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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꿈 : 팝아트부터 오늘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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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 리히텐슈타인, 붓놀림, 1967, 실크 스크린, 76.5×55.5cm, 영국대영박물관 소장


미국 작가 42인의 판화 100여 점을 통해 1960년대부터 오늘날까지의 미국판화를 선보인다. 인쇄된 예술을 회화나 조각과 동등한 발판으로 간주하는 것은 당시에는 혁명적인 발상이었다. 많은 미국 예술가들은 국가의 정치적 및 사회적 사건에 대응하기 위한 이상적인 매체로 바라보았고,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베트남 전쟁, 인종차별, 성의 문제, 경제침체 등 역동적이자 험난했던 시기에 예술가들은 작품으로 응답하였다. 화려한 색상의 팝아트 실크스크린에서 미니멀리스트의 모노크롬, 그리고 최근 대담한 기술적 실험들까지 작가들은 야심 차고 독창적인 작품을 만들어냈다.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앤디 워홀, 짐 다인, 재스퍼 존스, 카라 워커, 에드 루샤 등의 미국 대가들은 가장 인상적인 이미지의 창작을 위해 인쇄기법과 마주하였다. 관객들은 지난 60여 년의 인상적인 판화작품을 통해 이 매체의 광범위한 표현능력을 가늠할 수 있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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