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격렬한 삶을 살았던 20세기 미술의 거장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는 즉각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그만의 독특한 회화적 스타일을 구축하였고 감성적으로 강렬한 초상화와 매혹적인 누드화는 가장 사랑받는 20세기 작품 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다. 이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누드화는 12점이 전시되며 영국에서 재결합된 가장 큰 규모이다. 1917년 작품들이 첫 공개되었을 때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경찰이 그의 작품들을 검열하는 논란이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대중에게 덜 알려진 급진적이고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조각 작품과 파블로 피카소, 콘스탄틴 브랑쿠시, 그의 파트너인 잔 에뷔테른 등 친구, 연인, 후원자들의 초상화들도 함께 전시된다. 또한 최신 가상현실 기술을 도입하여 관객에게 20세기 파리를 경험하게 하고 실제 공간을 견본으로 모딜리아니의 스튜디오를 재현하였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