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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혜 : 풍경의 온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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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1.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온도를 많이 활용한다. 조리를 할 때나 우리의 체온을 잴 때, 실내의 공기를 측정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공장이나 병원에 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렇듯 온도는 우리 주위에서 늘 사용되고 있고,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온도를 시각화 하는 것은 온도계를 통해 알 수 있고 물질의 온도 또한 쉽게 알 수 있다. 이렇듯 온도계는 우리 주위에서 늘 사용되고 있고,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준다.

나에게 있어 온도는 경험에서 비롯한 뜨겁고 차가움의 정도이다. 우리는 물질적, 감정적으로 온도를 경험하게 된다. 이는 물체가 뜨겁거나 차가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말이나 글로서 언어의 온도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뜨거운 물체와 차가운 물체를 접촉시키게 되면 차가운 물체가 점점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누군가를 감정적으로 불편하게 하는 말이 있는가 하면, 좋아하게 하는 말도 있다. 따라서 누군가는 따뜻한 사람, 차가운 사람이 될 수 있다.



나의 작업은 온도로써 기억하는 풍경이다. 온도를 통해 일상 속 주관적인 상황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검증 가능한 객관적인 사실들로 인식할 수 없는 새로운 측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작업의 배경이 되는 온도를 서사에 따라 계절적, 물리적, 심리적 온도로 분류하였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온도의 특성과 내용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작업을 하였다. 본인은 작업 배경 당시의 실제 온도를 기록하였는데, 그 날의 날씨, 식료품을 보관하는 쇼케이스 안의 온도나 물리적인 영향을 가했을 때 변화하는 대상의 온도, 인간의 체온을 기준으로 정한 심리적 온도가 바로 그것이다. 빛을 파장에 따라 분배하여 배열한 것을 ‘스펙트럼’이라고 한다. 본인은 이러한 개념으로 온도를 감정에 따라 정의한 것을 ‘온도의 스펙트럼’이라 명명한다. 이는 일상이라는 큰 범주 안에 있으며 장소가 주는 특이성, 바라보는 풍경과 대상, 공간에 나타난다.(글_이은혜)



작가노트 2.

나는 일상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사진을 촬영한다. 일상생활에서 대상을 카메라의 광각을 통해 기록하고 유리창 혹은 프레임 너머의 온도를 측정한 기록은 매체로써 활용된다. 그러므로 그 기록들은 작업의 욕구를 발생시키며 이를 통해 정교하게 구축된 공간 안에서 대상을 그려낸다. 또한 이미지로서 시각을 사로잡고 대상을 사실로 나타낸다. 우리의 삶을 공간이라고 표현했을 때 프레임 속에 커다란 창이 있고 그 창은 우리에게 공기와 함께 빛을 제공해주며 이로써 우리는 밝음과 어둠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프레임 안은 감각과 사유의 공간이 되기도 한다. 본인의 작업에서 일상은 큰 틀이며 예술로서 감정을 표현하는 주된 방법이 온도이다. 이 둘은 서로 관계를 맺으며 형성된다. 본인이 화면을 구성하는 형식은 창으로부터 재현되는 공간, 빛이 흡수된 무채색의 공간, 빛으로부터 느껴지는 온도, 열기와 냉기를 형상화하면서 본인만의 온도의 표현방식을 구축 하고자 하였다. (글_이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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