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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양평프로젝트:연기된 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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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전시와 야외전시로 구분하여, 마나스 아트센터, 닥터 박 갤러리, 양평대교 일대를 대상으로 하여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 제1부_생성의 기운, 제2부_존재의 나무, 제3부_공존의 땅으로 나누어 각각 구름, 나무, 물이 조형적 테마로 전시.
2008양평프로젝트 Yangpyeong Project 2008
연기緣起된 구름 Inevitable Cloud


장동광 | 2008양평프로젝트 커미셔너


이번 <양평환경미술제-2008양평프로젝트>는 ‘소요유(逍遙遊, Peripatetic Amusement)’란 주제로 올해 초에 열렸던 <프레_2008양평환경미술제>에 이어 ‘연기緣起된 구름(Inevitable Cloud)’이란 주제로 열리게 된다. 전시주제로 설정한 ‘연기된 구름’은 이 세상 모든 만물이 필연적 동기와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인과관계성에 주목한 제시어이다. 구름은 물, 비, 햇빛, 나무, 하늘, 땅 등과 같은 자연의 순환적 구조 속에서 배태된 물리적 현상의 하나이다. 조선 세종 때에 이순지가 저술한 ≪천문류초(天文類秒)≫에 따르면 구름은 산과 강의 기운으로, 땅의 기운이 올라가 구름이 되고 하늘의 기운이 내려와 비가 된다고 하였다. 또한, 음과 양이 모여 구름이 된다고 하여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였다. 구름은 지구, 행성 또는 위성의 대기에 떠다니는, 작은 물방울이나 얼음 알갱이들의 결합체로, 수증기로부터 생성된다고 밝혀져 있다. 이 구름을 형성하고 있는 알갱이들의 반지름은 주로 약 0.02~0.05mm로 되어 있으며 수십억 개의 작은 물방울들이 모이면 구름으로서 관측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구름에 의해 비가 내리고, 비는 땅에 흡수되거나 용수(用水)로 활용하거나 생명의 젖줄인 강물을 풍족하게 한다. 비가 내림으로써 대지의 식물이나 나무는 건강하게 자라게 되고, 이러한 생장의 실체적 결실들은 결국 인간에게 영속가능한 생존의 자원이 되어 왔다. 구름은 비-물-나무-햇빛-인간의 풍요로운 삶과 같은 등식을 순환적으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동기인 셈이다. 따라서 구름은 자체발생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의 질서, 법칙 속에서 생성된 순환구조의 산물인 것이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모든 인연은 이어져있고 이미 정해진 것이라는 ‘인연생기(因緣生氣)’를 줄인 말인 ‘연기설(緣起說)’을 설파하여 생성과 소멸의 이치를 설명해 왔다.





본 전시의 주제로 설정한 ‘연기된 구름’은 바로 이러한 자연의 순환적 질서, 생성과 소멸의 이치를 조형예술의 측면에서 재인식하자는 취지를 반영하고 있다. 전시는 크게 실내전시와 야외전시로 구분되는데, 마나스 아트센터, 닥터 박 갤러리, 양평대교 일대를 대상으로 하여 세 개의 소주제로 구성하였다. 제1부_생성의 기운, 제2부_존재의 나무, 제3부_공존의 땅으로 나누어 각각 구름, 나무, 물이 조형적 테마가 된다. 양평대교의 강변산책로를 시작으로 하여 마나스 아트센터 신관에는 생성의 기운에 관한 테마를 다룬 작품들을, 마나스 아트센터 본관과 야외정원에는 자연의 혜택을 받으며 살아가는 생명체들의 호흡을, 닥터 박 갤러리에는 이러한 자연의 순환적 질서 속에 살아가는 인간세상의 다양한 양태들과 공존의 시각들을 담게 된다.





