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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부용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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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노트] 불태우고 싶은 것들/


2024년 3월 31일 기독교의 부활주일을 전후해 포스터 개인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포스터의 오리지널 원고들은 지난 15년 동안 제가 만든 회화 작품 750여점 중에서 50점을 골라서 포스터 형식으로 만들어 본 것입니다. 원고가 되어준 작품들은 대게 이미 누군가에게 건네준 유화작품들과 수채화 작품들이어서 그것들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전시회이며 본격적으로 회화를 시작하기 전에는 그래픽디자인계의 중심인물 중 한명이었다는 것을 추억하고 회상하는 전시회이기도 합니다.


광복 이후 지난 80여 년간의 긴 세월이 지나갔건만 여전히 포스터 약소국에 머무르고 있는 대한민국 포스터 문화의 현주소에 대한 후회와 한탄이 있습니다. 그래픽디자인계의 첫 세대로서 그 책임을 다 하지 못 한 것 같은 아쉬움입니다. 40여 년 전이었던 1984년 일본 도쿄의 한 백화점 갤러리에서 열렸던 후쿠다 시게오의 포스터 개인전 ‘SHIGEO FUKUDA IMAGES OF ILLUSION 1984’를 관람하고 나서 저도 언젠가는 오리지널 포스터 양식으로만 가득 채운 개인전을 개최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전시장의 디스플레이 방법은 제가 34세 때로 독일이 통일되기 이전이었던 1985년 동 베를린에서 열렸던 제90차 IOC 총회에 수행원으로 참석했다가 서 베를린의 한 폴란드 포스터 전문 판매 가게에서 목격했던 분위기를 재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50점의 포스터를 좌우 30cm 정도의 간격을 두고 상하 2점씩 빽빽하게 25줄로 배열해 보았습니다. 


그래픽디자이너라는 직업의  은퇴 연령은 과연 몇 세가 적정할까요? 1995년, 제가 중앙일보 신문디자인 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였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국제 CI 컨퍼런스에 언론인 자격으로 초대되었습니다. 당시 영국 펜타그램의 창립 멤버 중 한 사람이었던 콜린 폽스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 내용 중에 콜린 폽스는 그래픽디자이너의 정년은 55세가 적당하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자신은 은퇴 후 승마를 즐기며 소일하겠다고 했습니다. 


​당시 저는 44세였으며 그 강연을 듣고 저 역시도 인생 제 2막을 서서히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술활동을 시작할까 사교육 사업을 해 볼까 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제가 기독교 신자이었기에 때문에 1999년부터 2008년까지 일 년에 100일 씩 10년간 새벽기도를 하기로 작정하고 실천에 옮겼습니다. 물론 가장 큰 기도 제목은 저의 인생 2막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였습니다. 드디어 그 10년이 지나가 버렸고 2009년 정월부터 전업화가의 길을 걷기로 한 것입니다.


​3월 29일 금요일부터 엿새간 개최하는 저의 여덟번째 개인전은 한마디로 아직도 저의 가슴 속에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그래픽디자이너로서의 조형적인 뿌리를 완전히 불태워버리기 위한 전시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작년 봄부터 그 이전 13년간 추구해오던 힐링 그래피즘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스타일의 회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금년 봄부터 해외의 아트페어 등에 선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들은 지금으로부터 5년 전인 2019년 가을  프랑스 파리의 변두리에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갤러리 체인 타데우스 로팍에서 열렸던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대규모 개인전을 관람하고 난 이후로 오랜 시간 고민해 온 결과물들인 것입니다. 이번 포스터전에서 보여드리는 것은 바로 그 새로운 스타일의 회화가 아니고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년간 완성했던 700여점의 유화와 수채화 작품들 중에서 유화 20점 수채화 30점으로 모두 50점을 골라 포스터 포맷에 대입해 본 것들입니다.











황부용 (黃富庸ㆍ春分)

1951년 부산 출생


학력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대학원 시각디자인 전공 졸업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응용미술과 상업미술 전공 졸업


경력

조선일보사 편집국 신문디자인 전문위원 역임

중앙일보사 편집국 신문디자인 전문위원 역임

디자인연구소 디자인브리지 대표 역임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디자인실장 역임

명지전문대학 전임강사 및 조교수 역임


화업

2009년 그래픽디자인계에서의 33년 활동을 마감하고 전업화가 생활 시작


개인전

2023년 황부용 초대전 '부활'/ 갤러리 내일, 서울

2022년 황부용 초대전 '부활'/ 갤러리 온, 서울

2021년 황부용 초대전 '부활'/ 한국문화원, 앙카라, 터키

2020년 황부용 초대전 '부활'/ 에이비갤러리, 서울

2018년 황부용 힐링 그래피즘 '춤추는 사람들'/ 디자인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

2015년 황부용 힐링 그래피즘 '춤추는 사람들'/ 선갤러리, 서울

2011년 황부용 힐링 그래피즘/ 디자인미술관, 예술의전당, 서울


수상

1987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IAA 주최 국제포스터살롱에서 2등상 수상

1979년 중앙일보사 발행 계간 미술 12호에 대한민국 10대 그래픽디자이너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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