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 문명은 기원전 2600-1800에 걸쳐 현재의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발전된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로 세계 굴지의 고대도시 문명이다. 당시 문명은 기원전 7000-6000년경에 시작된 지역 농경문화 발전의 결과로써 성립되었다. 파키스탄 남서부를 중심으로 하는 발루치스탄(Balochistan) 지방은 남아시아 최초로 농경문화의 중심이 된 메르가르 유적을 시작으로 인더스 문명 신앙에 영향을 받은 혹소(瘤牛), 보리수(菩提樹), 기하학 문양 등이 장식된 채문 토기(彩紋土器), 풍양을 기원하는 여성 토우(土偶)와 동물 형태의 토기 제품들이 만들어졌다. 2015년 인더스 문명과 관련해 일본내 최대의 소장품을 가진 구리타 이사오(栗田功)의 기증을 받았으며 전시를 통해 그 내용을 처음 소개한다. 인더스 문명이 길러낸 발루치스탄 지방의 채문 토기 문화의 매력을 느껴 볼 수 있다.

- 배상순 일본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