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전위 예술가 쿠사마 야요이(草間 彌生, 1929- )는 1957년에 홀로 뉴욕으로 건너가 15년간 회화·조각·설치·영상·소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최근에는 유럽의 테이트모던, 퐁피두센터와 미국·중남미·아시아·일본 등 세계각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는 등 “일본이 만들어 낸 가장 뛰어난 예술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한 물방울 모티브를 비롯, 쿠사마는 데뷔 이래 늘 유행의 선두를 달려왔으며 지금도 활발한 작업으로 창작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본 전시는 2009년부터 의욕적으로 작업해온 대형 회화시리즈 <나의 영원한 영혼>과 일본에서 최초 공개되는 신작 130점을 중심으로 270여 점을 통해 초기부터 현재에 이르는 창작활동 전모를 선보이는 국립신미술관 개관 10주년 기념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