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전시


  • 트위터
  • 인스타그램1604
  • 유튜브20240110

전시상세정보

인쇄 스크랩 URL 트위터 페이스북 목록

폼페이 유물전: 그대, 그곳에 있었다

  • 전시분류

    유물

  • 전시기간

    2024-01-13 ~ 2024-05-06

  • 전시 장소

    더현대 서울 6층 ALT.1

  • 유/무료

    유료

  • 문의처

    02-837-6611

  • 홈페이지

    http://www.instagram.com/ccoc_inc

  • 상세정보
  • 전시평론
  • 평점·리뷰
  • 관련행사
  • 전시뷰어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 소장전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 2024년 한-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대규모 전시
   - 10년만에 한국 찾은 폼페이 유물전
   -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 공식 후원
   - 새로운 핫플레이스 더현대 서울에서 개최, 남녀노소 세대 불문 호응 

 프레스코, 조각, 캐스트 등 127점의 고대 폼페이 유물과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 1784년 본격 발굴 시작 전까지 약 2천년 동안 완벽하게 보존
   -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서 직접 큐레이팅한 수준 높은 컬렉션
   - 낙서부터 생활용품까지 오늘날과 다르지 않은 일상 엿볼 수 있어
   - 쉽게 볼 수 없는 ‘사람 캐스트’와 함께 연출된 몰입형 미디어

 2024년 1월 13일부터 5월 6일까지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개최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던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가 지난 13일 성황리에 막을 열었다. 2024년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로 전시전문기획사 ㈜씨씨오씨(대표 강욱, www.ccoc.co.kr)와 조선일보사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주한이탈리아대사관,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후원하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오는 5월 6일(월)까지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다. 

이번 <폼페이 유물전>은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소장품으로 채워졌다. 선명한 색채의 프레스코 벽화부터, 거대한 조각상, 섬세한 청동 조각, 사람 캐스트 등 고대 유물 127점과 몰입형 미디어 콘텐츠로 꾸며져, 유물전이 갖는 고전적인 분위기와 세련된 현대 감각의 영상이 공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세대를 아우르는 전시다. 실제로 전시 개막 당일에는 더현대 서울의 오픈시간에 맞춰 많은 관람객이 전시장으로 오픈런을 했고, 관람시간 내내 입장 대기를 하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아, 첫날 하루에만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약 2천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갈 정도로 전시장이 붐볐다. 

그리스와 로마 문화가 공존하며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던 도시 폼페이는, 서기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인해 한 순간에 화산재로 뒤덮여 멸망했다. 역설적이게도 화산재가 타임캡슐 역할을 해 도시 전체가 1700년이 넘는 동안 놀랍도록 완벽하게 보존되었고, 발굴이 시작된 1748년 이후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발굴이 이루어지고 있다. 벽에 있는 낙서부터 생활용품 등은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여주고 있으며, 폼페이 시민들의 손길이 남아있는 장신구와 도자기 등의 유물은 고대 도시의 찬란한 문명을 담고 있어서 아주 특별하다.

폼페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 캐스트’이다. 1800년대 폼페이 발굴 책임자였던 이탈리아 고고학자 주세페 피오렐리는 굳어버린 화산재 층의 빈 공간에 관심을 가졌고, 구멍에 석고를 부어 ‘그곳에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밝혔다. ‘캐스트’는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인 폼페이 시민들의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어서, 화산 폭발의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기념비적인 발견은 고고학을 넘어 삶을 성찰하는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이번 전시에서도 ‘사람 캐스트’를 몰입형 영상과 함께 연출하여 폼페이의 마지막 순간으로 관람객들을 이끌고 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다양한 유물 127점이 소개되는데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고고학자인 ‘마리아루치아 자코’가 직접 큐레이팅했다. 박물관에서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사랑과 럭셔리, 아름다움을 담은 폼페이 유물을 선별했다. 고대 폼페이 사람들은 세련되게 치장하고 값비싼 물건을 사용하는 게 단순히 부나 행복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하게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써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전시는 크게 다섯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아름다움에 매료된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의 생활 방식과 고급스러운 감수성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첫번째 섹션에서는 파피루스 별장과 파우누스 저택을 통해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의 수준 높은 생활 수준을 엿볼 수 있다. 두번째 섹션에서는 오랫동안 명맥을 유지해온 사랑이라는 주제가 고대 미술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사랑의 신 아프로디테와 에로스가 묘사된 대리석 조각, 도자기 등의 유물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세번째 섹션에서는 고대 로마인들의 럭셔리한 삶의 모습을 풍요의 신 디오니소스의 모습을 빌어 면밀히 다룬다. 이어지는 네번째 섹션은 고대 미술에서 아름다움의 요소로 중요시한 조화, 대칭, 균형을 이루는 유물들로 구성되었고, 마지막 다섯번째 섹션에서는 화산재에 덮여 멈춰버렸지만,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발굴이 이루어지면서 변화하고 있는 폼페이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2024년 1월 13일(토)부터 5월 6일(월)까지 더현대 서울 6층 ALT.1에서 열리며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주말 및 공휴일은 30분 연장) 관람 가능하다(백화점 휴점일 휴관). 관람요금은 성인(만19세 이상) 20,000원, 어린이 및 청소년(36개월~18세) 15,000원이며,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증빙서류 지참 시 현장구매만 가능한 특별할인권(10,000원)도 마련된다.