양평은 천혜의 생태환경과 맑은 물을 자원으로 지닌 전원도시이다. 환경미술제는 이 양평지역의 지역성, 역사성, 생태조건을 예술적으로 승화시키려는 지속적인 시도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번 제1회가 될 <2008양평프로젝트>는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발돋움하려는 양평군의 비전을 예술적으로 가시화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향후 국제적인 지명도를 지닌 작가들을 양평으로 불러들여 장소특정적인 작품들을 요소요소에 설치하고, 공공미술의 개념으로 양평군을 예술의 향기가 묻어나게 하며, 환경과 예술이 조화된 국제적인 미술제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입시키는 특별한 계기들이 지속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양평이 자연의 순환적 질서를 기꺼이 품에 안으면서 자연과 인간의 아름다운 공존을 꿈꾸는 것은 이 <양평환경미술제>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희망봉에 다름 아닐 것이다. (2008년 9월)







1부 생성의 기운 Spirit of Formation [전시장소: 마나스 아트센터 신관]
강 운(회화), 김태균(사진), 노동식(설치), 류장복(회화), 박소영(조각), 석철주(회화), 이강원(조각), 이헌정(도예/설치), 윤영화(회화)

2부 존재의 나무 Tree of Existence [전시장소: 마나스 아트센터 본관]
고자영(회화), 구영경(조각-테라스), 박병춘(동양화), 배병우(사진), 송필용(회화), 유근택(동양화), 윤동천(사진/설치), 정용국(동양화), 정현(조각), 한기창(설치), 최태훈(조각)

3부 공존의 땅 Land of Coexistence [전시장소: 닥터박 갤러리]
김병종(동양화), 김유정(회화), 김창겸(비디오), 박경인(회화), 박형근(사진), 송명진(회화), 양만기(회화/비디오), 오상택(사진), 원성원(사진), 이이남(영상), 이민호(사진/오브제), 원경환(도예/설치)

4부 야외설치전 Open Air Installation [설치장소: 양평대교 일대 설치]
●양평대교: 김용민(설치), 최운영(설치), 에이지 오쿠보(설치)
●닥터박갤러리: 육근병(비디오), 임영선(비디오), 민정아(설치)






1. 전시명: 양평환경미술제_2008양평프로젝트
Yangpyeong Eco Art Festival_Yangpyeong Project 2008
2. 전시 커미셔너: 장동광(독립큐레이터, 서울대 강사)
3. 전시주제: “연기된 구름 Inevitable Cloud”
4. 전시기간: 2008.10.10(금)-10.24(금), 15일간
5. 전시장소: 마나스아트센터, 닥터박갤러리(실내전)
양평대교 일대(야외 설치전)
6. 개막식 초대: 2008년 10월 10일(금), 오후4시, 양평 마나스아트센터 옥외정원
7. 개막식 퍼포먼스 공연: 소리난사 8 O'Clock(임하진 외)
8. 교통편: 개막식 당일 오후 2시 30분에 삼성동 무역센터(코엑스)앞에서 출발합니다. 저녁간담회후 9시에 양평을 출발하여 같은 장소에 도착합니다.
9. 입장료: 무료
닥터 박 갤러리의 경우, 전시기간 중 인터넷으로 전시관람권 출력 지참시 무료입장 가능 *초청장 지참 시에도 무료입장 가능.
10. 주최_양평환경미술제 조직위원회 / 주관_양평환경미술제 운영위원회 / 후원_문화관광부, 양평군
11. 문의: 전시기획사무실
(110-866) 서울시 중구 필동1가 21-9 뉴동화빌딩 104호
Tel_(02)2275-2350 Fax_(02)2275-2351









학술세미나: 2008.10.18(토), 14:00-18:00, 양평여성회관 대회의실

▪주제: “환경+미술: 자연과 예술의 교감”
▪사회자: 박천남(경희대 겸임교수)
▪발제자: “지역성과 동행하는 예술적 공론장을 향하여”
-김준기(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한국 자연설치미술의 흐름과 전망”
-김종길(경기도미술관 학예연구사)
“예술-자연-영속성”
-안케 멜린(Anke Mellin, 독일, 자연미술가)
“대지미술의 여정”
-오쿠보 에이지(大久保英治, 일본, 대지미술가)
▪질의응답 및 종합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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