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서 디지털 아트 작품을 온·오프라인으로 만나다!
현대자동차-뉴뮤지엄 라이좀, 현대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World on A Wire’ 展 개막
- 아날로그-디지털이 혼합된 환경에서 예술작가들이 탄생시킨 작품들 선보여
현대자동차㈜는 미국 뉴욕에 위치한 현대미술관 뉴뮤지엄(New Museum)의 디지털 아트 기관 라이좀(Rhizome)과의 첫번째 공동 기획 전시 ‘월드 온 어 와이어(World on a Wire)’展을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과 온라인 전시 웹사이트에서 개막한다고 28일(목) 밝혔다.
본 전시는 지난 20일 체결한 뉴뮤지엄 라이좀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아트를 선보일 플랫폼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다. 11명의 아티스트들이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등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예술 작품을 통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예술성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중국중앙미술학원(中國美術學院)이 전시 큐레이션 및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본 전시는 디지털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영역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며 “라이좀과 함께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고, 현대 모터스튜디오 글로벌 3대 거점과 온라인 공간에서 고객을 만나 서로의 경험과 영감을 주고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이좀의 예술감독 마이클 코너(Michael Connor)는 이번 파트너십에 대해 “기술을 접목한 예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본 전시는 전통적인 예술기법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설치미술을 통해 오늘날 디지털 문화의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시회에 보여질 혼합현실 기술을 접목한 작품들로는 증강현실을 활용한 인터랙션 기술을 플렉시글라스 조각에 접목한 뉴욕 기반 아티스트 레이첼 로신(Rachel Rossin)의 I’m my loving memory (2020-2021), 스튜디오에서 작업 중인 작가 스스로의 모습을 프롱프뢰유 기법을 사용해 오크 형상의 조각상으로 만들어 움직이는 대형 플랫패널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로스앤젤레스 기반 아티스트 테오 트라인타필리스 (Theo Triantaphyllidis)의 Nike (2018/2021), 가상현실 헤드셋을 통해 현실과 가상공간에 공존하는 혼합현실 건축물을 보여주는 런던·베이징 기반의 아티스트 피트 지아동 치앙(Pete Jiadong Qiang)의 Dungeon: Maximalism HyperBody (2021) 등이 있다.
레이첼 로신, I’m my loving memory (2020-2021)
ⓒHyundai Motor studio
테오 트라인타필리, Nike (2018/2021)
ⓒHyundai Motor studio
피트 지아동 치앙, Dungeon: Maximalism HyperBody (2021)
ⓒHyundai Motor studio
전시에는 인공지능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한 작품들도 접할 수 있다. 무한한 3차원 세계에서 사용자가 입력한 개체들이 상호작용하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한 뉴욕 기반 아티스트 듀오 ZZYW의 Thingthingthing (2019), 모스크바 국립다윈박물관(State Darwin Museum) 컬렉션에 기반해 자체 생성되는 3D 세계를 구현한 사샤 포플랩(Sacha Pohflepp), 매튜 럿츠(Matthew Lutz), 알레시아 니그레티 (Alessia Nigretti)의 Those Who (2019), 그리고 원초적이고 과포화된 컴퓨터 그래픽 형태로 가상생물학을 표현한 뉴욕 기반 아티스트 타보어 로박(Tabor Robak)의 Butterfly Room: Special Edition (2014/2021) 등이 있다.
ZZYW (젠젠 시, 양왕), Thingthingthing (2019) ⓒHyundai Motor studio
사샤 포플랩, 매튜 럿츠, 알레시아 니그레티, Those Who (2019)
ⓒHyundai Motor studio
타보어 로박, Butterfly Room: Special Edition (2014/2021)
ⓒHyundai Motor studio
분야 간 융합을 통해 탄생한 작품들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러시아의 일상 생활에 미친 영향을 웹 프로젝트 및 설치미술로 표현한 모스크바 기반 아티스트 마리아 페도로브(Mariia Fedorov)의 Pandemic Chronotope (2021), 서울 기반 아티스트 오주영이 만든 인공지능 관련 레트로 과학공상 비디오게임 Unexpected Scenery (2019), 그리고 루 페이 & 레이 지안하오(Lu Fei & Lei Jianhao)가 개발한 세 그루의 식물에서 발산되는 전기 신호를 연구하는 인공지능 시스템 — (2021) 등이 있다.
마리아 페도로브, Pandemic Chronotope (2021)
ⓒHyundai Motor studio
오주영, Unexpected Scenery (2019)
ⓒHyundai Motor studio
루 페이 & 레이 지안하오, — (2021)
ⓒHyundai Motor studio
본 전시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조각 작품도 선보인다. 예난(Ye Nan)의 Breeze Life (2020)는 작가의 움직임, 속도, 동선을 실시간으로 시뮬레이션하는 키네틱 조각 작품이다. 티무어 시친(Timur Si-Qin)의 Juniper (2019)는 미국의 화가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의 목장에 있는 나무를 3D 프린팅 기술로 재현한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디지털 기술을 통해 인간과 자연 세계 간의 복잡하고 영적인 관계에 실체를 부여하기 위해 시뮬레이션 기법을 사용하는 오랜 예술적 전통을 이어간다.
예난, Breeze life (2020)
ⓒHyundai Motor studio
티무어 시친, Juniper (2019)
ⓒHyundai Motor studio
본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토크 및 워크샵 프로그램은 전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클 코너(Michael Connor)가 이끄는 가상 전시 투어, 레이첼 로신과 피트 지아동 치앙과 함께하는 아티스트 토크, ZZYW와 피트 지아동 치앙이 참여하는 인공지능 및 혼합현실 건축물 워크샵 등 여러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전시기관 설명>
라이좀(Rhizome)
라이좀은 디지털 아트와 문화를 선도하는 기관으로, 디지털 네트워크와 툴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위탁, 전시 및 보존하는 예술가 중심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1996년 온라인 플랫폼으로 출범한 라이좀은 뉴욕시에 위치한 뉴뮤지엄(New Museum) 계열 기관이다. 라이좀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는
http://rhizome.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뮤지엄(New Museum)
뉴뮤지엄은 뉴욕의 유일한 현대미술 전문 미술관이다. 1977년 설립 이래 현존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현대미술 관련 자료를 기록 및 보관해왔다. 뉴뮤지엄은 허드슨 스트리트(Hudson Street)의 원룸에서 처음 개관했던 당시부터 2007년 건축사무소 SANAA가 디자인한 독채 건물로 보금자리를 옮긴 이후 현재까지도 끊임없이 실험적인 예술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선보이고 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베이징에서 ‘월드 온 어 와이어(World on a Wire)’ 전시 개막 ⓒHyundai Motor stud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