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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노브스키전 : Wild Wild World

  • 전시분류

    개인

  • 전시기간

    2018-11-02 ~ 2018-11-25

  • 참여작가

    카르노브스키

  • 전시 장소

    에비뉴엘아트홀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2-3213-2606/7

  • 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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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노브스키전 : Wild Wild World
2018-11-02 ~ 2018-11-25
에비뉴엘아트홀



전 시 명          카르노브스키(Carnovsky) 개인전: Wild Wild World 
기간 및 장소  2018. 11. 2 ~ 11. 25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6F 아트홀 
관 람 료        무료 
관람시간         월요일-일요일 10:30-19:00 
                       백화점 휴점시 휴관 
출품내용        그래픽 대형벽면 설치작품 10여점 및 캔버스프린트 작품 약 25여점  
공동기획          롯데갤러리, D3 
 
 
전시내용   
              
-RGB 그래픽 아트의 스타 디자이너, 카르노브스키(Carnovksy) 국내 첫 개인전 
강렬한 원색의 그래픽 이미지를 RGB 라이팅과 결합하여, 공간에 환상적인 효과를 자아내는 작업으로 유명한 카르노브스키(Carnovksy)의 국내 첫 개인전이 오는 11월 롯데백화점 본점(명동) 에비뉴엘과 잠실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카르노브스키는 이탈리아 출신 프란세스코 루지(Francesco Rugi)와 콜롬비아 출신 실비아 퀸타닐라(Silvia Quintanilla)로 결성된 (부부) 듀오 디자이너이다. 두 사람은 각각 미술사와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후, 2004년 밀라노의 도무스 아카데미(Domus Academy)에서 함께 디자인 석사과정을 하며 만나게 되었는데, 졸업 후에도 공동작업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2007년 카르노브스키(Carnovsky)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010년 빛의 삼원색(RGB)을 이용하여 색채 자극에 따라 변화하는 이미지의 세계를 보여주는 RGB프로젝트를 발표한 이들은 2012년 세계적인 디자인 전문지, 월페이퍼(Wallpaper)의 디자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세계 디자인계의 이목을 받게 되었다. 이후 현재까지 세계적인 미술관과 갤러리는 물론 인테리어, 패션, 자동차, 백화점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들로부터 각광받으며 왕성한 협업을 펼쳐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루미네이처(Illuminature)’, ‘일루머내터미(Illumanatomy)’의 RGB책 시리즈를 통해 소개된 바 있지만, 전시를 통해 전반적인 카르노브스키의 작품세계를 만나보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arnovsky, Animalia N.1, Wall installation, Variable size


-RGB 그래픽, 환상적이고 역동적인 ‘빛’과 ‘색’의 풍경을 만들다. 
카르노브스키만의 독특한 RGB그래픽 작업은 고유의 한가지 원색으로 이루어진 3~4개의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중첩되어 있다. 여기에 빨강(R)과 녹색(G), 파랑(B) 세 가지 색의 조명이나 특수 필터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투영시키면, 비로소 각 층이 가진 이미지가 온전하게 개별적으로 보여지게 된다. 유사한 듯 다른 구성과 형식의 세 가지 이미지는 빛(RGB)의 변화에 따라 시네마토그래피처럼 공간에 극적이며 역동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데, 이는 진화하는 자연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선사하게 된다. 카르노브스키의 작품에서 선과 형태와 색들의 뒤섞여있는 이미지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빛(RGB)의 변화에 따라 표면적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미스테리한 스토리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지는 환상적인 시각적 경험은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RGB의 서사는 표면에의 깊이(surface’s deepness)를 탐험하는 것이다. 
빛의 파장이 다른 RGB는 시각적으로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작용하는데, 파장이 가장 긴 빨강은 대상을 향한 가장 명확하고 선명한 세계를 표현하며, 이는 깨어있는 의식과도 같다. 여기에서 녹색, 파란색으로 빛이 변화할수록 잘 드러나지 않는 세계, 보다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시선, 내면의 풍경에 다가가게 된다. RGB 빛의 변화와 그에 따른 대상(이미지)에 관한 서사의 변주는 보이는 현실 너머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있으며,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다층적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말한다.  
 


