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태어나 뉴욕, 멕시코, 샌프란시스코를 거쳐 1950년대에 산타모니카에 정착한 루치타 허타도(Luchita HURTADO, 1920- )는 프리다 칼로, 마르셀 뒤샹, 이사무 노구치 등과 교류했으며 그녀의 두번째 남편은 초현실주의 화가 볼프강 팔렌(Wolfgang PAALEN, 1907-59)이다. 1946년 우주에서 촬영된 첫 지구 사진을 보고 인간과 우주를 연결하여, 하나의 살아있는 존재의 일부로 모든 생명체를 포괄하는 작가의 세계는 초월적 세상에 대한 독창적인 관점을 특징으로 하며 우주 모티프와 기하학적 추상, 인간과 자연이 연결된 하나의 세계로써 드러난다. 2016년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2019년 타임지 선정 ‘영향력 있는 100인’으로 선정되었으며, 초기 추상화와 신체, 언어실험과 환경 생태 등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런던 서펜타인갤러리 예술감독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가 참여하고 LACMA가 주최하였다.

- 편집부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