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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부남 전: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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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부남
Son, Bunam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
Everything is Connected with Invisible Ties

 

 

⟪로컬 프로젝트 2020⟫의 두 번째 전시로 손부남의 <모든 것은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되어있다> 전을 개최한다. 손부남은 1957년 청주에서 태어나 충북대학교 미술교육과 및 동 대학원 미술과를 졸업하고, 현재 진천공예마을에 작업실을 두고 청주와 진천을 오고 가며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손부남은 1990년대 초부터 ‘상생(相生)’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작업세계를 꾸준히 구축해온 작가이다. 평면적이고 단순화된 도상의 이미지로 구성된 그의 회화는 1983년 청주 청탑화랑에서 극사실주의 화풍의 작업으로 첫 개인전을 개최한 뒤 1992년 송산갤러리의 두 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기까지 십여 년간의 기간을 두고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손부남의 독특한 화풍은 원시미술과 전통 서예에서 모티브를 가져오고 사물과 동식물을 평면적 도상으로 표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단순화된 인물과 함께 새, 소, 말, 연꽃 등 여러 동식물의 도상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화면을 점유한다. 사각으로 분할된 화면 속에서 여러 색채의 물감과 돌가루로 그린 드로잉을 촘촘하게 채우거나 쌓아 올리는 기법은 바위나 동굴 위에 새겨진 암각화와 같이 거칠고 두꺼운 질감과 촉각적 경험을 체화할 수 있다. 

그가 현재까지 집요하게 탐구하고 있는 ‘상생’의 작품세계는 자연의 원초적인 생명성에 대한 경외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온화하고 해학적인 시각이 녹아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암각화의 도상을 재현하거나 무의식이 즉흥적으로 도출되는 것이 아닌 그가 자연 속에 살아가면서 교감하고 포착한 모든 생명들이 공존하는 삶의 단편들, 그 자체이다. 

이번 전시의 주목할만한 점은 작가가 꾸준하게 그려온 도상학적 드로잉 이미지를 오브제에 그리는 것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것이다. 드로잉을 입체적 형태로 구현하여 그가 지금까지 고수해왔던 평면에서의 양식성을 완전히 해방시켰다. 화면 속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새와 인간은 건축자재에서 찾은 재료 중 하나인 스티로폼 속에서 여러 질감을 찾아내고 이는 3차원의 공간에 자유롭게 유영할 것이다. 평면성이 강한 도상적 이미지들이 강한 물성을 지닌 입체로 공간을 점유했을 때, 그 이미지와 마주한 관람자의 체감은 이전 회화에서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미감으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청주시립미술관 로컬프로젝트 2020 

청주시립미술관은 ⟪로컬 프로젝트⟫를 통해 청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작가를 대상으로 일 년 동안 릴레이 전시를 개최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망하고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컬 프로젝트 2020⟫은 지역 미술계에서 30년 이상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해온 이승희, 손부남, 김정희를 차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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