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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출신 파리파 화가 샤임 수틴(Chaïm SOUTINE, 1893-1943)의 작품이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 빌렘 드 쿠닝의 회화에 미친 영향을 조명한다. 드 쿠닝은 수틴의 작업세계를 만나며 전환점을 맞는다. 수틴의 작품에서 구조에 대한 탐색과 비형식이라는 반대되는 두 극 사이의 긴장을 발견하면서, 드 쿠닝은 구상과 추상의 사이에서 표현주의를 형성해갔다. 전시는 구상과 비형식의 긴장, 두 작가의 회화적 실천인 ‘제스처’ 등의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