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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제 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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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보안인가, 감시인가
코리아나미술관 국제 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개최

“24시간 감시 중. 오늘도 우리는 감시를 당하고 감시에 참여한다”
“동시대 예술작품을 통해 감시 사회의 이면을 드러내는 전시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우리 일상 속 깊이 침투한 ‘감시’, 그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를 풀어본다”

코리아나미술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은 현대 사회의 '감시(surveillance)'를 주제로 한 국제 기획전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를 4월 25일부터 7월 6일까지 개최한다.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는 국내외 작가 총 9팀의 사진, 설치, 영상 작품10점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 가운데 깊이 침투하여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감시의 문제와 이를 둘러싼 현재 진행형의 이슈들을 조명한다. 

삶의 일분일초가 감시되는 세상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9초에 한번씩 우리는CCTV에 포착된다고 한다. 오늘날 CCTV는 단순히 지켜보는 것을 넘어 인식, 분류, 추적의 기능까지 탑재하고 있고 드론, 블랙박스와 같은 첨단 기술은 인간의 시각을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시각성을 만들어낸다. 한편으로 우리는 감시의 대상이 되는 수많은 데이터의 흔적들을 자발적으로 남기며 감시에 참여하고 있기도 하다. 웹사이트에서 우리가 클릭한 것, 스마트 폰을 통해 주고받은 메시지나 사진, 검색 기록 등을 통해서도 감시가 가능하다. 최근 하버드대 쇼샤나 주보프(Shoshana Zuboff) 교수 등 여러 학자들이 지적한 것과 같이 감시로 획득한 데이터로 수익을 창출하는 ‘감시 자본주의(Surveillance Capitalism)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도 하다.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보안과 통제 사이, 감시의 두 얼굴을 들여다 보다
전시명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는 일반적으로 컴퓨터나 스마트 폰 등의 기기를 통해 접할 수 있는 보안 문구에서 차용한 것이다. 이는 ‘더 나은 보안’, ‘더 안전한 사회’를 위해 감시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차단될 수 없는 틈과 예측 불가능한 오류와 통제, 프라이버시 침해와 같은 ‘감시’가 지닌 양가적 측면을 암시한다. 과연 우리는 점차 강화되고 있는 보안과 감시망 안에서 안전한가?

지속적으로 신체 담론을 탐구해 온 코리아나미술관, “감시의 현장이자 원천”으로서의 신체 주목
심도 있는 기획전을 통해 '신체(body)' 담론을 꾸준히 탐구해 온 코리아나미술관은 이번 전시에서 안면 인식과 같은 생체 인식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신체가 “감시의 현장이자 원천”이 되어가고 있는 것에 주목한다. 정보의 원천으로서의 신체는 끊임없이 감시되고, 데이터로 추출•분류되며, 사용된다. 전시 참여 작가 중 사진 작가 듀오인 아담 브룸버그와 올리버 차나린(Adam Broomberg & Oliver Chanarin), 쌍둥이 자매로 함께 활동하는 제인과 루이스 윌슨(Jane & Louise Wilson), 국내 작가로는 언메이크랩(Unmake Lab)과 이은희 등이 안면 인식 등의 기술로 인한 신체의 데이터화와 그를 통한 감시, 분류 등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중국 현대 미술의 거장 쉬빙, 터너상 후보에 오른 제인 & 루이스 윌슨 등 국내외 작가 9팀 참여
이번 전시에는 국내 미술관 최초로 중국 현대 미술의 거장 쉬빙(Xu Bing)이 CCTV 영상 푸티지만으로 제작한 영화 <잠자리의 눈(Dragonfly Eyes)>(2017)을 선보인다. 이 영화는 하루 평균 300번 가까이 CCTV에 노출되는 현대인들의 일상에 주목하여, 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편집해 만든 81분짜리 실험영화이다. 해외에서는 뉴욕의 현대미술관(MoMA), 하버드 필름 아카이브 등 유명 영화제와 기관에서 주목하였고, 국내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2017), 서울독립영화제(2017)에 초대된 바 있으나 미술관 전시에서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1999년 터너상 후보에 올랐던 쌍둥이 자매 제인과 루이스 윌슨이 2010년 두바이에서 일어난 실제 암살 사건을 기반으로 제작, 샤르자 비엔날레에서 선보였던 영상 설치 작품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시된다. 이와 함께, ‘빅 브라더’와 같은 고전적 논의를 넘어 오늘날 새롭게 마주한 감시의 조건과 환경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는 국내외 작가(에반 로스, 신정균, 한경우, 언메이크랩)의 신작 4점도 함께 공개된다.


