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8, 29일 양일 간 스페이스 원에서 이수진 작가의 <우물 (Well)>전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5월의 1차 전시에 이은 2차 전시로, 1차 전시 이후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람들의 드로잉들이 기존 드로잉들과 함께 전시된다. 전시되는 드로잉들의 선정 및 디스플레이 방식의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새로운 ‘우물’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우물(Project Well)>은 개인의 감정과 경험을 토대로 개개인의 실존과 사람들 간의 관계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이 작업은 작가 본인을 포함, 여러 사람의 참여를 통해 이루어진다. 방식은 참가자들이 각자의 경험, 감정을 드로잉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전시되는 드로잉들에는 그림을 그린 당사자의 경험과 감정이 종이 한 장의 앞뒷면에 표현되어 있다. 작가가 우물에 빠진 것처럼 느꼈던 2016년 여름의 경험을 표현한 그림을 예로 들면, 앞면에는 문자 그대로 ‘우물’이, 뒷면에는 감정이 표현되어 있다. 드로잉들은 벽면에 부착되는 것이 아니라 공중에 떠 있는 방식으로 전시되며, 전시 공간은 일체의 조명 없이 어둡게 유지된다. 어두운 전시공간 속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랜턴을 들고 들어가 드로잉(들)을 대면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종이 한 장은 한 개인을 대변하며, 종이의 양면 구조는 ‘나’의 감정과 타인이 그것에 접근할 수 있는 경계면을 보여준다. 디스플레이 방식과 관람 방식도 단순한 전시 방식이 아닌 프로젝트를 이루는 주요 요소로, 인간이 세계 속에 존재하며 서로를 인식하는 방식을 반영한다. ( artprojectsue@gmail.com)
Project Well, 인스톨레이션 뷰
Project Well, 드로잉 프로젝트, 드로잉 설치, 가변설치(드로잉 각 30.5 x, 23 cm), 2017
Project Well, 디테일 뷰
Project Well, 디테일 뷰(실제 관람 방식, 관람객이 랜턴을 들고 들어가 관람)
FAMILY SITE
copyright © 2012 KIM DALJIN ART RESEARCH AND CONSULTING. All Rights reserved
이 페이지는 서울아트가이드에서 제공됩니다. This page provided by Seoul Art Guide.
다음 브라우져 에서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This page optimized for these browsers. over IE 8, Chrome, FireFox,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