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예술가 헬렌 존슨(Helen JOHNSON)은 호주와 영국 사이의 복잡한 식민지 관계를, 역사적이고 현대적인 기표에 담아 거대한 크기의 회화작품으로 엮어 갤러리 공간 구조물에 장착하여 긴장을 만들어냈다. 극장 화면 크기의 작품들 중에서도 이미지 간의 우선순위가 성립하고 호주 식민지 개척의 원점이었던 전시장소 또한 호주와 영국의 불편한 문화와 권력 관계를 반영한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