Animalia N.1-1


-카르노브스키의 ‘자연’은 도전과 모험, 발견의 스펙터클이다. 
주로 인간과 자연, 식물과 동물 등을 주제로 삼는 카르노브스키는 벽화에 구체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는 전통 프레스코화에서 영향을 받아 각 레이어별로 스토리를 담는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들은 세상에 대한 발견과 탐험의 열기가 가득했던 16~18세기의 이미지를 주로 참고한다. 사진이 발명되기 전부터 만들어진 오래된 자연사 판화에 매료된 그들은 도전과 모험, 선구자적 정신으로 무장된 그 시대에 탄생된 삽화에서 보이는 특유의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이미지에서 많은 영감을 받는다.  
 
-카르노브스키, 순수예술과 디자인의 근사한 접점을 제시하다 
순수 예술과 디자인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는 현대의 흐름 속에서, 카르노브스키의 작업은 분명한 시사점을 안겨준다. 이들의 작업이 미술과 디자인의 경계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눈여겨 보아야 한다. 인간은 실용과 상식의 테두리를 지키고자 하면서도 동시에 심미안적 아름다움을 충족시키려는 욕구를 가지는데, 카르노브스키의 작업은 이 지점을 정확히 꿰뚫어 환상적으로 풀어낸다. 예술적 접근 방식이 디자인을 향하고, 디자인적 접근 방식이 순수 예술을 향하는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지점을 카르노브스키는 완벽하게 보여준다. 본 전시가 바로 이러한 도전과 환상을 미학적 차원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Carnovsky_(L)Silvia Quintanilla, (R) Francesco Rugi


작가와의 인터뷰  
 
1. 카르노브스키(Carnovsky)라는 그룹명을 필립 로스(Philip Milton Roth)의 소설, 『주커먼 언바운드(Zuckerman Unbound)』(1981)에 나오는 인물, 주커먼의 또 다른 자아의 이름으로부터 차용했다고 들었다. 그러한 선택의 이유가 궁금하다. 

그 이유는 단순하다. 우리 둘 다 이 소설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소설 속 주커먼의또 다른 자아의 이름이자, 주커먼에게 성공을 안겨준 첫 작품의 이름이기에 ‘행운’을 상징하는 것 같아서 그룹 이름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특히 ‘카르노브스키’라는 발음의 어감이 마음에 들었다. 덕분에 행사장에서 종종 러시아 그룹이라거나 폴란드 그룹으로 소개되는 웃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 이런 해프닝도 사실상 매우 즐겁다. 
 
2. 작업은 주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작업 환경과 서로의 역할 분담도 궁금하다. 

특별히 서로의 역할 구분 없이 우리는 모든 과정을 함께 한다. 거의 모든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내는데, 부부인데다 집과 스튜디오가 함께 있어 출퇴근의 개념이 무의미하다. 그래픽 작업이 주를 이루다 보니 해외 클라이언트들이 우리를 현장으로 초청하여 작업하기를 요청하거나, 누군가는 우리에게 여행하며 작업도 가능하겠다며 부럽다는 말을 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작업 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주로 고용량 파일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작업은 작업실에서 이뤄진다. 
 


Animalia N.1-2


3. 본 전시 오픈에 앞서, 설치 구상을 위해 한국을 다녀갔다. 처음 방문한 한국의 인상이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매우 모던하면서도 에너지가 넘치는 서울의 이미지가 매력적이었다. 낮과 밤이 매우 다른 이미지로 다가왔는데, 특히 밤에 롯데월드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서울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우리는 그간 평면의 깊이, 곧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이면(내면)을 RGB의 세가지 색과 빛의 레이어를 통해 보여주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그렇기에 빛의 효과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로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서울의 낮과 밤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서울에서의 작업시간 이후엔 오랜 한국 친구와 함께 고궁에서부터 현대미술관까지 돌아보았는데, 저마다의 색다른 매력을 품고 있었다. 반드시, 또 다시 서울에 방문하고 싶다.  
 
