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쓰카 모키치, 고양이, 2005, 도자기 테라코타, 도쿄국립근대미술관 소장두루미·거북이·조개·잠자리·원앙·개·매·호랑이·용·봉황 등 공예작품에는 많은 동물이 등장하고 때로는 제작에 필수적인 소재 및 도구로도 사용된다. 학과 거북이는 장수, 조개는 풍년, 잠자리는 무사의 운 등, 모티브에 담긴 동물의 문양에는 기원과 소원을 담고 있다. 소재와 기법의 ...
파리, 젤라틴 실버프린트, 34.5×26.9cm, 시마네현립미술관 소장 ⓒ Daido Moriyama소년기의 모리야마 다이도(森山大道, 1938- )는 예술에 대한 동경으로 파리를 꿈꾸는 시절을 보냈다. 청년기에는 프랑스 사진작가 외젠느 앗제(Jean Eugène ATGET)가 찍은 파리의 사진을 보고 감명을 받고, 50세를 맞이한 모리야마는 파리에 거점을 두었다. 2년간 파리의 거리...
자살한 나, 39×54cm, 동경부현대미술관 소장 ⓒ쿠사마 야요이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전위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草間 彌生, 1929- )는 1957년에 홀로 뉴욕으로 건너가 15년간 회화·조각·설치·영상·소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유럽의 테이트모던, 퐁피두센터와 미국·중남미·아시아·일본 등 세계각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
히스이 창작도안집의 일부, 1925, 에히메현미술관 소장 에히메현 마츠야마시 출신의 스기우라 히스(1876-1965)는 일본의 모던 디자인의 선구자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그의 디자인 감각은 포스터, 잡지표지와 제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으며, 이번 전시는 7천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배상순 일본통신원
여기에 연설하러 와줘, 2008, 캔버스에 아크릴, 182×182cm(부분)N.S.하르샤는 1969년 인도 남부에서 태어나 지난 10년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국제전시회를 통해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인도의 전통문화와 자연환경, 일상생활의 인간과 동식물과의 관계 등 자신을 둘러싼 ‘삶’과 진지하게 마주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립해 온 작가이다. 1995년 이후 주요 작...
이시카기 에이타로, 도시, 1925, 캔버스 위에 유채인간사회는 타인과 다양한 관계 안에서 살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오가는 거리 그곳에서는 매일 인간드라마가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메이지 33년에 『군중심리』(1900)라는 책이 소개된 이후 개인과는 다른 군중 특유의 심리상태에 주목하는 현상이 생겨났다. 메이지 시대부터 다이쇼 시대에 걸쳐 다양한 ...
커드의 잠, 1995, 유화, 27.3×35.6cm, 개인소장엘리자베스 페이튼(Elizabeth PEYTON, 1965- )은 회화와 소묘·판화를 중심으로 인물의 감정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는 고전적인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친구나 역사적인 인물, 현대문화의 아이콘을 빠르고 섬세한 선과 터치로 표현한 작업부터 풍경이나 정물, 오페라에서 영감을 얻은 최근작까지 2...
귀로#004, 2016카타야마 마리는 군마 현에서 자란 작가로 선천성 사지 질환에 의해 9세 때 두 다리를 절단한 후 의족으로 생활하고 있는 작가이다. 장식을 한 의족을 장착한 자화상과 자신의 신체를 본뜬 입체작품으로 자신의 신체와 정신세계와의 관계를 표현하는 작품을 하고 있다.- 배상순 일본통신원
다카하시 코헤이, 전시 전경, 2016, 효고현립미술관, 사진: 오모테 노부타바영상을 주요 매체로 다루면서 관객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작품을 제작해온 고바야시 코헤이와 다카하시 코헤이. 공교롭게도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명의 코헤이가 ‘절단’이라는 테마로 한 자리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제도나 시스템의 개념 등 본래 우리가 살...
존 레논, 오노 요코, 1980사진작가 시노야마 기신(篠山紀信, 1940- )의 50여 년에 걸친 방대한 작품 중에서 작가가 고르고 선택한 인물사진 작품 120여 점을 대형 패널에 선보인다. GOD·STAR·BODY·SPECTACLE·ACCIDENTS의 5개 섹션으로 나누어 미술관의 전시하고, 배우·가수·스포츠 선수·작가·미술가 등 가장 빛나는 모습으로 동시대의 사람들 속에 공유되며 사랑...
