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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우주의 법칙은 시간의 연속과 가변공간을 통해 존재가 끊임없이 생성되고 소멸하는 순환원리라고 할 수 있다. 삼라만상이 이러한 순환과정으로 설명되듯이 자아이미지 역시 시간과 공간으로 확장되어 그 개념이 시각화될 수 있을 것이다.

‘모자’와 ‘종이비행기’의 자아미지형상은 자아를 찾아가는 내면세계의 여행자이자 수행자로서 반복적으로 표출되고 있다. 나의 작업방식은 최초의 밑그림에서 출발하여 결과물이 완성될 때까지 같은 판재를 이용한 반복, 중첩, 융합, 왜곡, 예측불가능성 등의 요소와 피드백의 연속적 방식을 거쳐 이미지가 도출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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