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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레플리카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3-03-16 ~ 2023-04-29

  • 참여작가

    고요손, 민찬욱, 박대선, 방앤리, 염지혜, 이건희, 이소요, 조효리

  • 전시 장소

    김희수아트센터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962-7911

  • 홈페이지

    http://www.soorimc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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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 레플리카
Natural Replica


전시는 거대한 파도를 연상케 하는 이건희의 <제4의 물결>로 시작한다. 얽히고설킨 듯 보이지만 규칙적으로 프로그래밍된 가상 세계를 규격화된 크기의 화면으로 연결해 바다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안과 밖이 붙어 있고 시점에 따라 그 둘이 서로 바뀌기도 하는 이 대형 회화 작품은 가상 세계가 현실 세계를 원형으로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트갤러리에 들어서면 만나게 되는 염지혜의 <심바이오플롯>은 복제와 진화 그리고 소멸을 통해 공생하는 지구상의 모든 존재에 ‘함께 살기’를 제안한다. 지구의 생명이 환경에 적응하고 변화해 온 자취가 보여주는 서사는 사회적 규제와 범주 속에 갇힌 ‘자연성’이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지를 보여준다. 인간을 복제한 디지털 휴먼, 나아가 디지털 생명체의 물리적 몸체를 심미적으로 보여주는 민찬욱의 <디지털 자아는 스스로 죽을 수 있는가>는 알 수 없는 기계음을 내며 숭고미마저 자아내는 인공지능 큐브들이 서로 인간은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는 '소통이 가능한 디지털 생명체를 존재론적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민담을 모티브로 한 머리카락 클론들로 존재와 객체, 인간과 사물의 교차점을 보여주는 고요손의 작품과 <마이브리지의 말>을 모티브로 한 조효리의 작품들은 다양한 차원에서 주제에 접근하여 복제의 과정을 유희적으로 파노라마처럼 펼쳐낸다. 이들의 작품은 인간 복제에 대한 열망과 욕망이 얼마나 일상적이고 자연스러운 일인지를 이야기한다. 방앤리의 <우발적 사건>은 인간의 뇌를 모사한 인공지능의 판단과 그 결과를 ‘자율주행 자동차의 사고’라는 사건을 통해 서사적으로 보여준다. 마치 '예언자'와도 같은 AI 에이전트는 역설적이게도 기술을 통해 수집한, 우리의 감각기관이 채 인지하지 못할만큼 정교한 과거의 데이터를 이용하고 재배열하여 미래를 예언한다. 이소요는 흙에 매립된 플라스틱이 특정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 미생물의 자가복제와 증식이 자연 스스로가 가진 복원 능력이라는 가설을 시각적으로 확인시켜준다.

<Natural Replica>는 원형에 대한 끝없는 탐구, 인간 복제의 열망과 디지털 시대의 연결 고리를 보여주고 질문한다. '어떤 세계에서 어떤 인간으로 살아내는 것이 가장 ‘자연적’인가?' 이 전시는 자연과 역사, 물질과 비물질, 인간과 사물의 교차점에서 ‘복제’와 ‘원형’ 사이의 이야기로 미래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실천의 범위를 환기하고자 한다.


◈ 전시기간: 2023.3.16(목)-4.29(토)
◈ 관람시간: 월-금 13:00-19:00, 토 12:00-19:00, 일 휴관
◈ 전시장소: 김희수아트센터(서울 동대문구 홍릉로 118)
◈ 관람료: 무료
◈ 주최주관: 수림문화재단,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 예술가: 고요손, 민찬욱, 박대선, 방앤리, 염지혜, 이건희, 이소요, 조효리
◈ 과학자: 박종길, 박주연, 임세혁, 임화섭,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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