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 위의 나체, 1962-77, 크로모제닉 칼라프린트, ⓒ2017 Carolee SCHNEEMANN20세기 후반, 여성의 주체성 및 여성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편견에 대한 주제를 다소 파격적인 작품으로 다루어 많은 이목을 끌었던 캐롤리 슈니먼(Carolee SCHNEEMANN, 1939- )의 6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회고전이 열렸다. <육체의 환희(Meat Joy)>로 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저울을 들고 있는 여인, 1664, 캔버스에 유화, 국립미술관 제공우리에게는 베르메르라는 표기로 더 익숙한 요하네스 페르메이르(Johannes VERMEER)와 1650년대 중반부터 1680년대까지 교류를 가져온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혁신적인 기술의 발달과 물질적인 풍요로움 속에서 꽃 핀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기에는 우아한 신사, 숙녀...
전시 전경, 2017, 뉴욕현대미술관 제공아일랜드 작가인 캐시 윌크스(Cathy WILKES, 1966- )를 회고하는 개인전이다. 인간의 출생, 결혼, 육아, 죽음에 이르는 굵직한 모티브들을 잔잔한 일상에서 이루어지는 ‘의례적 행위’와 연결해 회화, 조각, 그리고 설치 작품으로 선보인다. 윌크스는 글래스고 곳곳에서 발견한 물건들을 그대로 설치하거나 변형하여 기존의 ...
임산부, 2017, 종이에 목탄, 파스텔 및 연필, 작가 제공나이지리아의 귀족인 가족의 삶을 그녀만의 마크메이킹과 섬세한 묘사력으로 그려낸 작가 토잉 오지 우두톨라(Toyin OJIH ODUTOLA, 1985- )의 뉴욕 첫 개인전이 휘트니미술관에서 열린다.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사실적인 실물 크기의 인물화를 통해 작가는 초상화라는 장르와 전통을 완전히 재해석하고 ...
테아트로 올림피코, 2015, 젤라틴 실버프린트, 재팬소사이어티 제공16세기 유럽의 궁전을 탐방하게 된 일본 청년 네 명의 시각을 기념비적으로 담고 있는 사진전이 열린다. 바로 일본 현대미술의 거장이라고 불리는 히로시 스기모토(Hiroshi SUGIMOTO)의 개인전이다. 500여 년 전 최초의 국제화 시대에 이루어졌던 서양과 동양의 만남을 재현해내는 사진작품들은 ...
한스 하케(Hans HAACKE), 응축된 정육면체, 1965-2008, 허쉬혼박물관 제공 부존재라는 철학적 개념에 대해 아티스트들은 어떠한 생각을 해왔으며, 무엇을 표현하여 왔는가. 허쉬혼박물관의 방대한 컬렉션을 통해 지난 70년간 작가들이 몸의 부존재, 또는 의식과 기억의 부존재, 더 나아가 실체의 부존재에 대해 탐구해 온 흔적들을 살펴볼 기...
유닛#86, 클라빌럭스 주니어 시리즈, 1930, 금속, 유리, 전기와 빛, 목재케비넷,스미소니언미술관 제공토마스 윌프레드(Thomas WILFRED)는 빛의 예술가로서 1952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마크 로스코(Mark ROTHKO)와 함께 15인의 주요 작가로 소개된 바 있으며 제임스 터렐(James TURRELL)의 작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작품의 유지...
티에리 뮈글러의 드레스20-21세기를 거치며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친 111가지 유형의 350개 패션 아이템이 한자리에 모였다. 리바이스 501, 샤넬 No.5, 나이키 에어포스, 브레통 셔츠, 진주목걸이, 사리, 히잡, 가죽바지, 플립플롭, 후드 셔츠, 버킨백 등 이미 상징적인 아이콘이 된 오브제들이다. 뉴욕현대미술관이 패션 관련 전시를 기획한 것은 1944년...
설치 전경, 온라인 잡지 아키텍쳐널 다이제스트 제공코소보 출신 작가 페트릿 할리라(Petrit HALILAJ, 1986- )의 개인전이 뉴뮤지엄에서 개최되었다. 코소보의 작은 마을 루닉에서 발견된 신석기 시대 유물들은 코소보 전쟁 이후, 현재까지 두 개의 나라에 흩어진 채 보관되고 있다. 주요 유적들은 주로 세르비아 국립박물관이 비공개로 소장하고 있기에, 루닉에...
하얀 발 소파, 1968, 작가 제공 니콜라 엘.(Nicola L.)은 1960년대 이후 동일한 주제로 다른 형식의 작업을 계속 하는 작가이다. 이번 개인전은 그녀의 첫 기관 전시로서 초기 회화부터 콜라주, 퍼포먼스, 비디오 그리고 실제로 사용 가능한 ‘기능적 미술(Functional Art)’까지 총망라한다. 인체 형상으로 제작된 가구를 바라보며 인체와 마주하고 ...
