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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 화면 저 편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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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정민 ‘화면 저 편’展

2017. 4. 12 (수) ~ 2017. 4. 18 (화)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Tel. 02-737-4678

보도자료 웹하드 ID : gallerydos / PW : 7374678 / guest / 언론사 보도자료

보도문의 : 김정윤 큐레이터 (E-mail : info@gallerydos.com)









1. 전시개요


■ 전 시 명: 갤러리 도스 기획_김정민 ‘화면 저 편’ 展

■ 전시장소: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 Gallery DOS (갤러리 도스)

■ 전시기간: 2017. 4. 12 (수) ~ 2017. 4. 18 (화)

 

 

2. 전시서문



새로운 빛, 새로운 시선 (김정윤 /갤러리도스 큐레이터)

 

   빛은 모든 사물의 형태와 색채를 지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근원적인 존재이다. 오감 중에서도 특히 시각에 집중하여 많은 것을 느끼고 표현해나가는 예술가들에게 빛은 더욱 절대적인 존재로 여겨 왔으며 오늘날까지 그들의 사상을 표현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대에 이르러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다양한 인공의 빛들이 개발되었고 이제 빛의 의미는 자연광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예술에서도 절대적인 조형 요소였던 빛의 의미 또한 가공할 수 있는 인공적인 매체로써 계속 변해가고 있다. 김정민은 기계의 액정을 통해 전달되는 정보를 빛의 삼원색인 RGB(Red-Green-Blue)의 집합들로 바라보고 이를 사회와 인간 사이의 관계를 비춰볼 수 있는 수단으로 여긴다. 현 세태에 대한 경험과 그로부터의 사유를 작업의 동기로 삼고 현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우리에게 제시하고자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 폰이 보급된 이후로 우리는 네모난 작은 화면이 만들어낸 빛을 매일 매순간 접하고 있다. 이는 다른 어떠한 빛보다도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머무는 일상의 빛이 되었다. 작가가 표현한 세상은 화려한 색상과 불분명한 형태들의 중첩으로 이루어져있으며 마치 인공적인 빛으로 뒤덮인 것처럼 느껴진다. 화면의 빛을 표현하기 위해 사물의 형태를 정확히 표현하는데 치우치기보다는 과감히 형태를 무너트리고 그 형태의 경계에 빛의 자취를 표현하는데 중점을 둔다. 빛의 자극이 제거된 후에도 우리의 망막에 잠시 남는 잔상들처럼 군상과 배경이 뒤섞인 채 드러나는 것은 높은 채도의 색과 표면적인 터치들이다.

화면 속 어지럽게 부유하는 형상들은 끊임없이 이미지를 소비하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을 대변해준다. 김정민의 관심은 ‘본다는 것’에 대한 행위이며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인간과 인간의 관계, 사회와 인간과의 관계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확장된다. 시간이 흘러 우리 눈을 지배하는 빛의 성질에도 변화가 일어났듯이 공동체에 대한 개념도 변화하고 있으며 현대인들은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통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얇은 유리막 너머로 왜곡되기도 하고 차단되기도 하는 수많은 정보들은 이제 우리 삶의 일부를 대변하고 있으며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 대해 되도록 객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기계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을 오히려 전통적인 매체인 회화를 통해 표현함으로써 진정한 현실을 찾고자 노력한다.

 

   시대에 따라 어떠한 현상을 바라보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현대에 이르러 무엇을 본다는 의미는 이제 생체적인 시각 활동에서 기계적인 시각 활동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현실과 가상의 경계 또한 점차 모호해지고 있다. 액정 화면으로부터 쏟아져 나오는 인공의 빛들은 어쩌면 우리가 현실이라고 믿고 있는 허상 그 자체를 대변하고 있으며 형체의 구분 없이 일그러진 작가 특유의 화면은 이러한 현실을 자각하게 해준다. 작업 전반에서 느껴지는 화려한 색채는 인공적이고 피상적인 화면을 자아내고 있으며 진정한 관계와 소통에 대한 작가의 물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주변에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일반적인 경험에 근거하여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방식으로 세계를 마주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화려한 자작극1, oil on canvas, 162.2x130.3x3 cm, 2014





