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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10년 북경 중앙미술학원에서 '서예와 회화 비교 연구'를 연구방향으로 하여 미술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고 현재 경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한국화전공에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신은 어디에 있는가(서울대출판문화원)'를  번역하였고 2018년 중국우한수묵비엔날레와 전북수묵비엔날레 , 아시아·아프리카·지중해 국제현대미술대전에 참가하는 등 다수의 활동과 12회 개인전이 있다.  ​

2011년부터 Liquid Drawing을 그의 작업에 큰 타이틀로 사용하였는데, 소위 '수묵'이라고 하는 동양의 방법론을 동시대에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의 문제를 주목하고 있다. 리퀴드 드로잉은 특정한 표현방식을 설명하는 용어가 아니라 현대에 있어 고전의 의미를 이해하는 태도에 대한 하나의 제안이다.  ​

이번 전시의 제목은 'Study on Tree'로써, 한역한다면 '나무를 배우다'라고 할 수 있다. 중의적이고 포괄적인 이 제목에서 그가 주목하는 것은 나무의 역사,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인류가 나무를 보아왔던 역사를 통해 문화적 특수성을 이해하고 그 맥락을 관찰하는 동시에 결국 인류가 갖는 보편적 감성에 대하여 사유해 보는 의미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소재나 형식에 있어 다소 복고적이지만 그를 통해 동시대의 문제와 연결하려는 진지하고 분석적이며 치열한 연구 자세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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