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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미술 개관전 - 라라사티 싱가폴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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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문의 : 갤러리 고도 02-720.2223
한국현대미술 개관전 - 라라사티 싱가폴옥션
Korean Contemporary Art - LARASATI Pictures of Asia Fine Art Auction



하계훈 | 미술평론가


한국의 현대미술은 정치나 경제의 현대화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한국은 19세기 말까지 비교적 독립적이고 외부와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추구하지 않는 상태에서 자족적으로 살아가는 편이었다. 20세기 초 일본이 한국을 무력으로 식민지화시킬 때까지 한국의 문화계는 간헐적으로 일본과 교류를 하거나 그보다 더 빈번하게 이웃나라 중국과 교류관계를 갖는 것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었다.





한국의 미술이 서양의 그것과 한 가지 다른 점은 글을 쓰는 필기구로서의 붓과 그림을 그리는 화구인 붓이 동일하기 때문에 글쓰기 훈련을 많이 받은 상류사회의 식자층에서 좋은 그림을 그려내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며 자연히 작품의 경향도 기교 위주라기보다는 주제 위주의 교양과 품위지향적인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

당시까지의 한국 미술계는 전통적인 회화와 공예 분야에서 비교적 활발한 활동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작가들이 서양에서 전개되고 있는 동시대의 미술운동에 대해서는 과문(寡聞)한 편이었다. 그러던 것이 점차 일본유학생들의 선구적 활동을 통해 서양식 미술기법이 소개되고 사회의 현대화에 발맞추어 인상파나 20세기 초의 파리미술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식 작품 활동이 전개되었으며 서양식 미술학교가 하나 둘 설립되기 시작하였다.



1945년 한국은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뒤 동서 냉전의 틈바구니에 휘말려 1950년 한국전쟁을 겪었다. 3년 뒤 전쟁이 끝나자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유엔군이 한국을 재건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급작스럽게 한국사회의 곳곳을 서구화시키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의 미술대학 학생들과 작가들은 한국에 온 외국 언론인이나 미군을 통해 단편적으로 서양 미술계에서 벌어지는 미술의 흐름을 귀동냥하였으며 남보다 앞서 서양 스타일을 시도하는 것이 전위예술의 척도가 되었다.

60년대와 70년대를 거치는 동안 한국의 미술계는 점점 전통미술로부터 서양식 미술로 그 중심이 이동되었으며 현대적인 조각작품 활동도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의 미술은 세계미술사의 주변부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으며 이러한 미술계의 흐름을 반성하고 스스로의 전통에 기반을 둔 미술활동을 지향하는 반성적 전통회귀운동이 일어나가도 했다.



한국의 현대미술사에서 특색있는 미술이 등장한 것은 1962년 군사 쿠테타로 집권한 정권이 1980년 광주에서의 잔인한 학살을 자행한 또 다른 쿠테타로 이어지는 야만성과 독재에 대항하여 1970년대부터 80년대로 이어지는 문화운동으로서의 민중미술운동을 들 수 있다. 마치 멕시코의 민중미술 운동처럼 반독재, 민족통일을 지향하는 강렬한 주제의 미술형식이 이 시기 한국미술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1986년 아시안게임과 1988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통해 한국은 점점 더 국제적으로 개방되었으며 1990년대부터는 외국에서 미술교육과 문화체험을 한 젊은 미술인들이 대거 귀국하면서 거의 동시적으로 세계미술의 흐름에 합류하는 미술운동이 이어졌다. 1995년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부산비엔날레, 서울 미디어 비엔날레 등의 국제적 규모의 미술행사를 통해 한국의 미술계는 국제적 수준으로 올라서려는 마지막 발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전시공간의 질적, 양적 성장과 미술시장의 확대 등을 통해 다양하고 수준 높은 현대미술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에 출품하는 정종미는 전통 한지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송영규, 김기수, 이지현 등은 비교적 젊은 작가들로서 국내 미술교육을 거쳐 개성 있는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 작년 홍콩 크리스티에서 추정가의 4배 이상의 가격으로 작품을 판매하여 인기작가군에 올라선 이환권은 착시와 어지러움의 현상을 시공간의 속도와 연관시켜 강한 시각적 충격을 주는 작품으로 국내외 갤러리, 미술관, 해외콜렉터에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한편 송은영, 전경선, 정인완, 등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해외유학을 통해 조형훈련을 받고 귀국하여 활동하고 있다. 특히 송은영은 거울, 사진, 마카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하면서 회화의 영역을 확장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작가들의 활동을 통해 한국의 현대미술은 앞으로 더욱 다양하고 활기차게 전개될 전망이다.



-한국섹션 참여작가
정종미, 정인완, 이환권, 이지현, 김기수, 전경선, 송영규, 송은영

-프리뷰전시
2007. 10. 19 - 20, 금-토 (오전 11시- 오후 8시)
2nd Level Marriott Hotel

-옥션날짜
2007. 10. 21 오후 1시
Grand Ballroom 3rd Level, Marriott Hotel

-도록문의
갤러리 고도
Tel 02-720.2223
Fax 02-720.2224
gallertgodo@hanmail.net





메리어트 호텔 Marriott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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