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 추상화, 개념적 접근 사이에서 분류할 수 없는 예술가인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1938- )의 강력한 작업은 작가의 상상력, 개인적 경험과 뗄 수 없는 관계로 전쟁 후 독일 예술가로서의 복잡성을 보여준다. 작가는 형식주의, 회화의 전통 기법과 주제, 예술사를 통해 확립된 미학적 형태, 그리고  자신의 기억을 재현할 가능성 등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전시는 1969년 제작된 거꾸로 된 주제로 잘 알려진 분열된 컴포지션을 포함한 지난 60년간 작업을 시대순으로 선보인다.

- 이은화 프랑스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