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가묘(郭家廟), 쑤자룽(蘇家壟), 웅가로만(熊家老灣), 증후을(曾侯乙) 등 증국(曾國) 무덤에서 출토된 청동 악기와 후베이 지역에서 출토된 상주(商周) 청동기, 일급문물 68점 등 후베이성박물관 소장 문물 105점이 전시된다. 무덤은 1978년 후베이 쑤이저우시 근교의 레이구둔(擂鼓墩)에서 발견되었다. 크기는 중국 남방지역에서 발견된 무덤 중 가장 큰 걸로 파악되며 출토된 문물은 1만 5,000여 점으로 청동 예기, 악기, 죽간, 무기, 칠목기, 견직물 등이 있다. 그중 청동기 100여 점에는 ‘증후을(曾侯乙)’이라는 명문이 적혀있기에 무덤 주인은 증국의 국왕 증후을(曾侯乙)이라고 파악된다. 증후을묘(曾侯乙墓)는 전국시대 초기 무덤으로 대부분의 부장품은 구정팔궤(九鼎八簋)와 편종(編鐘), 편경(編磐)이 주를 이룬 예악기(禮樂器)로써 선진(先秦)사회의 엄격한 예약 제도가 반영되어 있다. 본 전시를 통해 선진시기의 예술, 기술, 천문 등 매우 뛰어난 성과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 오영민 중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