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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회화전: 일상의 몸짓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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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갤러리, 12월에 이어 2월까지 올해의 ‘Fill Gallery New Artist 展’ 개최

한남동 필 갤러리_Fill Gallery에서 올해의 신진작가 공모전_Fill Gallery New Artists 展을 개최한다. 2016년 유엔빌리지에 자리 잡은 필 갤러리는, 개관 이래 공모를 통해 꾸준히 신진작가전을 개최하며 작가들에게 전시의 기회를 제공했다.

미술시장의 발전과 더불어 미술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는 것에 일조하고 있는 필 갤러리의 2022년 공모에 당선된 작가는 황현호, 박종화, 김지은, 김정옥 작가이다.
 
지난 12월 황현호, 박종화 작가의 전시에 이어 진행되는 김지은 작가의 <일상의 몸짓들>展는 2023년 1월 6일부터 1월 19일까지, 김정옥 작가의 <미끄러운 문장들>展는 2023년 1월 27일부터 2월 9일까지 개최된다.

<일상의 몸짓들>展에서 김지은 작가는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몸짓들을 드로잉과 화면 속에서 관계 맺는 작업을 한다. 걷고, 뛰고, 중심을 잡고, 멈추어 서있는 등의 일상적인 동작들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데, 이상과 규범 따위를 은유하는 날카롭게 재단된 2차원의 기하학적 드로잉과 서로 기대어져 있거나 충돌하기도 하는 식의 일종의 균형감을 가지며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선으로 결정되지 않고 인체의 실루엣이 강조된 횡으로 흐릿하게 대상을 표현하는 터치가 독일 현대회화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60년대 작품들을 떠올리는데, 대상이 마치 공간이나 시간의 일부로 인식되게 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기하학적 도형과 드로잉 선들은, 화면의 평면성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작가가 마치 재현된 삼차원의 공간과 평면을 넘나드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어, 다음 전시인 김정옥 작가의 <미끄러운 문장들>展은 또 다른 현대인의 단상을 은유한다.
표현주의적으로 그려진 김정옥 작가의 물고기들은 한정된 공간 속에서 공회전하는 현대인처럼, 비좁은 수족관 속에 갇혀있다. 자신들이 어디인지, 자신들의 시간이 어디를 향해 흐르는지 영문을 알 수 없는 물고기들은 인간관계 속의 대화와 같이 작은 수조 속에서 서로 휩쓸리고 부딪히고 미끄러진다.

다소 시적으로만 읽히는 김정옥 작가의 작업을 구조적으로 해체해보면 켜켜이 쌓여 올려진 그림의 층 들을 읽어볼 수 있다. 화면의 가장 깊은 층의 배경 질감과 풍부한 톤 위에 형상을 구현하는 자유로운 선들과 수조와 외부를 구별하는 새까맣게 채색된 검은 면과 움직임을 보여주는 하얀 선들. 이 모든 회화적 요소들은 그려지고 지워지고 섞이고 비워지는 방식으로 작가의 행위의 단서를 남기며, 새삼 회화의 가치를 느끼게 해준다.

필 갤러리가 개최하는 이번 공모전의 후반부 전시는 현대사회의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변화에 적응하되 자신을 잃지 않는 주체성을 갖는 방법은 무엇인지, 또 급변하는 우리 사회에 자신과 타인 그리고 사회와의 적절한 균형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두 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전시는 월~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일요일과 공휴일엔 휴관이다.


일상의 몸짓 05.oil on canvas, pencil.53.0x45.5cm.2022



작가노트

일상의 움직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을까? 

<일상의 몸짓들>에는 너무나 일상적이어서 간과해서 지나치는 인간의 몸짓이 담겨있다. 걷고, 뛰고, 중심을 잡고, 멈추어 서있고, 몸을 웅크리거나 비트는 등의 동작들이다. 일상에서 흔히 관찰되는 일련의 몸짓들은 그림 안에서 드로잉과 관계 맺기 하며 새로운 시선의 움직임을 만들어 낸다. 그림 속에 표현된 기하학적 도형과 라인은 이상적인 것의 기준일 수도 있고 규범과 제도같이 정해진 틀일 수도 있으며 삶의 방식과 스타일을 이야기할 수도 있다. 

좌우로 스쳐 지나간 붓 결과 가장자리가 흐릿하게 표현된 인간의 형상은 현재의 상황이 흐르는 시간 속에 있음을 나타낸다. 시간이 흘러도 머릿속에 늘 떠올려지는 과거의 기억의 잔상들은 파스텔 톤으로 표현되었다. 드로잉 라인은 보이지 않지만 내면 안에 늘 존재하고 있는 것들을 상상하게 만든다. 각각 어떤 심상이 담겨 있을까? <일상의 몸짓들>을 통해 인간의 움직임 안에서의 내재된 의미를 탐색해 보면 좋겠다.


일상의 몸짓 07.oil on canvas, pencil.45.5x45.5cm.2022



김지은 CV

학력      
2021 숙명여자대학교 조형예술학부 박사과정 수료
2019 School of Visual Arts, NY, MFA 졸업
2015 숙명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예술학부 졸업
2013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전시경력
개인전
2023 일상의 몸짓들, Fill gallery, 서울
2022 자유롭게 유영하는, 리디아갤러리, 서울
2022 도형↔마음, 집사의 책장, 서울
2022 Balance of Mind, CICA 미술관, 김포
2021 식물을 키우는 방법, SO.ONE, 서울

단체전
2022 전시의 숲에서 길을 묻다, 리수갤러리, 서울
2022 서:로 드로잉- 초평면 Hyperplane, ArtSpace SEO;RO, 서울
2022 아시아프, 홍익대학교, 서울
2022 신년예술축제, 부산 롯데백화점 동래점, 부산
2022 코리아아트쇼, 수원컨벤션센터, 광교
2022 Perspectives, CICA Museum, 김포
2020 잠시멈춤, Artnoid 178, 서울
2019 ”Art and Revelry”, Saint-Paul de Mausole, 프랑스
2019 “That’s what I call Love!”, SVA MFA Thesis Fine Arts, 뉴욕
2019 “Hoping the Fence”, SVA Gramercy gallery, 뉴욕
2015 석사청구전, 청파갤러리, 서울
2014 아시아프, 문화역서울 284, 서울
2014 발견, Art Center PPlus young artist 초대전, 서울
2013 스카우트 전, 이마주 갤러리 기획초대전, 서울

공모지원사업
2022 청주 동부창고 <몸짓실험실>
2022 양천문화재단 <양천 문화예술생태계 기반조성 사업 싹수(청년예술인)>
2022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내 곁의 문화예술교육>
2022 은평문화재단 생애주기별 문화예술교육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인이 시작을 대하는 가지가지 활동>
2021 서울문화재단 <SEARCH_예술적 거리두기 해제법>
2021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예술로 탐구생활>
2021 서울예술교육센터 <아뜰리에로의 초대>
전시명: 일상의 몸짓들


일상의 몸짓 08.oil on canvas, pencil.45.5x45.5cm.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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