유리동물원4, oil on canvas, 72.7*60.6*2cm, 2016

 



3. 작가노트


   시각예술을 하는 대부분의 작가들은 ‘본다는 것’에 대해 의문과 관심을 가진다. 나 또한 시 각 예술을 시작하면서 ‘본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과 고민을 해왔고 지금까지도 나의 작업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보는 것’에 있어 여러 가지 요소 중에서 나는 빛에 대해 관심을 가져왔다. 빛은 시지각의 기본 조건으로서 모든 사물을 비추고 색을 입혀 대상의 존재를 아름답게 드러낸다. 이러한 빛의 의미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 눈에 보이진 않는 빛은 특히 회화의 역사에서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 빛은 상징적, 철학적, 종교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는 자연광만이 있었던 시대지만 현대는 빛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전기로 빛을 내는 인공 빛이 등장하면서 새로운 빛을 표현하는 예술작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점차 인공 빛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계속해서 새로운 빛들이 등장하고 있어 빛에 의해 정의되는 ‘본다는 것’의 의미 또한 점차 확장해가고 있다.

 

   나는 그 중에서도 가장 흔하게 접하는 모니터 빛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작품을 제작하였다. 모니터 빛도 인공 빛이긴 하지만 전등과는 또 다른 종류의 인공 빛이라고 볼 수 있다. 햇빛과 전등 빛은 실제 존재하는 사물을 비춰 우리 눈에 대상을 볼 수 있게 하지만 모니터에서 비춰지는 빛은 실제 존재하는 사물과 더불어 존재하지 않는 대상들 모두를 평면적인 이미지로 변환시켜 우리 눈에 비춰진다. 이렇게 새로운 빛들이 등장함으로 인해 세상의 모습이 우리에게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그와 더불어 우리의 인식체계는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모니터 화면에서 비춰지는 이미지는 다른 평면 이미지(예 : 사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대표적인 모니터 이미지에서 구현되는 색채는 RGB시스템으로 대상을 비추기 때문에 다른 평면 이미지(CMYK시스템)와는 다른 느낌으로 우리에게 인식된다. 나는 이러한 다른 성질을 가진 화상(畵像)이미지를 회화 이미지로 바꾸어 재현하였다. 평면 이미지로 변형되고 인공적인 빛으로 뒤덮힌 세상의 모습을 회화가 가진 물성을 이용하여 화상이미지 속 세상의 모습을 재현함으로서 계속된 회화의 한계에 대해 반기를 들고자 한다.

 

   재현되는 이미지 속 이야기는 사회와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한 것이다. 현대 사회 안에서 존재하고 있는 인간 개인과 더불어 인간과 인간의 관계, 인간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를 새로운 회화 이미지로서 재현하고자 하다. ‘본다는 것’에 대한 관심은 결국 세상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었다.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망막에 비춰지는 단순한 현상이 아닌 사회화 과정을 통해 고정된 틀 안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세잔느가 말했던 (“나는 세상을 막 태어난 어린 아이의 눈으로 보고 싶다”)처럼 순수한 눈으로서 변화되는 사회의 모습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변화하는 모습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한다. 그 중에서도 인터넷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등장, SNS등등을 통해 새로운 소통 방식이 생겨나면서 공동체에 대한 개념의 변화와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소통 공간의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현실의 모습을 재현하고자한다. 틀에 박힌 사고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가장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노력을 통해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는 변화를 나의 회화 이미지를 통해 재현함으로서 일깨워주고자 한다.





유령들의 무대3, oil on canvas, 260.6*324.4*3cm, 2017





안개 속의 일상1, oil on canvas, 162.2x130.3x3 cm, 2014

3. 작가약력

 

개인전

2017 갤러리도스 ‘화면 저 편’展

 

단체전

2016 경기문화예술신문 기획전 - 신진작가 발굴 프로젝트, 행궁제갤러리

2016 Project ZEBRA, 대안공간 눈

2016 CHAPTER2, 성북구립미술관

2016 Green Factory, 스페이스 15번지




안개 속의 일상2, oil on canvas, 162.2x224.2x3 c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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