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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직조: 오버랩 웹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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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의도

도시직조 WeavingLab.

우리의 기억은 특정 장소와 결합돼 있기에, 도시는 그곳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과 얽혀 집단적 기억을 품게 된다.
전남방직과 일신방직은 시민들에게 일제수탈의 아픔의 현장이지만 해방이후 광주 전남지역 산업화시대의 상징으로 애증이 교차하는 공간이다. 또한, 광주에 마지막으로 남은 근대산업시설이며 여성 노동자들의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이다.
이곳은 87여년의 역사를 지키고 있다. 이에 이 작업은 장소의 역사성을 돌이켜보고, 일부 사라질지 모를 공간과 삶에 대한 기억 그리고 새로운 미래의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담은 예술적 기록과 재현된 상상력으로 표현한다.

<도시직조 WeavingLab.>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역사성과 지역성 그리고 장소성에 주목함으로써 예술적 시각으로 도시의 시간과 삶을 짜고, 관계를 엮는다. 
도시를 구성하는 삶의 요소에 대한 다양한 사유를 건네는 이러한 예술적 도시직조는 삶의 다양한 측면들을 들여다보고 사고의 유연성을 제시한다. 
들숨과 날숨으로 이루어진 우리 몸의 생명력과 씨실과 날실로 직조되는 방직산업은 어쩌면 같은 순환의 고리에 있는지도 모른다. 방적, 방직의 원리에서 사회와 생명의 관계 구조로 상상력을 부여하여 삶의 원동력이자 하나의 생명체로서 재해석한다. 

더불어 여러 정치적·경제적 입장과 논란으로 인해 접근조차 불가능한 근대산업유산 공간을 웹 전시를 통한 가상공간에서 재영토화 함으로써 시공간을 자유롭게 하는 개념적 장소를 설정한다. 이 장소는 사회 곳곳에 잔존하는 통치의 개념을 예민하게 포착하여 예술적 탐구를 통한 실천과 제안으로 새로운 가상 공동체를 설정해 나가는 곳이 되길 기대한다.



김재민이 안보이는 부동산 20분17초 단채널 영상 2021


김재민이 작가는 의도된 나른함을 가미해 부동산TV 형식으로 전남지역의 공장지대를 소개한다. 과거에는 산업발전의 주축이 되었던 공장지대의 입지조건은 오늘날 각광받는 주거단지로 부동산 가치가 상승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노동과 축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작동되는 공장시스템에 주목한다., 도시계획 변경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일 수 있지만, 소위 혐오시설로 구분되어 도시 밖으로 밀어내는 것이 도시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탐구한다. 이러한 도시의 삶의 변천사에 주목한 작가는 이전을 통한 방법이 해소가 아닌 반복되는 굴레에 있으며 과학기술적 방법에 의존한 공존 가능성들을 확인한다. 작가는 이러한 흐름과 변화의 과정에 대한 목격자이자 탐험자자로서 덤덤한 어조로 장소적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김현돈, 0 그리고 1, 2분, 가상조각-VR360, 2021


 김현돈 작가는 동시대 지역사회의 이슈에 대한 예술적 기록과 해석을 위해 지역의 대표적인 공간의 집단적 기억을 쫓아 새로운 시선으로 탐구한다. 방직공장은 작가의 유년시절에 흐릿한 기억 속에서도 기계와 사람으로 붐비고 소음이 가득했던 곳이었다. 폐기처분하는 기계의 잔해들과 쓰러져가는 현존하는 폐허의 풍경은 과거의 기억과 극명하게 대조되어 냉소가 흐른다. 아픈 역사를 짊어진 채 통제와 감시 속에서 희생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던 이들과 수출산업의 부흥을 일군 영광스런 노동자들의 공력을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작가는 가상공간에 실(thread)로 가득 메우는 방법을 택한다. 국내 3대 수출품 중 하나였던 생사(生絲)를 노동의 집약적인 장소로 소환해 거대한 조각적 해석을 통해 생동감을 부여한다. 특히, VR360방식으로 방직공장 내부의 분위기를 360º로 관람이 가능하도록 장치했다. 이렇게 <0 그리고 1>은 노동의 가치와 역사를 재조명한다.


정소영, 솜, 엽서 5가지, 각 100장, 2021


정소영 작가의 <솜>은 방직산업의 상징적 소재를 통해 물성을 탐구해 비물성으로 발화된 프로젝트 작품을 제시한다. 그녀는 물질 고유의 물성이 변형되고 타 물질과 융합되는 다양한 상황들을 포착해 솜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성질을 다시 드러낸다. 즉, 순결한 식물의 상태에서 포근하게 감싸는 존재로, 시간과 노동 그리고 그 쓸모에 의해 가공되는 과정에서 손상되어 남겨진 존재로, 방직공장 도처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은 시간성이 남겨진 유산으로써의 솜의 서사를 재발견한다. 부유하는 존재로 여정을 만들어내는 솜은 가상의 웹공간을 통해 가장 아날로그적인 방법으로 관객에게 다가선다. 이로써 솜이 존재했던 공간(공장)에 대한 기억되는 방식이 어쩌면 움직이고 도착하고 또 사라질 수도 있는 존재로서 의미를 상기시킨다.



