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 활동을 시작한 영국 회화작가 윌리엄 몽크(William MONK, 1977- )의 난해한 전시 제목은 작가의 복잡한 마인드맵과 같은 회화를 둘러싼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제시한다. 실제와 환상, 구상과 추상 등을 오가는 몽크는 관객에게 회화를 물리적 존재로서 바라보고, 회화와 관객 사이의 공간을 경험하길 제안한다. 작가가 관찰한 실제를 구현하기보다 작가의 머릿속에서 존재를 구축하는 실제를 반복해 그리며 사고와 기억을 구축한다.

- 이진한 영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