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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ure of Light _ 김준용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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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물질을 담는 빛나는 사물


글_홍지수_미술학박사, 미술평론 


현대 미술과 유리 공예의 맥락에서 김준용은 빛, 시간, 인간의 감정 같은 비가시적 세계를 유리의 투명한 중층구조의 상호관입과 자연물을 닮은 용기 형태와 색채를 조합해 변용한다. 


우리가 김준용의 작업에서 보는 아름답고 다채로운 형태, 색채, 질감, 광택, 빛 반사, 무아레 등의 시각성은 작가가 복잡하고 순차적으로 수행한 여러 행위가 재료와 물리적이고 필연적으로 만나 형성된축적의 결과다. 


김준용의 작업이 기존 유리공예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상이한 유리 기법을 새롭게 접목, 응용해 유리공예의 기술 수준을 한껏 고양시켰다거나, 나아가 그가한국 공예계에 다소 생소했던 유리공예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관심을 불러일으킨 기여 때문에 우리가 그의 작업의 의의를 찾고 주목하는 것은 아니다. 우선, 그의 작업은 작가가 이종의 공정을 결합해 얻는 효과와 시행의이유가 작업의 면면에서 명백히 읽힌다. 둘째, 전문가들조차공정을 궁금해 할 만큼 높은 완성도와 조형성, 창의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유리공예 뿐 아니라 동시대공예 전반을 관통하는 우월함이 있다.  


그의 작업은 ‘보기’의관점에서 우리가 쉽게 믿는 본 것과 보기의 행위가 환영에 근거함을 다시금 깨닫게 하는 미술의 영역과 새로운 ‘보기’를 요구하는 공예의 영역을 두루 아우른다. 


다른 시도를 거듭하고 섞는 것은 조금이라도 유리 조형의 언어로 경험 가능한 황홀하고 신비한 세계를제 힘으로 조금이라도 열어젖히고 확장하기 위함이다. 이번 갤러리완물의 전시에서는 그 조형의 뒤척임이발산에서 수렴으로, 구상에서 추상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비물질을 담는 빛나는 사물 中 발췌 )




금속공예가 윤이랑, 가구디자이너 최슬기 2인전 _ 2022.7.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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