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런던갤러리는 캠버웰 지역사회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오픈 플랜’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공영주택단지인 엘밍턴아파트 앞에 놀이터를 짓는 커미션을 런던과 밀라노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셀린 콘도렐리(Céline CONDORELLI, 1974- )에게 의뢰했다. 2019년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상상을 위한 도구>라는 작품으로 완공되었고, 이번 ‘뒷작업’ 전시에서 제작 과정을 선보인다. 공과 사의 경계, 노동의 의미 등에 대한 고민을 영상 작가 벤 리버스와 시인 제이 버나드와 협업하여 풀어냈다.

- 김수연 영국통신원