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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사회 Transparent society

  • 전시분류

    단체

  • 전시기간

    2022-11-28 ~ 2022-12-12

  • 참여작가

    김자이, 김현돈, 배수민, 최성욱(작가) / 박경섭, 유경남, 정수남(연구자)

  • 전시 장소

    오버랩OverLab.

  • 유/무료

    무료

  • 문의처

    062-351-2254

  • 홈페이지

    http://weavinglab.net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OverLab. 2022 WeavingLab.
▪ 전 시 명  : 투명한 사회
▪ 전시기간 : 2022.11.28.(월) - 12.12.(월) *클로징토크 12.12 4pm
▪ 관람시간 : 오후 1시-6시
▪ 장      소:오버랩 OverLab.(광주광역시 남구 구성로76번안길 5-4)
▪ 참여작가 : 김자이, 김현돈, 배수민, 최성욱
▪ 참여연구자 : 박경섭, 유경남, 정수남
▪ 기      획 : 김선영

▪ 온라인 전시 http://weavinglab.net
▪ 온라인 전시 기간 : 2022.11.30 - 2024.11.29

▪ 주최주관 : 오버랩OverLab.
▪ 협      력 :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 후      원 : 온라인미디어 예술활동 지원 사업,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테크니션 : 조은, 아트크루
▪ 홈페이지 : 디자인디오씨
▪ 영상촬영 및 편집 : (주)온세미디어
▪ 문      의 : overlab2015@gmail.com / 062-351-2254 / http://overlab.creatorlink.net / @overlab2015



OverLab. 2022 WeavingLab.
투 명 한 사 회 Transparent society


WeavingLab.은 사회를 직조하는 여러분야의 연구자들이 함께 도시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를 들여다보고 더 나은 연결방식을 찾고자 조직한 프로젝트이다. 공동체의 기능을 강화시키고자 도시의 지역성과 역사성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사회적 이슈를 발굴하여 가시화 하는 예술적 해석과 기록의 작업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WeavingLab.의 직조개념은 씨실과 날실로 짜는 개념을 확대해 사회구조의 구성요소를 새롭게 엮고 틈을 내는 것으로 삶의 방식이고 마음의 상태로 접근하고자 한다. 이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 의한 관계를 형성하고 동시대적 사회구조를 들여다봄으로써 삶의 다양한 측면들을 들춰내고 사고의 유연성을 제시하고자 한 시도이다. 예술가, 큐레이터, 인문사회과학자 등 상호관계 속에서 다양한 시각을 교류하고, 사회의 이슈를 함께 탐구해가는 과정으로 인간중심적 사회에서 지나치게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권력과 통치의 관계를 드러내고 동시대적 사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들여다보는 기회를 마련 하고자 한다.

<WeavingLab. 2022 투명한 사회>는 도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으로 ‘수용소, 감옥, 교도소’란 주제로 옛 광주교도소에서 출발한 현대사회의 권력과 통제에 대한 주제탐구를 진행하고자 했다.

옛광주교도소는 역사적으로 비전향 장기수, 정치범 수용소로의 역할이 강했고 518사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정치적인 이유로 감금되었던 이들은 시대적 피해자로 보아야 하는 것인가, 시대에 가해를 한 세력으로 보아야 하는가. 지금 우리는 어떤 유형의 수용소에 있는가. 
도처에 보이지 않는 감시탑이 존재해 통제를 받고 있는 우리 사회는 속이 다 드러나보이는 투명한 사회이다. 투명하다는 것은 진실되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했던 과거의 생각은 광주교도소를 접하며 전복되었다.  

우리는 발전된 기술로 인해 언제든지 누구에게나 연결시켜줄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실재적 연결 즉 서로를 바라보며 이해하거나 신뢰하는 시간을 갖기는 쉽지 않다. 신뢰가 무너진 사회는 모든것을 들춰내어 정보화하고 이는 곧 자본에 의해 통제된다.  최소한의 보호막이 존재하지 않는 투명하게 모든 것이 드러나는 사회는 의심과 감시가 주를 이루는 사회로, 디지털 판옵티콘 시대에 사는 현대인으로써 스스로를 어떻게 지키면서 진정한 자유를 추구할 것인가에 대한 성찰적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 모든것이 투명해질때 우리의 상상력 또한 저해될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곧 사라질지 모를 장소에 다양한 시각적 해석을 더해 공론화 함으로써 이 장소의 미래를 함께 상상해보았다. 이는 시민사회로 전해져 더 큰 상상과 기대가 더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  

<WeavingLab. 2022 투명한 사회>는 예술가와 연구자의 공동 리서치와 워크숍을 통해 공간, 인권, 감성을 연결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향후 광주의 중요한 공간 및 건축물에 대한 협력적인 아카이브 작업의 초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김선영(오버랩 대표, 독립큐레이터)



*참여작가 작품설명



김자이_<Reside : (특정한 곳에) 살다 [거주하다]>_(40x30cm)x9, digital print, 2022

김자이 작가는 낯선 장소에서 마주한 식물을 정성스레 채집하고 그 장소를 기록한다. 텅빈 공간에서 남겨져 있는 흔적만으로 교도소 안의 삶을 유추할 수 밖에 없는 지금, 어쩌면 우리보다 앞서 오랜시간 그 자리에서 지켜보았던  유일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의 존재를 통해 대화를 건넨다. 