4. 삼원색 RGB 필터를 통해서 여러 이미지가 중첩되어 있는 것을 각각의 레이어별로 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이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 

파장이 긴 ‘빨강’에서 짧은 ‘파랑’으로 변화할수록 육안으로 잘 보이지 않았던 서로 다른 이미지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우리가 바라보는 대상의 심리적이고 감성적인 측면과 연결해서 생각해볼 수 있다. 사실 우리는 파란색 필터를 가장 좋아한다. 이 파란색 필터를 사용할 때 육안으로 가장 구별이 어렵고 미스테리한 분위기의 그림이 드러나도록 작품을 구성한다. 다른 색의 필터에서 보이는 또 다른 그림들에 비해 명확하게 잘 보이지 않아, 파란색 필터로 작품을 볼 때 사람들이 유난히도 눈을 더욱 찌푸리며 오랫동안 작품을 보는 광경이 연출된다. 이 부분도 우리 작업의 재미있는 부분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대상을 볼 때 첫인상에 단정지어 유형화시키곤 하지만, 막상 그 대상과 함께 지내며 깊이 알수록, 우리의 판단은 바뀌기도 하고 혹은 오히려 그 대상의 성격을 명확하게 판단 내리기 힘든 경험을 한다. 파란 필터는 가장 깊이 있는, 심리적으로 내재된 모호함을 상징하거나 원형에서 가장 변이된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파란 필터의 속성 때문에 관람객들은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 다른 필터를 사용할 때보다 보다 더욱 바라보는 이미지에 집중하며 상상력을 발휘하게 된다.  
 
6. 카르노브스키의 작품세계의 주제는 자연이다. 자연에 깊은 관심을 두는 이유와 특히 16~18세기 이미지를 주로 활용하는 이유도 궁금하다.
 
자연은 우리에게 본질적인 대상이자 환경이다. 우리 둘 다 서로의 배경은 다르지만 자연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우리의 작품은 ‘인쇄물’과 ‘빛’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는데, 역사상 인쇄물에 담긴 자연의 이미지 중에 우리에게 특별히 흥미를 주는 대상이 바로 이 시기이다. 세계에 대한 왕성한 호기심이 넘치던 시기이며, 이 기간에 대항해의 시대가 펼쳐졌다. 다른 세계와 교류하며 발견한 또 다른 세상의 이미지와 자연은 사실적이면서도 신비하다. 사실적인 묘사와 전설적이고 몽환적인 상상력이 결합된 이미지는 이 시대 이후 없어지고 사실적으로 변화한다. 우리는 보이는 것 너머의 또 다른 이야기를 탐구하며 그 대상의 변이와 변신에 관심을 갖고 있다.  
 


Animalia N.1-3


7. 코퍼 휴이트 스미소니언 디자인 미술관, 피노의 미술관과 같은 유수의 디자인기관부터 미쏘니, 아우디, 피아트, 아디다스, 딥디크 등 다양한 명품 브랜드들과 화려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스케일이 크고 시각적으로 화려한 작품 특성상 대중의 반응도 뜨거웠다. 가장 인상 깊은 프로젝트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우리는 화려한 작품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는 대부분의 시간을 밀라노에 있는 작업실 컴퓨터 앞에서 보낸다. 컴퓨터 화면에서만 보던 것이 실제 공간에서 구현됐을 때, 우리는 그 변화에 매료되고 완성된 것을 보기까지 두근거린다. 대중의 반응을 떠나 모든 프로젝트가 우리에게 멋진 쇼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한 기억을 꼽을 수 없다. 결과물이 나오는 매 순간이 우리에게는 가장 신나고 사람들의 반응기 기대된다. 처음 전시를 하는 한국에서는 우리의 작업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느껴질지 매우 궁금하다. 
 
8. 카르노브스키는 디자인과 예술, 과학과 예술 그 경계에서 독창적인 아티스트로 시대를 대변한다. 오늘날 자유로운 예술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할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 

무위의 시간을 많이 보내라고 말하고 싶다. 자신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고, 그것을 무언가로 만들어내기까지 실험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만 자신의 색깔을 찾고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작업을 찾아낼 수 있다. 우리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다. 빛으로 테스트를 하던 중 빨강 필터를 먼저 만들었고, 여러 차례 실험을 거쳐 RGB, 빛의 삼원색으로 정리했다. 작업이 정리되고 실제로 선보이기 전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특별한 에너지가 생긴다. 지치지 않고 평생을 함께하게 될 대상을 찾으려면 그것을 찾기까지 시간을 충분히 투자해야 한다.  
 
작품이미지 카르노브스키의 모든 작품은 RGB필터와 조명효과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선사합니다. 핸드폰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카르노브스키가 제작한 디지털 필터 웹사이트로 연결되어 작품을 효과적으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rgb-lens.carnovsk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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