# # #

㈜씨씨오씨는 2013년도에 설립된 전시전문기획사로 2017년 <무민 원화전>, 2019년 <에릭 요한슨 사진전> 등을 기획, 관람객의 공감과 호평을 얻었고, 2021년 <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 2022년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을 더현대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매년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전시기획사다. 2023년에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6th(예술의전당, 4/13~6/25)>과 <미키 마우스 나우 앤 퓨처(예술의전당 12/10~4/9)>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2022년 11월 18일 CxC 아트뮤지엄을 개관, <집 안의 초현실주의, 헬가 스텐첼 특별전(2022/11/18~2023/06/11)>, <앙리 마티스 특별전(2023/06/17~12/31>을 성황리에 마치고 현재는 볼로냐 아동 도서전 60년을 기념하는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57th (2024/01/19~04/21)>을 준비 중이다. 2023년 12월 2일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시작한 <아야코 록카쿠: 꿈꾸는 손>도 호평을 얻고 있으며, 2024년 3월 24일까지 개최된다.   







전시전경



■ 전시개요

ㅇ 제목: 폼페이 유물전 – 그대, 그곳에 있었다
             The Last Days of Pompeii: Pompeii Heritage Exhibition
ㅇ 기간: 2024.01.13(토) ~ 2024.05.06(월)
ㅇ 장소: 더현대 서울 ALT.1
ㅇ 주최: 조선일보, 주식회사 씨씨오씨
ㅇ 출품: 프레스코 벽화, 대리석 조각, 청동 조각, 사람 캐스트 등 127점 및 미디어 8점
ㅇ 관람료: 성인 20,000원 / 어린이 및 청소년 15,000원


■ 전시 연계 교육프로그램

1. 작품 해설 프로그램
  - 일정/장소: 평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평일 백화점 휴점 시, 공휴일 운영 안 함) / 매표소 앞
  - 대상: 일반 관람객
  - 참여방법: 현장 참여

2. 어린이 프로그램
  - 일정/장소: 미술관 이야기 프로그램 참고
  - 대상: 어린이 및 청소년
  - 참여방법: 사전 예약








전시전경



■ 전시 구성

섹션 1. 위대한 시대를 꿈꾸며
기원전 6세기 초에 세워진 폼페이는 기원전 89년 로마인들에게 정복되었다. 이후 폼페이는 도시 규모를 확장하면서 그리스와 로마의 요소가 융합된 세련된 문화를 발전시켰다. 동시대 로마나 아테네 같은 대도시와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폼페이와 인근의 헤르쿨라네움 역시 큰 도시였다. 급속도로 경제가 성장하고 인구가 증가했으며 높은 수준의 예술품들이 만들어졌다.

그러나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폼페이는 몇 시간 만에 잿더미 속에 묻혀 버리고 말았다. 두터운 화산재 아래 이들의 집과 일상 용품, 프레스코 벽화, 미술 작품 등은 완벽한 상태로 보존된 채 정지된 시간 속에 조용히 갇혀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당시 로마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훌륭한 유물이 되었다.


섹션 2. 그리스·로마 신화 속의 사랑
사랑은 고전 시대의 영원한 주제였다.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의 조상들은 사랑에서 비롯된 열망, 집착, 고통, 혼란을 신화 속에 녹여 냈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 한 명 한 명을 둘러싼 일족들은 사랑이라는 원대한 주제를 풍부한 층위와 깊은 함축을 통해서 전달한다. 다양한 형태로 표현된 사랑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와 사상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아프로디테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미의 여신으로, 로마 사회에서는 비너스로 불렸다. 고대 그리스 사람들이 생각하는 완벽한 몸과 얼굴을 지닌 그녀는 사랑을 육신화한 존재이다. 이번 전시 섹션에서 선보이는 이 여신의 모습은 바다에서 탄생한 찬란한 존재로 묘사되어 있다. 눈처럼 하얀 피부와 고요한 얼굴을 한 아프로디테는 우아한 자태로 물에서 떠오르는데 이는 고대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양 미술에 큰 영향을 끼쳤던 고전적인 이미지다.

에로테스(Erotes, Eros의 복수형)로 통칭되는 아프로디테의 아들들은 네 가지 사랑을 대표한다. 에로스(Eros)는 신적인 사랑을, 히메로스(Himeros)는 육체적인 정욕을, 안테로스(Anteros)는 응답된 사랑을, 포토스(Pothos)는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향수를 상징한다. 본 전시에서 선보이는 포토스 조각상은 사랑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열망, 더 정확하게는 사랑하는 상대에게 닿지 못하는 후회, 갈망, 기대 등 사랑의 열병을 시각화한 귀중한 상징이다.


