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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순, 같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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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서순, 같이’전은 이서순 씨(85)가 살아온 인생역경을 구술하고 작가 안다은ㆍ안수인ㆍ이서연ㆍ임동현ㆍ티파니 리(Tiffany Lee)와 ‘수다 그림’ 동아리원 김정민ㆍ이현옥ㆍ인승희ㆍ한미선까지 모두 9명이 참여했다.


전시명인 ‘이서순, 같이’에서 ‘쉼표,’는 끝없는 생존노동으로 이어진 개인에게 이번 헌정 전시가 작은 쉼의 순간이 되었으면 하는 참여자들의 바람을 의미한다. 또한 ‘같이’라는 전시명은 이번 전시회가 한 명의 기획자 주도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이 씨의 삶을 공감하고자 하는 다수에 의한 것임을 밝히기 위함이다.


<이서순, 같이> 전은 시골의 농사부터, 52세에 서울로 상경해서 시작한 건물 청소 노동, 15만 원 정도의 임금을 벌기 위해 거리에서 폐지와 고철을 줍는 일까지, 끝없이 이어진 생존노동과 빈곤의 그늘 아래에서 사회의 관심으로부터 배제되어 살아온 이 씨의 삶에 대한 헌정이다. 더 나아가 이번 전시는 이 씨의 삶을 통해 각자와 주변 이웃의 삶을 들여다 불 수 있는 공감과 소통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전시는 여러 주체들에 의한 한 개인을 위한 전시라는 점에서 그간 구술기록의 출판이 주로 1인 기록자가 정리한 뒤 기록자의 이름만으로 책으로 완성되는 관행과는 다른 점이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이 씨에 대한 기록물과 함께 작가, 일반인 미술모임이 같이 만든 회화, 조소, 설치 등 다양한 형태 작품을 전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임동현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종이상자 더미(약 30kg)에 그린 목탄 드로잉 작품을 전시 후 이 할머니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전시 한 켠에서는 관객들이 가져온 여러 폐지들을 모으는 거치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무인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이 거치대에 모이는 폐지들은 전시가 끝난 후 전시 작가들이 전시의 주인공인 이 씨에게 줄 계획이다.


임 작가는 “이번 전시가 거리에서 마주칠 수 있는 수많은 ‘이서순’을 위한 전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번 전시는 오월 가정의 달을 맞아 열려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고 밝혔다.


전시는 5월 16일까지 이어지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마을기업 행궁솜씨가 후원한다.


5월 4일 오후 2시 전시 오픈 기념식을 열고, 5월 5일 오후 4시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작가와 관객들이 서로 만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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