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1881-1973) 작품의 신화적, 전기적인 구성과 투우사 이미지 작품과의 교차를 실험하고자, 가고시안갤러리와 피카소의 손자 베르나르 루이즈 피카소가 협업하고 존 라차드슨 경이 전시를 기획하였다. 1889년부터 1971년까지 제작된 작품들로서 피카소의 고대 의식과 그의 본토 지중해적 이야기와의 연계성을 연구하였다.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모더니스트였던 피카소의 예술은 스페인 문화유산의 전통에 기초한다. 스페인 말라가 태생인 그는 평생 투우 드라마 애호가였다. 투우사, 말, 황소는 그의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관심사로 어린 시절 드로잉에서부터 그의 마지막 회화작품에까지 자주 재현되었다. 1930년대에 피카소는 고대의 신화적 요소들과 함께 투우의 연극적 전투를 표현하는 초현실적 해석을 기술하는 작품들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스페인들의 황소를 숭배하는 미노타우로스 신화와 그의 개인적 사생활과의 통합은 그림책·시·디자인·조각·도자기 그리고 <미노타우로마키>와 <게르니카>와 같은 명작을 탄생케 하였다.

- 김미영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