동시대 작가들의 예리한 시선과 통찰력을 통해 바라본 감시 사회
신정균은 심층 암호화 기법인 ‘스테가노그라피(steganography)’를 통해, 이팀(eteam)은 크로아티아 군복의 위장 디자인과 드론의 시점을 통해 디지털 시대의 감시와 위장, 가시성과 비가시성을 이야기한다. 한편, 쉬빙, 아담 브룸버그와 올리버 차나린, 제인과 루이스 윌슨, 한경우는 CCTV의 시선을 통해 포착되고 분류되는 이미지, 감시의 매커니즘, 안면 인식과 같이 이미지를 분석하는 알고리즘 등에 주목하여 각자의 시각을 담아냈다. 또한, 에반 로스(Evan Roth)와 이은희, 언메이크랩은 디지털 매커니즘 안에서 인터넷 캐시 데이터, 이미지 분류 시스템, 감정의 데이터화 등의 세부 주제를 통해 최신의 감시 이슈를 다룬다.
 
조선령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는 “오늘날 인공지능 베이스의 대량감시(mass surveillance) 형태로 이루어지는 감시는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둘러싼 전쟁이기도 하지만, 시각의 전쟁이기도 하다.”고 설명하며,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는 ‘감시’라는 시의적절하고도 흥미로운 주제에 주목하여 새로운 데이터/시각 테크놀로지를 통해 일상 속에서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매일 행해지는 감시의 문제를 다룬다. 전시 참여 작가들은 오늘날 시각 경험의 영역에서 감시의 주체와 대상이 어떻게 새롭게 구성되는가를 다양한 방식으로 질문한다.”고 평했다.

전시와 함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여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5월 18일(토)에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조선령 부산대 교수가 전시와 연계하여 ‘감시 사회의 새로운 주체와 대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며, 아티스트(신정균, 이은희)와 전시를 기획한 서지은 큐레이터가 함께 진행하는 토크 1(5월 29일)과 토크 2(6월 26일)에서는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작가로부터 직접 듣고, 전시 주제인 ‘감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해 볼 수 있는 자리를 갖는다. 
6월 8일(토)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언메이크랩의 아티스트 워크숍 <해피니스 센터로 오세요>에서는 컴퓨터 비전에 의해 분석된 행복 수치를 휴먼 러닝으로 수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국내 미술관 최초로 쉬빙의 <잠자리의 눈>(81분) 영화 스크리닝(6월 15일)도 준비되어 있다. 
자세한 사항은 미술관 홈페이지 www.spacec.c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 시 명  (국문) 보안이 강화되었습니다  (영문) The security has been improved 
■ 전시기간  2019. 4. 25 (목) – 7. 6 (토)
■ 전시장소  코리아나미술관 전관 
■ 전시기획  서지은_코리아나미술관 큐레이터
■ 참여작가  국내외 작가 총 9팀
쉬빙 Xu Bing(중국), 제인 & 루이스 윌슨 Jane & Louise Wilson(영국), 
아담 브룸버그 & 올리버 차나린 Adam Broomberg & Oliver Chanarin(영국)
이팀 Eteam(미국), 에반 로스 Evan Roth(미국), 신정균(한국), 이은희(한국)
한경우(한국), 언메이크랩(한국)
■ 전시형태  국제 기획전
■ 참여작품  사진, 영상, 설치 작품 등 총 10점
■ 관람시간  오전 10시 – 오후 7시 (매주 일요일 휴관)
■ 관람요금  성인 4,000원, 학생 3,000원, 10인 이상 단체 1,000원 할인 
              65세 이상, 7세 이하, 장애인 무료 
■ 주최•주관  코리아나미술관
■ 후    원  ㈜코리아나 화장품
■ 협    찬  다산아트, ㈜원풍 
■ 오 프 닝  2019. 4. 25. 목요일 오후 6시
■ 문    의  코리아나미술관 02-547-9177 


■ 전시 연계 프로그램
세미나 ▶ 2019.05.18. 토요일 2PM
강연자_조선령 (부산대 예술문화영상학과 교수)

토크 1 ▶ 2019.05.29. 수요일 7PM
참여 작가_신정균, 이은희 / 진행_서지은(전시기획 큐레이터)

아티스트 워크숍 <해피니스 센터로 오세요> ▶ 2019.06.08. 토요일 3PM
진행_언메이크랩

스크리닝: <잠자리의 눈>(쉬빙, 81분) ▶ 2019.06.15. 토요일 5PM

토크 2 ▶ 2019.06.26. 수요일 7PM
진행_서지은(전시기획 큐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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