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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의 편지: 요제프 보이스 x 백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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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TRES DU VOYANT
Nam June Paik + Joseph Beuys
2018-01-20 ~ 2018-05-13
HOW Art Museum


1.전시소개

HOW Art Museum(하우 미술관, 관장 윤재갑)은 2년 여 간의 준비 끝에 “선지자의 편지: 요제프 보이스 x 백남준” 전시를 2018년 1월 20일에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독일 작가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와 한국계 미국 작가 백남준(Nam June Paik, 1932-2006)의 중요한 대표 작품을 함께 전시합니다. 이를 통해 20세기 후반부터 지금까지의 현대미술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두 작가의 작품세계와, 밀접한 협력 관계를 깊이 탐구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하우 미술관이 개관 기념 전시회 'Manifesto: Julian Rosefelt' 이후 야심차게 준비한 또 하나의 중요한 전시입니다.  보이스와 백남준은 생전에 두 사람이 함께하는 공동 전시를 기획했지만 보이스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실현되지 못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의 염원을 실현하는 전시이며,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오마쥬입니다.



Nam June Paik, Tower, 2001, 475x220x220cm


“선지자의 편지(Lettres du Voyant)”는 19세기 프랑스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 아르튀르 랭보(Arthur Rimbaud)의 대표작 “Lettres du Voyant”에서 따왔습니다. 요셉 보이스가 플럭서스의 영혼이라면 백남준은 플럭서스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함께 주도적으로 참여한 플럭서스는 동양과 서양의 작가들이 본격적으로 만난 최초의 국제적 예술운동이었습니다. 요셉 보이스와 백남준 두 사람의 우정과 협업으로 인해 20세기 후반의 예술은 내용과 형식면에서 깊고 풍부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전시는 두 사람이 과거에서 미래로 부친 편지입니다. 
이들이 꿈꾼 인간과 문명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Joseph Beuys, We Are The Revolution, 191x100cm,1972


요셉 보이스는 20세기 후반 가장 급진적이고 영향력이 큰 행위예술가이자 정치 활동가였습니다. 동시에 그는 1,2차 대전과 아우슈비츠에서 독일이 행한 역사적 과오와 인류의 빚을 대변하고 참회했던 작가입니다. 그는 문명과 자연의 공생을 위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행동가 이기를 자처했고, 역사적 상처와 사회적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무당이기를 자처했습니다. 노예처럼 매매되고 소유되는 자본가의 재산목록 중 일부인 기존의 예술을 오물로 간주했고, 모든 사람이 예술가이기를 꿈꾸었습니다. 이를 통해 이성과 남근에 근거한 과거 서구문명을 해체시키려 했습니다. 또한 그는 자유국제대학(FIU)을 설립하여 교육의 민주화가 실현되는 유토피아를 건설하려했습니다.



Nam June Paik,  Indian Gate, 1996-1997, 392x82x410cm


백남준은 한국에서 태어났고 홍콩에서 고등학교를 다녔고, 일본에서 대학을 나오고, 독일에서 활동했으며, 미국에서 생을 마감했습니다. 부인은 일본인이었고 가장 가까운 동료는 독일인 (요셉 보이스)이었으며, 많은 영향을 받은 스승은 미국인(존 케이지)였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민족 최초의 코스모폴리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덕분에 백남준은 60년대 유럽의 전위주의와 동양의 선 불교, 유라시아의 토속적 샤머니즘 사이를 자유로이 횡단할 수 있었습니다.
백남준은 시각예술과 시간예술, 서양과 동양, 여성과 남성,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뭉뚱그려 전혀 새로운 토탈아트를 창조해냈습니다. 비빔밥처럼 말입니다. 회화나 조각 등 공간에 한정되어있던 기존 미술은 음악이 가진 시간성, 현대 기술과 접목되면서 미디어 아트라는 영원히 마르지 않을 샘을 만들어놓았습니다. 지금 전 세계의 수 많은 작가들은 백남준이 만든 샘에서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Joseph Beuys, Zinc Box (left) and Zinc Box tamponed corner (right), 1970



역사에 대한 혹독한 비판과 참회, 자연과 문명의 공존을 꿈꾼 요셉 보이스. 동서양 문명의 융합과 인터넷의 등장을 예견하고, 음악과 미술,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테크놀로지로 녹여버린 백남준.
그리고 이 두 작가의 우정과 협업으로 창출된 20세기 중후반의 문화적 황금기가 이번 전시의 핵심입니다. 



Nam June Paik, Neon TV-22nd Century Fox, 1990, 63x65x25cm



2. 전시구성과 작품소개
전시는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됩니다.



Nam June Paik, Blue Buddha, 1992-1996, 250x155x205cm



첫 부분은 백남준에 대한 부분으로, 60년대부터2000년대까지의 행위, 비디오와 미디어 클립, 비디오 조각 등 백남준의 작품 55점을 소개합니다.