박화연, 고무적인 기억 - 꽃부리영 아름다울 미, 10분 51초, 단채널 영상, 2021


박화연, 몸의 기억,  4분 40초, 단채널 영상, 2021





박화연 작가는 노동의 기억을 두 가지 시선으로 추적하고 이를 병치시킨다. 8-90년대 공장노동의 역사를 걸어온 두 여성은 당시의 경험과 기억이 현재를 지탱하는 힘의 요소 중 하나라고 말한다. 작가는 이 두 여성을 통해 시대적 보편성으로 당연하게 여겼던 노동의 강도와 이를 환기시키는 경험들로 삶이 연결되어 있는 ‘살아가는 이야기’에 주목한다. 현재와 과거를 잇는 기억을 수집한 작가는 통제된 억압 속에서 노동의 역사가 어떻게 변천해 지속되고 있는지를 <몸의 기억> 안에 담아낸다. 전남방직 여공들의 기숙사 공간을 배회하고 물들어가는 실타래를 통해 노동의 형태가 여성에서 외국인 노동자로 바뀌고, 여전히 끝나지 않은 고된 반복사로 지속되고 있음을 꼬집는다.


작가약력

김재민이 Gemini Kim
b. 1975 서울 출생‌
선박회사 직원이었습니다. 그러다 예술의 삶을 살고자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천 외곽, 공장 지대 부근의 변두리 출신으로 실향민 아버지를 두었습니다.
대 도시의 팽창과 언저리의 삶이 저의 창작 주제이고, 변두리와 대도시의 종속 관계 그리고 거대 담론 속 작은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주요전시 
2021 ‘월간인미공’, 인사미술공간, 서울
2020  'The Art of Luxurious Living', 개인전, 텐타클스 갤러리, 방콕
2018  '사슴은 무얼먹고 사나요', 개인전, 경기도미술관
*레지던시 2019 MMCA 고양 창작 스튜디오
2018 경기창작센터


김현돈 Hyundon Kim
‌b. 1973 광주출생
0과 1 그리고 Reason이란 주제에 몰두해 있으며 존재의 이유와 삶의 형태를 묻는 작업을 전개한다. 여러 상황 속에서 본질의 의미를 찾고자 탐험하며  가상조각에 흥미를 두고 있다. 

* 주요전시
2020 <Face 2 Face>, 가상조각 개인전, OverLab., 광주
2020 518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 오월미술제 
<직시: 역사와 대면하다>, 기획전,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과, 미로센터 무등갤러리, ACC 문화창조원 복합6관, 광주
2019 재개발 지역 In-situ <월산부르스; 전복된 도시>, 기획전, 광주 남구 월산동 담벼락, 전봇대, 집터, 빈집 등, 광주
2019 해동문화예술촌 그랜드 오픈 기념 국제전
<도시리듬과 예술적 행동>, 기획전, 해동문화예술촌, 전남 담양
2018 제12회 광주비엔날레 작가시민협력프로그램 <2018만장워크숍> 공동기획 및 설치작품 총괄책임, 광주비엔날레 광장, 광주


정소영 Soyoung Chung
b. 1979 프랑스 출생
정소영은 프랑스와 러시아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파리의 국립고등미술학교를 졸업하였다. 두 문화 사이를 오가던 작가는 지난 10여년간 서울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장소특정적 설치, 조각,비디오, 공공적 개입 등의 활동을 통해서 공간의 정치학에 대하여 질문해 왔다. 지질학을 통해 역사의 면면을 시각화시켜 온 작가는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공간에서 형성되는 시간의 근원적 층위를 연구하며, 역사와 시공간 사이에 존재하는 다층적 관계를 사회의 불확정성이라는 개념으로 확장한다. 2016년부터는 남북한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진행된 DMZ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작업범위를 물질과 공간에서 사회와 환경으로 확대하였고, 설치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하여 공공미술 및 건축 프로젝트 등에참여, 예술적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 주요전시 
2021 해삼 망간 그리고 귀, 개인전, 원앤제이 갤러리, 서울
2021 대지의 시간, 단체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21 Margins of Error, Nirox Foundation, 남아프리카 공화국
2020 Negotiating Borders, Fondation Fiminco, 로망빌, 프랑스
2019 Power Play, Delfina Foundation, 런던


박화연 Hwayeon Park
‌b. 1990 담양출생
또 보고 또 가는 것을 좋아한다.
마음으로 가까이 다가가 보면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발견하고는 한다.
그것들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 주요전시 
2021 다큐멘터리 <석류꽃 필 때쯤> 촬영감독
2021 제 4회 허스토리 기획전시 공모전 허스토리상 수상 전시
<말과 눈빛과 호흡과 움직임> 광주여성가족재단 기획전시실, 광주
2021 13회 광주비엔날레 5·18광주민주화운동 특별전시 Maytoday
<볼 수 있는 것과 말할 수 있는 것 사이> 구)국군광주병원, 광주
2020 사북항쟁40주년기념 문화예술축전 10인작가 초대전<사북, 늦봄> 춘천미술관, 춘천
2018 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복합2관,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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