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폴 세잔,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1888-89,
캔버스 위 유화, 81×64cm
권위 있는 세계적 컬렉션 중 하나인 에밀 뷰흘르(Emil Georg BÜHRLE, 1890-1956)의 명작이 전시된다. 독일에서 태어나 1937년 스위스로 귀화한 사업가이자 컬렉터 에밀 뷰흘르는 1951-56년 사이에 600여 이상의 작품을 수집했다. 전시는 인상파의 마네, 모네, 피사로, 드가, 르누아르, 시슬레와 후기 인상주의의 세잔, 고갱, 반 고흐, 로트렉, 나비파의 보나르, 뷔야르, 야수파와 입체파의 브라크, 드랭, 블라맹크, 피카소로 구성된 20세기 초 프랑스 근대 미술의 흐름을 보여준다. 드가의 <작은 무용수>(1880), 세잔의 <붉은 조끼를 입은 소년>, 고흐의 <씨 뿌리는 사람>(1888) 등 작품들의 대면은 여러 시대의 예술적 경향 사이의 연관성을 강조하면서 각 예술가가 예술사에 끼친 개인적 기여를 보여준다. 에밀 뷰흘르는 ‘도미에는 나를 렘브란트에게로, 또 마네는 프란스 할스로 이끌었다’며 과거의 작품이 오늘날의 작품에 주는 영향을 강조한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