코지마 노부아키(Nobuaki KOJIMA), 무제, 1976, 워커아트센터 제공 불확실성과 경계, 지역 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요즘 국제정세를 반영하여 워커아트센터는 소속, 시민권, 국경을 테마로 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과거를 기념하는 방법과 사회적, 지역적, 정치적 구조들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이해하고자 기획된 ...
매달린 페티코트, 2016,아트뷰어 제공이란 출신 작가 나이리 바그라미안의 작업은 몸과 제스처를 다룬다. 고무와 철을, 나무와 왁스를, 때로는 모여진 요소들을 사진과 혼용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작품과 관계를 맺으며 스스로 의미를 도출하게 한다. 전시 장소의 실내외 구조와 환경을 이용해 장소 특정적 설치 미술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반쪽 그릇, 2012, 작가 제공사라 찰스워스(Sarah CHARLESWORTH)는 사진이라는 이미지가 현대사회에서 가지는 의미에 대해 깊이 연구한 작가이다. 1980년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한 세리 레빈(Sherrie LEVINE), 리차드 프린스(Richard PRINCE), 로리 시몬스(Laurie SIMMONS) 등의 작가들과 함께 신문이나 텔레비전, 인터넷 등의 대중매체에 노출되는 사진을 통해 우...
전쟁반대 포스터를 전시한 설치 전경, 휘트니미술관 제공역사의 흐름 속에서 작가들은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안에 대해, 좀 더 평등하고 올바른 사회를 만들기 위한 반대시위를 작업을 통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동참해왔다. 베트남 전쟁 반대시위, 인권 항쟁, 인종차별 반대시위 등 194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투쟁의 역사를 미술관 소장품들을 통해 다...
Flow-wer(23), 2015, 한지 위에 크레용, 색연필 및 펜, 갤러리고야나기 제공 애니메이션 작업을 주로 하는 일본 작가 타바이모(TABAIMO)는 목욕탕, 공중 화장실, 저녁을 준비하는 주부의 모습 등 진부할 수 있는 일상의 이미지를 상상력으로 초현실적이며 역동적, 때로는 괴기스럽게 표현하면서 동시에 매력적으로 탈바꿈시킨다. 작가는 지...
<불새>의 무대의상(1945), LA카운티미술관 제공 샤갈의 작품 속에서 음악과 춤은 매우 중요하게 다뤄진다. 무대공연은 샤갈에게 아주 큰 영감을 주었고, 1911년에 러시아 발레단과 협업하여 무대 디자인을, 1920년대에 모스크바 주립극장과 연계하여 벽화 및 공연 제작하였고 이후로도 수많은 발레 및 오페라 공연을 위한 의상, 세트 디자...
샤를 모랭(Charles MAURIN), 저주받은 여인들, 캔버스에 유화, 구겐하임미술관 제공미술비평가 조세핀 펠라당(Joséphine PÉLADAN, 1858-1918)이 기획한 여섯 번의 살롱전은 자연주의와 사실주의에 반하여 탄생한 19세기 후반 상징주의 작가들의 그룹전이었다. 구겐하임은 조세핀 펠라당의 살롱전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해 현실적인 삶의 추한 단면을 배척하고, ...
작품 위에 누워 불경을 듣고 있는 관객, 루빈미술관 제공청각이라는 감각이 우리의 일상과 기억, 또 존재를 어떻게 지배하고 있는지 직접 작품에 들어가 참여하며 경험해볼 수 있는 전시가 루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스무 명이 넘는 작가의 장소 특정적 작업과 루빈미술관 소장의 티베트 불교미술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작품을 직접 들어보는 체험과 동시에 ...
카르멘 알고티, 720 스퀘어피트:가정의 변이, 2011, 카페트 및 페인트, 작가 제공휴스턴미술관과 함께 공동 기획한 전시로 남미계 미국인 또는 남미 작가들이 195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겪어온 사회경제적, 정치적 변화를 ‘집’이라는 렌즈를 통해 조명하고 있다. 70년간에 걸친 팝아트, 개념주의, 아나키텍쳐(Anarchy+Architecture) 작품들을 통해 개인이, ...
댄서들과 구(球)의 움직임이 구현된 모습, 1938, 뉴욕 칼더파운데이션 제공모빌로 널리 알려진 작가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898-1976)의 대표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전시가 올여름 휘트니미술관에서 열린다. 무대예술과 안무 등에서 깊은 영감을 받았던 칼더의 의도대로 그의 키네틱 작품들을 움직이는 상태로 관람할 수 있다는 데에서 큰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