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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uncertain shadow(colour), 2010, ⓒ2010 올라퍼 엘리아슨
2003년 테이트모던 터바인홀에 발광하는 태양을 설치한 ‘날씨 프로젝트’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은 아이슬란드 출신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1967- )의 지난 30년간 작품세계를 주목한다. 공간, 지각, 움직임, 자연현상 등 작가 고유의 관심사를 엿볼 수 있는 초기작 <아름다움(Beauty)>(1993)과 <이끼벽(Moss Wall)>(1994)을 비롯해 빛과 색이 강조되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우주먼지 미립자(Stardust particle)>(2016) 등 30여 점의 설치, 조각, 회화작품이 시간과 주제별로 전시된다. 전시장 출구 밖 테라스까지 전시공간으로 활용한 엘리아슨은 <한 가지 색을 위한 방(Room for One Colour)(1997)>을 통해 전시공간 외부를 거니는 군중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안했다. 또한 올라퍼 엘리아슨 스튜디오의 실제 작품제작 과정을 전시하며 관객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고 이주, 교육, 건축 등에 관심을 두고 좀 더 폭넓은 협업을 꾀하는 작가의 새로운 작업관을 소개하는 등 엘리아슨의 작업방식을 세심히 관찰한 전시기획이 돋보인다.
- 이진한 영국통신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