고갱의 의자, 빈센트반고흐미술관 소장(빈센트반고흐재단)전 세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빈센트 반 고흐와 폴 고갱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19세기 말에 활약한 두 사람은 1888년 프랑스의 남부 아를에서 2개월의 공동생활을 보내고, 그 끝에 격렬한 논쟁 후 일으킨 귀 절단 사건은 너무도 유명하다. 때로는 반발과 비판을 안으...
나의 조상님, 1977, 유채, 52.5×37.5cm프랑스 파리 태생의 로버트 쿠틀라스(Robert COUTELAS, 1903-85)가 평생에 걸쳐 그린 작은 종이조각과 같은 작품들은 자신의 신화적 이미지와 추상적인 형태로 화려한 미술계의 유행과는 거리가 먼 파리의 거리에 사는 사람들, 동물들의 생활, 중세시대의 장인들이 오랜 시간 깃든 민중예술에 가까운 성향의 작품을 선보인다...
흑악 다완 오오구로, 초대 쵸지로 중요문화재, 모모야마시대(16세기), 개인소장16세기 후반 모모야마 시대의 라이케(樂家) 초대 쵸지로(初代 長次郎)에 의해 생긴 라쿠야기(樂焼)와 450년에 걸쳐 센노리큐(千利休)의 ‘와비’차의 사상을 알려왔다. 단 한 명에게 전하는 일자상전(一子相傳)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항상 새로움을 쌓아 만들어온 역사의 무게와 미...
피부 단장 전시 전경, 2016 ⓒ코노이케 토모코, 사진: 미야지마 케이(군마현립근대미술관)코노이케 토모코(鴻池朋子, 1960- )는 다양한 미디어를 이용하여 신화를 아름다운 설치미술로 표현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반향을 일으킨 작품 <피부 단장>은 24m에 이르며 ‘바느질’이라는 행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는 “호모 사피엔스가 5만 년 전...
초상화(R.뮬러), 1986토마스 루프(Thomas RUFF, 1958- )는 독일 젤 암 하메바흐 출신으로 뒤셀도르프아카데미에서 수학했다. 1990년대 사진표현을 리드해 온 베허학파(BECHER School)의 베른트(Bernd)과 힐라 베허(Hella BECHER)부부에게 사진을 배우며 작가가 되었다. 루프는 다양한 기법의 실험과 ‘사진은 사물의 표면만을 포착할 뿐’이라는 전제하에 사진 매체의...
작품, 1937, 콜라주, 동경국립근대미술관 소장종전 후의 일본 전위미술계에서 오카모토 타로(岡本太郎, 1911-96) 등과 함께 중요한 예술가 중의 한 명인 에이큐(瑛九, 1911-60)의 전시이다. 그의 진지한 제작 자세가 당시의 젊은 작가들에게는 다양한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일본 미술계의 사실이다. 에이큐(본명: 스기타 히데오)는 1936년 포토 데생집 『잠의 이유...
사이보그, HISSS, 2015, 크기조절 가능한 라텍스, LED『해체신서』는 에도시대 의사였던 스기타 겐파쿠(杉田玄白, 1733-1817)의 책으로 우리 몸의 모양과 구조를 전하기 위해 인체의 해부와 관찰을 바탕으로 저술됐다. 신체의 다양한 구조와 형태를 나타내는 창작 작품을 모아 전시 중이다. 변신, 인간확장, 진화 동물, 생물/죽음 등의 키워드로 우리 몸의 자연적...
우에하라 기로, 비너스, 2009, 콜라주(석판와 우키요에 잡지)제1차 세계대전 종결 직후에 태어난 초현실주의는 모든 존재를 이성적 도덕에서 해방시키려 했다. 일본의 우에하라는 에른스트의 콜라주에서 영향을 받은 콜라주 작업과 다양한 작가들의 추상표현주의의 회화작품과 판화, 영상작품 등을 선보인다.- 배상순 일본통...
후카사와 나오토 , GEOLUXE 돌 디자인 공예와 디자인은 제조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서로 다른 장르로 구별된다. 그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디자인적인 공예'와 '공예적인 디자인' 작품으로 또는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손과 기계’ 과정과 소재’의 관점에서 디자인과 공예에 대해 고찰하는 전시...
전시 전경1966년 일본방문 후 70년대 초반부터 일본과 아시아의 소재기술을 살린 물건 만들기를 해온 그는 기술과 장인이 사라지는 것과, 자연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작품에 담는 디자이너이다. 이번 전시는 해변에 끊임없이 밀려오는 쓰레기에 슬픔과 분노를 느끼며 모아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다. - 배상순 일본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