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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경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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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경계》



전 시 명 사진의 경계
전시기간 2022. 5. 4.(수)~2022. 9. 25.(일) 
전시장소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전시부문 사진, 영상 등
참여작가 김규식, 박남사, 윤태준


- 사진전시관 개관(2016년)이래로 지역사진사 또는 지역사진작가를 소개하던 것에서 나아가,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진분야의 실험적 실천 동향을 탐색하는 자리 마련

- 사진이 지닌 이미지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지역 내외 작가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현대사진예술의 미학적 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대중 이해의 폭을 넓히는 기회 마련



□ 광주시립미술관은《사진의 경계》를  5월 4일(수)부터 9월 25일(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에서 개최한다. 

□ 광주의 대표적인 사진전시관은 광주시민의 사진 문화 향유와 활성화를 위해 전시 및 공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각예술 문화 발전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사진전시관 개관(2016년)이래로 지역사진사 또는 지역사진작가를 소개하던 것에서 나아가, 현대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진분야의 실첨적 실천 동향을 탐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 전시 기간 중에는 참여 작가의 인터뷰와 전시 전경 등을 담은 온라인 전시 영상을 광주시립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홈페이지 : https://artmuse.gwangju.go.kr/

 

1. 전시소개

<사진의 경계> 전은 사진의 원리와 개념, 창작방법론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바탕으로 사진 매체의 경계를 탐구하는 세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현대미술이 사진을 포섭하면서, 디지털 기술이 ‘고전적인’ 사진의 원리에 균열을 내면서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사진 개념은 흔들리기 시작한 지 오래다.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사진은 무엇일까? 기술적으로는 카메라를 사용하여 피사체에서 반사된 빛을 감광판에 고정시킨 이미지로 정의된다. 이 원리로부터 사진을 규정하는 다양한 개념과 속성들이 나온다. 사진은 실재를 재현한다거나, 사진 찍힌 대상과 이미지 사이에는 물리적 연속성이 있으며 실재와 ‘거의’ 유사하다는 명제가 그 예다. 사진은 사진 찍힌 대상을 입증하며, 피사체가 카메라 앞에 존재했었음은 부정할 수 없다는 말도 그렇다. 그런데 현대사진의 다양한 수사학적 기술이나 소위 ‘포스트 포토그래피’라 불리는 디지털 합성, 변형 이미지에서 이런 ‘전통적인’ 개념은 적용되기 어렵다. 

그렇다면 이제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사진은 사라진 것일까? 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대로 매체 실험을 통해 사진의 가능성을 탐구하고 있다. 이 작업들이 제기하는 질문은 다양한 층위에서 제기될 수 있다. 김규식이 사진의 광학적, 화학적 원리에 집중하여 최소한의 조건만을 충족시켜 제작한 이미지는 무엇일까? 예컨대 사물을 재현하지 않고 운동의 궤적이 만들어 낸 선은 빛의 흔적이므로 사진일까? 각종 도형과 얼룩처럼 보이는 이미지들은 입자의 ‘효과’이기 때문에 여전히 사진일까? 박남사는 모노크롬이 물감의 세계에만 있지 않고 오히려 사물 자체에 고유함을 주장한다. 나아가 완전한 모노크롬은 모든 사물이 제거된 상태, 말하자면 순수한 빛의 세계에서만 가능하다고 제안한다. 윤태준은 촬영과 디지털 처리과정을 복합적으로 동원하여 존재하지 않는 사물을 ‘사진처럼’ 제시하면서 실재와 가상의 경계를 집요하게 파고든다. 이 작품들은 사진의 원리에 따라 제작됐지만 ‘고전적인’ 사진 개념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얼핏 보면 이 전시가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사진의 경계 바깥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작업방식은 엄격한 사진 프로세스를 따르고 있다. 결국 작가들은 과거의 사진이 하지 않았던 것, 하지 못했던 것, 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것을 과감히 사진의 경계 안으로 끌어들이면서 그 한계를 넓히고 있다.

참여 작가 (3명)

김규식 : 2008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사진학과를 수료하고, 2021년 ‘사진에 관한 실험’ 언주라운드, 2016년 ‘개에물린 남자’ 아트갤러리21, 2015년 ‘no plan B‘ 갤러리 B.cut 개인전 등 국내외 개인전과 프로젝트 및 단체전에 참여하였다.