< Reside : (특정한 곳에) 살다 [거주하다]>는 미결사동, 사형장 가는길, 접견실, 작업장 등지에서 채집한 식물들의 정보를 추적하여 그 이름을 찾고 채집한 장소에 대해 경도와 위도를 표기함으로써 식물의 역사를 완성해나간다. 이는 우리 주변의 모든 존재가 에너지를 주고받으며 이어져 삶을 그리고 세상을 구성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그녀는 용도가 사라져버린 장소를 유일하게 지키고 있는 단 하나의 생명체를 통해 공간의 거주에 대한 사유를 건네고 있다. 




김현돈_<Reaseon_희喜,노怒,애愛>_3D 모델링, VR_2022   
    
김현돈 작가는 교도소의 생활사에 주목하며 그 안과 밖 경계의 모호성을 발견한다. 통제의 대상을 관리하기 위해 역으로 통제 당하기도 하는 모습에서 현대사회의 통치와 감시 시스템을 상기한다. 그리고 안과 밖의 모호성 속에서도 유일하게 존재할 고유의 내적감정에 주목한다. 비록 내적감정을 외부로 표출하거나 스스로 감흥하는것조차 배제당하고 통제당해 무감각해지더라도 원초적 감정자체를 차단하긴 힘들것이다. 그는 각도에 따라 다른 표정이 드러나도록 은밀하게 감정을 감춘 <Reaseon_희喜,노怒,애愛 >를 자신의 모습으로 선보인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공간에 자신을 배치함으로써 거울적 자아, 거울로서의 감옥을 마주하게 하며 우리사회의 형상을 관찰하고 성찰하고자 한다. 




배수민_<시간탑>_3D work_2022

배수민 작가는 교도소 장소의 이동성과 시간성에 주목한 <시간탑>을 선보인다. 어떠한 미적구성 없이 기능적 설계로만으로 이루어진 이 공간은 모든 통로에 자유를 박탈하는 듯 수많은 문이 존재한다. 일률적으로 늘어서 있는 수감자의 방뿐만 아니라 어디로든 통하는 모든 길목에는 여러겹의 각기 다른 쇠창살의 철문을 지나쳐야 한다. <시간탑>은 교도소의 수많은 철문의 이미지를 모델링하고, 수감자별로 각기 다르게 흘러가는 시간을 담아 감시탑보다 높은 철탑으로 가상공간 안에 배치한다. 그는 교도소의 상징적인 감시탑과 장벽보다도 더 높은, 피하거나 넘어설 수 없는 존재이자 형벌의 무게로서 <시간탑>을 완성하였다. 이를 통해 자유의지를 갖고 자신의 시간을 스스로 결정하는 삶에 대해 재인식하게 함으로써, 삶의 태도에 대한 성찰을 건넨다. 




최성욱_<통제의 언어들>_단채널 비디오, 흑백, 사운드_10분 15초, 2022

최성욱 감독은 여러차례 현장답사를 통해 발화된 질문에 <통제의 언어들>로 그 단서들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사라진 쇠락한 공간에서 남겨진 흔적들을 추적하며 이면에 존재하는 의미들을 찾고자 한다.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고 해석하는 작업으로 눈앞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니라는 보편적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메시지를 끌어내는 시도를 반복한다.

두장의 이미지를 병치시켜 각기 다른 관점을 배치시키고 그 의미를 강화하고 원경과 근경의 접근으로 새로운 의미 도출하고자 했다.  <통제의 언어들>에서는 흑백처리된 영상으로 색상이 주는 충격을 배제함으로써 명징한 구조를 드러내고자 했다. 이를 통해 여전히 발견되지 않은 수면 아래의 많은 것들에 대해 예술가와 시민들이 개입해 확장되기를 소망하며, 우리가 남기고 보존해야 할것들을 추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기대를 담고 있다. 
 



*참여연구진 연구원고
유경남_<Re 옛 광주교도소 view>_2022
정수남_<감옥, 감정통치의 극지>_2022
박경섭_<광주교도소 부지 관련 계획과 상상>_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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