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국가박물관과 허베이박물원이 공동 주관한 허베이성 만성현의 능산(陵山)에 있는 전한묘(前漢墓)인 만성한묘(滿城漢墓) 발굴 50주년 기념전이다. 묘주는 전한 중산국(中山國)의 초대 왕인 중산정왕(中山靖王) 유승(劉勝)과 그의 아내 두관으로 1968년에 발굴 조사되었다. 대부분의 전시품은 허베이박물원 소장이며 일급 문물 62점, 유승 금루옥의(劉勝金縷玉衣), 동주작함환배(銅朱雀銜環杯), 착금동박산로(錯金銅博山爐), 착금은조전문호(錯金銀鳥篆紋壺), 유금은반용문호(鎏金銀蟠龍紋壺) 등 총 724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유승의 인생 자취를 실마리로 전개되며 태평성대한 서한(西漢)의 시대적 배경을 토대로 구성된다. 만성한묘가 지닌 고고학적인 중요성과 50년간의 연구 성과도 더불어 선보인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