박남사 : 1991년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학사, 2008년 프랑스고등사회과학원(EHESS) 사진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7년 ’뉴 모노크롬: 회화에서 사진으로‘ 갤러리룩스 개인전 그리고 2016년 ’폐기된 사진의 귀환: FSA 펀치 사진‘ 갤러리룩스, 2010년 ’서울사진축제‘ 기획에 참여하였다.

윤태준 : 1987년생으로 서울과 광주를 오가며 작업을 하고 있다. 시각 이미지를 제작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이미지 소프트웨어 및 테크놀로지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작업으로 생산하고 있다. 신체기관이 지각하는 특정한 물성의 감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제작하고 있다. 동시에 이미지 소프트웨어로 제작가능한 디지털 이미지와 사진과의 결합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부산물들을 작업으로 제작하고 있다. 




2. 참여 작가 및 주요 작품 소개

김규식(1972년생)
김규식 작가의 <진자운동실험>, <추상사진>, <논픽처> 연작은 사진의 광화학 규칙을 종합적으로 따르지 않고서도 사진이 가능한지를 탐구한다. <진자운동실험>에서는 카메라 없이 하모노그래프(Harmonogrphe)의 진자운동이 만들어내는 빛의 궤적을 인화지 위에 기록한다. 진자운동에 따라 레이저가 발산하는 빛을 직접 인화지 위에 투사, 감광시킴으로써 기하학적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결국 <진자운동실험>이 보여주는 형태는 운동의 재현에 다름 아니다. 거기에서 ‘사물의 자격으로’ 재현된 대상은 없다. <추상사진>에서는 피사체는 물론이고 운동마저도 배제된다. 작가는 아무것도 찍히지 않은 필름을 현상한 후 표면에 남아있는 금속 은을 입자로 활용하여 다양한 형태의 도형을 인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동일 규격의 종이판에 각종 도형의 형태를 오려낸 후 공 필름에 빛을 투사하여 노광을 줌으로써 ‘추상적’ 형태를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논픽처>에서는 필름의 입자 대신 잉크 스프레이를 활용하여 만든 유리판에 빛을 투사하여 도형을 제작한다. 이 작업은 드로잉이나 그래픽 이미지처럼 보이지만 실상 작업방식은 빛과 입자의 상관관계에 따라 이루어지는 사진의 재현 원리를 따르고 있다. 작가는 이 ‘논픽처’가 ‘사진 시스템’에 따라 생산된 이상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것 같다.



Test of Harmonograph, #22201_2022_25x20cm_gelatin silver print. selenium toned


Abstract Pictures, Combination of circles n1_2019_36.4x36.4cm_gelatin silver print. selenium toned


Non-picture n-21_2019_17x17cm_gelatin silver print. selenium toned



박남사(1967년생)

박남사 작가는 순수한 사진 프로세스를 통해 모노크롬과 미니멀리즘이라는 모더니즘 미술의 영역에 도전한다. 사진은 실재에 대한 ‘기계적’ 복제이지만 작가는 오히려 이 ‘기계적’ 원리를 더욱 멀리 밀어붙이면서 비가시적 이미지를 창출해낸다. 극단적인 노출부족과 클로즈업 촬영을 통해 사물의 형태는 사라지고 추상화된 형태와 단색만 남게 되는 이 작품들을 통해 작가는 카메라의 눈이 열어주는 경이로운 세계를 탐구한다. 작가의 ‘사진 모노크롬’이 비판의 눈초리를 보내는 지점은 한국의 ‘단색화’가 표상한다고 주장하는 초월적 세계에 있다. 모노크롬은 고상한 정신과 초월적 비물질의 세계에만 있지 않고 오히려 물질의 세계에 고유하다는 것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가는 <회전하는 모노크롬>을 통해 전작 <뉴 모노크롬>에 여전히 남아있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종이와 잉크라는 물질을 버리고 순수한 빛의 투사만으로 모노크롬에 다가가는 것이다. 아무 것도 촬영하지 않은 슬라이드 필름을 환등기에 장착하여 빈 화면을 끊임없이 보여주는 이 작업에서 기존의 모노크롬 사진에 있던 사물의 흔적마저 사라진다. 작가는 대상의 재현도 없고, 물질도 없으며 단지 벽면과 빛 입자의 끊임없는 충돌만 있는 빛의 향연을 “완벽하고 순수한 모노크롬”으로 제시한다.



