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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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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목: 제주 = 별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8-06-01 ~ 2018-07-29

  • 참여작가

    유충목

  • 전시 장소

    스페이스 예나르

  • 문의처

    064-772-4280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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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목 개인전: '제주 = 별'
2018-06-01 ~ 2018-07-29
스페이스 예나르 갤러리


전시개요

전 시 명  유충목 개인전: '제주 = 별'
전시기간  2018년 6월 1일(금) ~ 2018년 7월 29일(일)
              ※오프닝 6월 1일(금) 오후 3:00
전시장소  스페이스 예나르 갤러리
문 의 처  064-772-4280



변이(Mutation of Star), 2018, Borosilicate glass, Metal, 100x100x100cm



기획의도

“제주=별”

제주는 2007년 유네스코에서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되었음에도 지나친 건설과 관광지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으며 본연의 제주의 모습이 변질되어가고 있다. 다른 지역민들에게는 새로운 사업소재지로 또한 도시에서의 삶에 지쳐있는 사람들에게는 휴양지로 알려지면서 지나친 개발로 인해 제주 본연의 모습들이 변해 가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다. 제주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제주의 자연경관과 함께 다양한 편의시설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원하고 기대하며 제주의 거주자들은 방문자들을 맞이할 준비를 과도하게 하면서 제주는 본연의 자연경관을 잃어가며 도시화 되어 가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가 모두 문화의 기본적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새로운 변화에만 이끌려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문화는 물질적 소득뿐만 아니라 정신적 소득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언어, 풍습, 종교, 학문, 예술을 모두 포함하여야 한다는 사전적 의미에서처럼 제주의 정체성을 보존하려면 문화라는 테두리 안에서의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주는 누군가가 지켜야 하는 곳이 아니라 제주 땅을 밟는 모두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다. 



변이(Mutation of Star) Detail


이 전시를 통해 우리 모두에게 변하지 않는 본연의 제주를 소망하며 밤하늘의 별을 떠올린다. 별은 소망적 의미를 지니며 급변하는 제주에 대한 문화적 책임감을 시각예술을 통해 소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별은 장소가 바뀌어도 세상이 변해 가도 항상 변하지 않고 밤하늘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다. 이러한 별을 제주에 비유하여 모든 것들이 변해 가도 제주의 아름다움과 본질은 변하지 않기를 소망 적 의미로써 “제주=별”이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 전시의 주요 기법으로는 유리공예 기법으로 제주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공예기법의 장르이며 이미 국외에서는 공예 장르의 일환으로써 관광시장유치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유리 재료가 가지고 있는 특징과 장점을 부각하게 시켜 주제로 선정한 별을 조형적으로 표현하였다. 추상적이며 현대적 표현으로 유리와 금속의 융, 복합 설치 작업이다. 문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시각예술의 경계를 확장하여 제주예술문화 발전에 다양성을 보여주고자 이 전시를 기획하였다.



작가 노트

유충목

유리는 움직인다. 이것이 유리에 대한 강렬한 첫인상이었다. 유리는 단단하고 깨지기 쉬운 재료라고만 인식하고 있었던 나의 고정관념은 1000℃가 넘는 온도에서 녹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1000℃ 이상의 불은 눈과 호흡기를 통해 심장까지 녹여 버릴 듯이 열을 내뿜는다.



제주=별(Star of Jeju), 2018, Borosilicate glass, Metal, 91x91x91cm


고온에서의 유리는 마치 생명력을 가진 듯이 요동을 치고 실온에서는 길들여지듯 서서히 식어가면서 영롱함을 자아낸다. 차가워진 유리는 감추고 있었던 본연의 아름다움을 드러내는데 그 화려함과 영롱함으로 주위의 모든 것들을, 심지어 나의 시각까지도 삼켜버린다. 하지만 이러한 아름다움 뒤에는 차갑고 망설임 없는 날카로움이 도사리고 있다. 유리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은 인간의 양면성과 매우 흡사한 면모를 지니고 있으나 그 무엇보다도 냉철하다.



제주=별(Star of Jeju) Detail


유리를 다루는 작업은 정신적, 육체적인 긴장을 자아내어 온몸이 땀으로 뒤덮임과 동시에 오감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유리만이 가지고 있는 물성의 특별함은 지금까지 유리 작업을 할 수 있었던 중독성을 만든 가장 큰 동기이자 에너지이다. 나의 모든 작업들은 단지 유리의 느낌만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유리’라는 특별한 재료의 양면성, 즉 고온에서 액체 상태로 시작하여 저온에서 고체로 존재하는 완전체의 모습을 지닌다. 

나에게 유리는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느낀 모든 감성적 발상을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이며 시각적 언어이다.



초대의 글
양재심(스페이스 예나르 갤러리 관장)

유리공예의 미적 가치는 이미 동서고금을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천상 세계를 묘사한 중세 유럽의 교회 건축은, 유리공예의 빛(light)과 색(color), 공간(space)의 조화를 통해 감각의 영역을 초월한 이데아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아름다움의 변이(Mutation of beauty), 2018, Borosilicate glass


프랑스 사상계를 지배하던 가스통 바슐라르(Gaston Bashelard)의 철학이 ‘순간’을 ‘시간의 원자’로 파악했다면, 유리 공예가는 ‘순간’을 ’빛의 원자’로 승화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실, 순간을 불멸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하는 그들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했던 차에 스페이스 예나르가 제주에서는 처음으로 유리조형전 ‘제주=별’을 마련하였습니다.



아름다움의 변이(Mutation of beauty) Detail


작가 유충목은 남서울대학교에서 유리를 전공한 뒤, 미국(뉴욕)의 유리공예가 컬트 칼슨(Kurt B. Carlson)과 함께 그의 스튜디오에서 선임 디자이너로 8년간 함께 일하였으며, 영국 University of Sunderland에서 석사 과정(Glass)을 마치고 영국 북부 최고의 국립유리박물관에서 디자이너와 시연자로 근무했습니다. 그의 활발한 작품 활동은 이미 미국과 영국에서 인정받은 바 있으며 미국 Niche Award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유리 블로잉 부분 최고작가상(2007)을 받았습니다.



정체성의 흔적(Identity of Trace), 2018, Borosilicate glass, Installation, 91x4x83cm


자연을 가장 역동적으로 물들이는 5월의 제주, 유리의 투명도와 빛의 반사 그리고 작가 유충목만이 빚어낼 수 있는 ‘순간을 빛의 원자’로 승화시킨 현대 유리 조형과 만남을 통해 또 다른 매력에 빠져보시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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