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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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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개최 
“1980년 5월, 작가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가상의 문”


 ▪ 전 시 명 :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 
 ▪ 전시기간 : ‘22. 12. 1. ~ ’23. 4. 30.
    - 개막식 : 2022. 12. 2.(금) 오후 5시
 ▪ 전시장소 :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제1, 2, 4전시실 
 ▪ 주    최 : 광주시립미술관
 ▪ 주    관 :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 운    영 : 이이남스튜디오  
 ▪ 참여작가 : 이이남
 ▪ 전시작품 : 영상, 설치 등 20여 점


 ○ 광주시립미술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Gwangju Media Art Platform)은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을 12월 1일부터 2023년 4월 30일까지 개최한다.

 ○ 이번 전시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개관전 이후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예술적 성과를 이룬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이 참여한다. 

 ○ 이이남은 고전 회화의 축적된 시간성을 동시대적인 미디어아트 기술에 접목함으로써 과거와 현재의 감성이 혼재하는 흥미로운 시공간을 제시해왔다. 이번 전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의 주제성은 흘러가는 시간과 사라지는 기억을 붙잡아 그 안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는 것에서 시작되며, ‘빛’을 비춤으로써 영원과 진리를 탐구하는 상징적 구조를 띤다. 

 ○ 이번 전시에서 이이남은 자신의 흘러간 시간을 빌려온다. 그는 유난히 죽음에 대한 꿈을 많이 꾸었던 1980년 5월, 담양의 한 초등학교 5학년 때의 기억을 특정한다. 작가는 당시에는 간첩, 공산화, 전쟁이란 단어들이 난무하여 들녘을 누비던 어린아이의 무의식에까지 죽음이라는 공포가 침투해있었다고 회고한다. 그러나 그에게 죽음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두려움인 동시에 자기 존재를 인식하게 하는 양식이 되었으므로, 이번 전시를 통해 유년시절의 기억을 현재와 결합하여 자신의 정신적 뿌리와 예술적 근원에 대해 고찰한다. 

 ○ 전시는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이이남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가상의 문으로 설정한다. 당시 학살과 피흘림과는 무관했던 소년의 자전적 경험을 동화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역사적 아픔과 일상적 삶의 대비를 극대화한다. 작가는 작품 안에 양면적 요소를 적절하게 담아내어 관람객으로 하여금 이미지 너머의 각자의 기억과 연결시키도록 한다. 

 ○ 이번 전시는 온전히 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한정하지 않는다. 기억이 시간의 순서가 아닌 파편으로 남아있듯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층별 로비를 포함한 곳곳에 작가의 기억을 숨겨놓아 관람객이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한편, 전시 기간 동안 지난 9월 구축된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외벽 미디어 파사드에도 이이남의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며, 작가와 함께하는 부대행사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임종영 센터장은 “이번 전시는 미디어아트로 재해석된 자전적 경험을 통해 역사적 비극이 예술로 승화되는 방식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이다”고 말하고, “아이의 시선 뒤에 감추어진 광주민주화운동의 언어와 이미지를 각자의 시선으로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섹션별 주요 내용 및 작품 

○ 책 읽는 소녀, 기억의 뿌리 The girl who reads, The roots of memory 
가상의 문을 열고 작가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기 전, 1층 로비에서 <책 읽는 소녀>가 관람객을 맞이한다. 초등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녀 동상은 관람객에게 어떠한 이야기를 전달하려는 것처럼 보인다. 소녀 주변에는 낙서의 파편들이 영상과 페인팅으로 채워져 있는데, 썼다 지우는 낙서의 흔적을 통해 기억이란 것은 불완전하며 그렇기에 더욱 집착하게 되는 심리를 나타낸다. 



책 읽는 소녀, 2022, 혼합매체, 단채널비디오, 가변크기
The girl who reads, 2022 mixed media, single-channel video, dimensions variable



○ 80년 5월 18일 날씨 맑음 May 18, 1980 Weather: Fine 
소녀를 지나 전시실로 들어가면 영산강을 따라 담양으로 관람객을 이끈다. 그 안에는 횃불을 들고 있는 소년과 40여 대의 선풍기가 대치하고 있다. 선풍기 날에는 당시 바람을 가르며 뛰노는 아이들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는데, 이 날은 회전하면서 마치 헬기 소리 같은 기묘한 소리를 들려준다. 작가는 놀이와 헬기의 대비를 통해 일상과 전쟁은 동시간에 일어난 사건이며, 모순 가득한 현실에서 각자의 기억은 사실을 간직하기보다 원하는 방향으로 편집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80년 5월 18일 날씨 맑음, 2022, 혼합매체, 가변크기
May 18, 1980 Weather: Fine, 2022, mixed media, dimensions variable



○ 볏단에 숨은 아이 The boy hidden behind rice sheaf 
2층으로 올라가면 보다 내면으로 들어가 유년 시절 가족과 함께한 추억을 회상한다. 작가는 어머니가 들려준 자장가, 따뜻한 도시락, 들판에서 일하시던 아버지, 그의 옷자락 등을 곳곳에 전시하여 부모를 통해 유전된 자신의 존재 근원을 더듬어 간다. 그러나 전시장 중앙에는 작가의 일기, 기억, 두려움 등을 소녀가 읊어주는 낭독회 무대를 연출하여 내면의 공포를 이야기의 형식으로 전달한다.
 


책 읽어주는 소녀, 2022, 혼합매체, 3채널 비디오, 가변크기, 9’ 13”
The girl who reads, 2022, mixed media, 3-channel video, dimensions variable, 9’ 13”



○ 뿌리들의 일어섬 Rising Roots 
3층으로 올라가면 죽음을 통한 부활의 상징인 피에타상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작가는 덩어리, 죽어있는 존재처럼 느껴지는 조각에 빛과 영상을 투영하여 숨을 불어넣는다. 특히 물아일체 미학이 담긴 동양의 산수를 소재로 한 영상과 피에타상의 조화를 통해 죽음과 삶은 하나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끝으로 마이웨이 음악과 함께 축제와 전쟁 이미지가 중첩되고, 왔던 곳을 지나 모순적인 현실을 계속 걸어가야 함을 암시하며 작품은 마무리된다. 



뿌리들의 일어섬, 2022, 혼합매체, 16채널 비디오, 가변크기, 12’
Rising Roots, 2022, mixed media, 16-channel video, dimensions variable,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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