 형태를 지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용에 적합하도록 재탄생시켜 바탕 위에 형태를 만들어 나가는 방법으로 형태의 특징적인 요소를 살리고, 질감 표현과 공간 분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선과 면들은 서로 겹치고, 교차되면서 화면의 분할을 시도하였고, 화면 전체의 분위기를 위해 많은 색은 사용하지 않았으며 소재 자체의 구체적인 표현보다 조형 요소인 형태, 색채가 화면에서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느냐 하는데 표현적 가치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의도적인 붓질의 느낌과 비어진 공간보다는 꽉 채우는 화면을 유도해 밀도 있는 작품을 표현하고자 노력하였다.

 위와 같은 방법을 통해 이 작가는 한국화가 갖는 멋과 채색의 독특한 이미지를 살리면서 한국화라는 관념에서 벗어나 재료의 확대 표현과 현대적인 시각에 적합한 작품을 새로이 만들어 다양한 한국화의 한 부분을 창조해 나가고 있다.

앞서 말한 기법을 바탕으로 하여 작품을 천년이상 보존 하는 재료를 개발, 현재 사용 하고 있다.

이 작가는 근년에 와서 국내보다는 국외 단체전에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는 네덜란드, 일본, 미국, 홍콩 등지에서 활동 하고 있다

평론가 김상철






   작가 노트

“모든 사물은 각자 존재의 이유를 가지고 있다“ 
이 말을 처음 듣는 순간 번개의 충격을 받은 듯 아찔한 느낌을 받았다.
왜냐면 어릴 적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간절한 희망을 이룰 수 없다는 허무감에 좌절하고 나의 존재가치에 회의를 뼈아프게 느끼고 있을 때 이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초, 중학교 시절 그렇게 칭찬 받던 그림 공부. 방학이 기다려지는 이유도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이 제일 좋았다.
그러나 운명은 자꾸만 나를 그림 밖으로 밀쳐 냈다.

학창 시절을 그림의 변방에서 떠돌다 장교로 입문, 거기서 나의 희망을 싹틔우기 시작 했다. 軍생활과 그림, 어울리지 않는 조합, 정말 어려웠다. 그래도 열심히 공부 하고 실습 했지만 체계적인 공부를 해야 갰다는 생각으로 육군대학을 졸업한 후 청운의 꿈을 뒤로하고  제주도로 내려가 22년 동안 그림을 배우고 그렸다. 그기 서도 차원 높은 공부에 대한 갈증을 이겨 내지 못하고 결국 또 한 번의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뜬눈으로 지새운 몇 날을 보내고 핏발선 눈으로 서울로 올라 왔다.

오자마자 인사동 중심에 작업실을 얻어, 미술대학 졸업, 국가 미술대전 출품, 수많은 전시회 관람 등, 글자 그대로 동분서주, 좌충우돌 을 반복하며 원 없이 보고 배우고 그렸다. 그때는 한겨울에도 난방 없이 땀 흘리며 그렸다. 그 후  양평 오두막 작업실로 이사와 고독한 나만의 작품에 매달려 있을 동안 나는 매일 아침마다 코피 터지는 남자가 됐다. 

수염은 생선가시처럼 곧추서고 머리는 쉬었다. 

그러다 10월의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질기고 질긴 그림 그리기 30년을 넘어서고 내 나이 70이 돼 있었다.  

             2015. 10. 6일    문  홍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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