섹션 3. 삶의 즐거움: 멋진 삶에 대한 로마인의 사랑 
사랑이란 단지 열정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천상과 지상에서 신들과 사람들을 원시적 본능으로 되돌리는 더 거대한 힘이다. 이 섹션에서 선보이는 디오니소스의 이미지는 생명력에 대한 표상이자 지상에서의 멋진 삶에 대해서 고대 로마인들이 품고 있었던 갈망을 보여준다.

디오니소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이다. 올림포스의 12신 중 하나이며, 고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가장 복합적이면서도 매혹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황홀경, 사랑, 기쁨을 상징하며 그 안에는 광기와 지혜, 야생과 문명, 여성성과 남성성이 혼재되어 있다.

디오니소스는 인류에게 포도나무를 선사했고, 그가 내려준 포도송이로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전역을 통틀어서 최상의 포도주가 빚어졌다.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일뿐만 아니라 연극의 창시자로도 알려져 있다. 고대 사회에서 연극은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축제의 필수 요소이자 인간의 본성을 재현하는 궁극적인 표상이었다. 디오니소스는 사람들의 삶에 깊숙이 파고들어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 이번 섹션에서는 모임과 축제의 장소였던 폼페이의 집과 정원을 통해 음식과 포도주가 고대 로마인들에게 불러일으켰던 즐거움, 그리고 그들의 일상이 지녔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섹션 4. 고대 예술의 미 개념 
역사를 통해서 인류는 아름다움에 관한 다양한 사상들을 발전시켜 왔다. 고대 미학에서 중요시하는 조화, 대칭, 균형 등은 심미적인 가치보다는 윤리적인 가치와 관련되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미에 대한 개념을 우아함과 비율에서 찾았다. 다시 말해 몸의 모든 부분이 균형, 대칭, 조화를 이룰 때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또한 아름다움이란 형태의 완벽한 비율뿐 아니라 내면의 조화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했다.

그리스인들이 생각했던 이상적인 인간은 아름답고 고결한 인간이었다. 나체는 영웅의 특징이자 도덕적 탁월함의 상징이며 아름다움은 인간의 도덕적 차원을 드러내는 증거였다. 따라서 감탄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운 모든 것은 또한 존경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겼다.
아름답다는 것은 인간의 절제력과 균형감, 즉 현명함에 대한 표현이었다. 이러한 관념을 바탕으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예술과 건축물은 정확하고 섬세한 비율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완벽한 조화를 추구했다.


섹션 5. 폼페이의 발견
폼페이와 헤르쿨라네움 주변 풍경은 서기 79년 8월 23일과 24일 사이에 폭발한 베수비오 화산에 의해 지배되었다. 폭발은 강한 진동과 함께 시작되었다. 화산 구름이 높게 피어올랐으며, 뒤이어 화산 쇄설물이 비처럼 쏟아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건 서기 79년 8월 24일이라고 알려져 있었다. 이 날짜의 근거는 폭발의 목격자이자 생존자인 소 플리니우스의 편지였다. 그러나 이 편지의 원본은 보존되지 않았으며, 중세에 만들어진 사본만이 남아 있다. 가장 오래된 사본은 9세기의 것으로, 그곳에는 8월 24일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여러 고고학적 증거가 폭발이 가을이었다는 사실을 말해 주고 있다. 피해자들은 두꺼운 옷을 입고 있었고, 가을에 수확하는 석류와 호두가 흔했으며, 10월 17일에 쓰인 목탄 낙서도 발견되었다. 따라서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베수비오 화산이 79년 가을, 아마도 10월 25일에 폭발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8월 24일이라는 날짜는 중세 번역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두 도시의 운명은 달랐다. 헤르쿨라네움은 뜨거운 용암으로 뒤덮였고, 폼페이는 화산재에 뒤덮였다. 폭발의 엄청난 속도와 충격으로 미처 피신하지 못한 폼페이 사람들은 죽음을 맞았다. 화산재와 화산탄이 5미터 두께로 쌓여 도시 전체와 주민을 묻어 버렸다.

시간이 지나면서 시체는 부패하여 사라지고, 그 자리에 빈 공간을 남겼다. 고고학 발굴 과정에서 이 구멍에 석고를 부어 안타깝게 사망한 주민들의 형태를 복원했다. 생명은 갑작스럽게 끝났지만, 화산 폭발이라는 이 엄청난 사건은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과 영원한 꿈으로 응축된 풍요로운 삶을 남겼다.





하단 정보

FAMILY SITE

03015 서울 종로구 홍지문1길 4 (홍지동44) 김달진미술연구소 T +82.2.730.6214 F +82.2.730.9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