Nam June Paik, Beuys Vox, 1961-1986, Dimensions variable with specific installations


두 번째 부분은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의 우정과 협업에 대한 것입니다. 
백남준이 보이스를 기념하기 위하여 제작한 <보이스의 목소리>(Beuys Vox), 보이스와 백남준이1984년에 함께 공연한 퍼코먼스 <코요테III> 등의 작품입니다.



Joseph Beuys, Cross Slide, 1972


세 번째로는, 요셉 보이스에 관한 부분으로 저희 HOW Art Museum 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구성했습니다. 하우미술관의 요셉보이스 컬렉션 350여 점 중에서 선별하여  연대별 주제별로 전시를 구성하여 관람객의 이해를 높이고자 합니다.



Nam June Paik, Lamp, 1994, 50x25x33cm



3. 큐레이터 소개
독일 뒤셀도르프 미술관 관장이자 요셉 보이스 전문가인 Gregor Jansen박사(Dr. Gregor Jansen)이 요셉 보이스에 대한 전시와 글을 썼습니다.
전 백남준 아트 센터 큐레이터이자 연구자인 김남수(Mr. Kim Nam Soo)선생이 백남준에 대한 전시와 글을 썼습니다.
하우 미술관의 큐레이터 팀(큐레이터 Chen Che, 부큐레이터 Yin Tingyan, Xu Tianyi, Ma Jue)이 보이스와 백남준의 협업에 대해 글을 쓰고, 전체 전시의 구성과 디스플레이를 했습니다. 



Joseph Beuys, A Concert at the ICA, 1975



4. 소장가 분들과 후원
이번 전시는 소장가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습니다. 백남준을 사랑하고 오랜 시간 작품을 지켜오신 김수경 회장님, 홍성은 회장님, 이광기 선생, DSDL그룹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시 기획과 진행과정에서는 Art Link Gallery의 이경은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백남준 선생님과 오랜 시간 같이 작업해오신 이정성 선생님이 모든 작품의 설치를 맡아주셨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독일 총영사관(상하이)과, 한국문화원(상하이)의 후원에 감사드립니다.



Nam June Paik, Easy Rider, 1995, 164x148x180cm



5. HOW Art Museum 소개

하우 미술관은 원저우와 상하이 두 군데에 있습니다.
원저우관은 2013년 초에 개관하였으며 전시장 면적은 1,000제곱미터로 크지 않은 규모입니다만, 현대미술관이 없는 원저우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우 미술관(상하이)은 3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시 면적은 5,000제곱미터에 달합니다. 1층과 2층은 미술관이고 3층은 디자인센터로 운영됩니다. 작년 2017.9.20일에 개관하였고, 개관전은 독일작가 Julian Rosefelt의 <Manifesto> 였습니다. 


Joseph Beuys, Vitrine II, 1971-1983



하우 미술관은 <ONEHOME ART HOTEL>이 모기업입니다.
중국 각 곳에 현재4개의 오성급 호텔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하이 ONE HOME ART HOTEL 은 중국의 대표적인 아트호텔로 11점에 달하는 중국 국가 보물과 많은 현대 미술 작품이 들어서 있습니다. 미술관과 아트호텔의 결합은 특별한 경험을 가능케 합니다. 미술관이 전시장이라면 호텔의 공공 공간과 객실은 미술관의 수장고 역할을 합니다. 가까운 장래에 호텔의 모든 객실이 좋은 작품들로 가득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Nam June Paik, French Clock TV, 1993, Dimensions vary with installation


하우 미술관의 또 다른 특징은 밤 10시까지도 전시를 볼 수 있는 야간 미술관이라는 점입니다.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엽니다. 학생들과 회사원들이 학교나 회사를 파하고도 미술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대중들이 좀 더 접근하기 쉬운 열린 미술관이 되고자 합니다.



Joseph Beuys, Vitrine III, 1972-1975


하우 미술관은 <인터내셔널 큐레이터 레지던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에 발표되고 시작될 것입니다. 이 또한 미술관이 호텔과 결합된 큰 장점 중의 하나입니다. 다양한 나라 다양한 미술관의 큐레이터들과 연구자들의 숙식이 모두 해결됩니다. 레지던시 큐레이터나 연구자들은 우리 미술관 사무실을 함께 쓸 수가 있습니다. 중국현대미술연구자들이나 국내외 큐레이터들에게는 최상의 공간이고 조건이 될 것입니다. 이는 하우 미술관에도 좋은 일입니다. 미술관 직원들의 국제적 안목과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매우 높아질 수 있습니다. 



Joseph Beuys, How to Explain Pictures to a Dead Hare (screen shot), 1965


HOW Art Museum 의 설립자는 Zeng Hao 선생이며, 관장은 한국 출신Yun Cheagab 선생입니다. 설립자가 관장을 겸하는 중국의 다른 사립미술관과는 달리, 하우 미술관은 학예실이 본사로부터 독립되어 있습니다. 4명의 큐레이터를 포함하여 모두 3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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