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출신 예술가 바바라 얼 토마스(Barbara Earl THOMAS, 1948- )의 신작 5점을 미술관 첫 개인전에서 선보인다. 이번 신작에서는 작가의 오랜 관심 주제인 빛과 그림자, 인종 차별, 총기사건, 아이들의 모습에서 보이는 희망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전시장 벽면 전체를 타이백 패널을 오려 패턴을 만들고 뒷면에 조명을 비추어 빛으로 가득 찬 공간을 연출한 뒤, 검은색 종이를 오려 제작된 흑인 아이들의 초상화를 설치하였고, 공간 중앙에는 촛대와 함께 제단을 만들어두었다. 작가는 이러한 임의의 명상적 공간에서 관객이 완전히 무장해제 된 순수한 상태로 작품을 감상하며 관객 스스로를 돌아보는 여행의 시간을 제공한다.

- 최진경 미국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