46개국의 하늘_2016_200x261cm_Inkjet Print


모노골드_2016_96x145cm_Inkjet Print


검은 원의 비밀_2016_145x145cm_Inkjet Print



윤태준 (1987년생)

윤태준은 <낮고, 빠르게 쏘기>와 <Middle Turn> 작업을 통해 사진의 ‘고전적인’ 재현방식에 대해 질문한다. 그의 작업 전체를 관통하는 근본적인 문제의식은 디지털 매체로의 전환이 야기한 재현의 실재성에 관한 문제다. 디지털 기술이 열어놓은 소위 ‘포스트 포토그래피’의 시대에 사진과 실재의 등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그에 따르면 사진은 현실의 재현도, 실재의 지표도 아니다. 그렇다면 광학장치와 프린트 방식을 활용했지만 실재의 재현은 아닌 이미지는 무엇일까? 작가는 평범한 오브제를 촬영한 후 그 이미지를 3D 프로그램으로 불러온다. 이후 임의로 선택한 배경사진 위에 오브제를 위치시킨 후 가상의 사물을 그 오브제에 충돌시켜 전혀 새로운 이미지를 추출해 낸다. 이 과정을 통해 산출된 오브제는 실재하지 않는 사물이며, 그렇게 해서 얻어낸 이미지는 존재하지 않는 사물의 이미지다. ‘없는’ 오브제의 사진이 탄생하는 셈이다. 이 작업이 보여주는 사물의 형태와 물성은 추정이 힘들 정도로 해체되어 구체적인 지시대상을 찾을 수 없다. 작가의 전언은 분명하다. 이 ‘사진’이 보여주는 대상은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없는’ 사물의 이미지를 사진이라 할 수 있는가? 작가는 기술적으로 다양한 사진 프로세스를 동원하여 제작한 이 이미지의 지위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Low, Quickdraw, #09_2019_40x50cm_Print on paper, Inkjet print


Reflection_2021_100x125cm_Print on paper, Inkjet print


Twist_2020_120x150cm_Print on paper, Inkjet print



3. 부대행사

1) 작가와의 대화
- 행사명 : <사진의 경계>전 작가와의 대화
- 일   시 : 2022년 5월 13일 (금) 15:00 – 17:00
- 장   소 :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전시장 내부
- 행사목적 : 지역문화계 및 사진계 전시 홍보
- 출연자 : 박평종(사진의 경계 전시기획자), 김규식/박남사/윤태준(전시 참여작가)
- 행사내용 : 김규식 작가의 “사진에 관한 실험” 작품론, 박남사 작가의 “모노크롬 사진” 
                   작품론, 윤태준 작가의 “미들턴 / 낮고, 빠르게 쏘기” 작품론에 관한 아티스트 토크 및 질의 응답
- 참석자 : 지역 사진관련 학과 학생 등
- 행사일정




2) 심포지움
- 행사명 : 사진의 모험, 매체의 확장
- 일 시 : 2022년 6월 10일 (금) 14:00 – 18:00
- 장 소 : 광주시립미술관 사진전시관 전시장 내부
- 행사목적 : 
- <사진의 경계> 전시 관련 주제에 대한 학술적 배경을 관람객에게 강연의 형태로 전달
- 광주 지역 사진인들과 사진 및 미술학도들에게 현대사진에 대한 이해의 기회 제공
- 현대의 실험주의 사진에 관한 논의의 장 마련

- 발표주제 : 
- 박평종 (사진의 경계 전시기획자) : <실험주의 사진, 매체의 경계를 묻다>
- 박상우 (서울대 미학과 교수) : <뉴 모노크롬을 향하여: 회화, 사진, 영상>
- 이영준 (기계비평가) : <더 이상 사람을 향해 작동하지 않는 카메라 : 테크놀로지의 긴 역사의 관점에서 본 그 진화의 과정>

- 참석자 : 지역 사진관련 학과 학생 등
- 행사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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