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박물관, 산시박물원, 산시성고고연구소, 다통시박물관이 공동주관하여 산시박물원에 소장한 북조(北朝)시대 금은기·도자기·청동기·도용 등 200여 점이 전시된다. 산시지역 북조시대 문물뿐만 아니라 실크로드 중서문명 교류의 중요한 증거들이 담긴 예술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중요한 문물은 우홍묘(虞弘墓) 석곽판(石槨板)과 석관상(石棺床)이다. 1999년 타이위엔시 왕꿔촌(太原市王郭村)에서 출토된 592년의 이 무덤 주인은 우홍이며 중앙아시아인으로써 북제(北齊)시대에 중국에 입국했을 때 외국인이 중국에 입국하는 사무를 역임했고, 59세에 산시 타이위엔(太原)에서 사망하였다. 석관의 조각에 무덤 주인의 색다른 문화적 배경을 표현했고 이는 중국과 외국 문화 교류의 중요한 연구 사료로 볼 수 있다. 산시지역은 북조문명에 있어 중요한 역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핑청(平城)은 북위 전기의 수도로써 당시 정치·경제·군사·문화의 중심이자 영향력 있는 국제적 대도시였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