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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신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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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이 시대 우리 삶의 현장은 곧 도시이다. 미국의 철학자 존 듀이는 "예술"이 "공동체 삶의 표현" 이라고 규정 한 바 있다. 본인은 예술이 우리의 삶 속에서 꽃피워지는 것이라는 점에서 그의 규정을 지지한다. 그런 점에서 본인이 자연환경과 연결하여 도시와 인간에 주목하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는 곧 회화적 언어로써 "나를 통한 우리"가 아닌 "우리를 통한 나"의 정체성 찾기다. 무엇보다 나를 통해 우리를 바라보는 것은 패쇄적인 주관성에 그치기 쉽기 때문이다. 어떠한 공간 혹은 관계 속에서 살아간다는 사실만으로 우리는 삶이 결국 실타래처럼 얽인 상호적 관계에 의해 이뤄진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나의 작품은 곧 도시적 일상의 그늘에 자리하는 온기 찾기이다. 잠시 일인칭의 시점을 내려놓고 2인칭 혹은 3인칭으로 이 도시를 바라보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을 것이나, 분명 본인의 가슴과 발이 그 길을 이끌 것으로 믿는다. 

도시에서의 삶은 숨이 찰 만큼 빠르며 이 때문에 도시를 떠받치고 있는 사람들은 마치 하나의 목표를 향한 거대한 기계처럼 앞으로 내달리기만 할 뿐, 서로가 서로를 나아가 스스로가 스스로를 쉽게 돌아보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작품의 지향점은 도시의 구석구석을 곰곰이 들여다보고 자연 이미지를 통해 우리의 현재적 삶을 자연환경과 연결하여 되돌아보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절망이 아닌 회색도시라는 기계적 차가움 속에 잠자고 있는 생생한 삶의 온기를 표면으로 이끌어 내고자 한다. ■ 류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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