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나의 작업은 늘 예기치 않은 대상과의 ‘우연한 맞닥뜨림’으로부터 시작한다. 분명 ‘이미 거기에 있어왔던’ 지극히 평범한 대상들이지만, 나에게는 처음 보는 듯한 생소함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마치 이 비일상의 공간이 일상 곳곳에 숨겨져서 나와의 대면을 기다리고 있는 듯, 우연히 불쑥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형언할 수 없는 울림...
인영갤러리는 40여 년 동안 작품 컬렉션을 해오면서 인사동 인영아트센터 내에 공간을 만들어, 지난 9월 소장품 전시를 시작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그 시작의 첫 날개 짓을 한다는 의미로 [나래를 펴다-한국 현대 미술의 오늘]이라는 제목으로 개관 기념전을 개최합니다. 1부는 권여현, 김선두, 석철주, 신종식, 이석주, 주...
저녁종합 뉴스, 고급상품의 광고, 아카데미즘, 건강에 대한 분과학문의 전문지식, 맏이의 책임과 의무에 대한 미풍양속, 경전을 인용한 성직자의 주장...... 그리고 국민. 성실. 경제성장. 좋은 사람과 같은 이데올로기 또는 담론...... 등 이러한 인위생태가 일상에서 나를 어떻게 억압하는지 나타내고자 하였다. 드러내 ...
애정의 연대기: 애정에서 정동으로△글=조경진(철학박사, 비평가)박동윤(朴東潤)은 1998년 판화작품 이후 줄곧 ‘애정이 깃든 사물들(Affectionate Things)’이라는 작품 제목을 써 왔다. 예술적 문제의식의 동일성은 유지하면서 그 실질은 한 번도 제자리에 머문 적이 없는 그는 그가 원하는 답을 얻기까지 끊임없이 실험해 왔고 변화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